저는 사실 여기에 글을 쓰는 분들이 이미 답을 다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운빨게임이다 라고 글을쓰는분들도
 실력이 있으면 언젠가 올라간다 라고 글을 쓰는 분들도 
 사실은 정확한 답을 다 알고있죠.
  정답은 둘다 맞다죠. 오버워치는 팀빨도 극심하게 작용하고 트롤링 안하고 멘탈잡고 계속 하면올라가는것도 맞습니다.
 그럼 왜 알면서도 그렇게 이분법적인 사고로 글을 쓰는지 생각을 해봐야합니다.
 우리는 때때로 상대방이 어떤 대답을 원하는지 알면서도 일부러 안해줄때가 있죠.
 그이유는 상대방을 인정하기 싫거나
 그렇게 대답을 하면 자신이 낮춰져 보일경우가 보통이죠.
  흔한 친구의 자랑에 칭찬을 해주지 못하는것도 그것을 인정하면 자신이 더 낮게 느껴지니까 같은 이유가 은연중에 숨겨져 있죠. 아니면 그친구가 엄청싫다거나요. 저는 롤은 해보진않았지만 오버워치를 하고 인벤을 보면서 사람들이 정말 자존감이 강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구나 하는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그때문에 별것도 아닌상황에서 서로를 깔아내리려 하는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과연 이겜에 트롤이 너무 많아서 올라가기 힘들다고 하는분들이 정말 겜자체에 실력이 필요가없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경쟁전점수가 실력이다 라고 느끼는분들이 점수가 100퍼센트 실력이라고 생각하고있을까요?
 아마 아니겠죠. 그렇다면 바꿔서, 전자의 경우에 이겜이 운빨게임이라는걸 증명하고자 그런글을 쓰고, 
 후자의 경우엔 실력이라는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신의 배택을 올리면서 덧글을 쓰는걸까요? 물론 그런사람도 있겠지만
 대다수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미 점수를 올리신분들은 알고있죠. 어떠한 과정으로 티어가 올라가는지를.. 참고 계속 하다보면 올라간다라는 말자체에 이미 올리기 위해선 큰 인내가 필요하며, 그것이 상당히 고통 스럽다는 의미가 있다는것을요. 그래서 아마 팀빨때문에 너무 힘들다라는 사람들이 겪는 고통이 어떤건지 알고있으실겁니다. 또한 그런글을 쓰는 이들이 원하는 대답도 알고있을겁니다. 하지만 결국 '실력이 있으면 참고 하다보면 올라가'라는 뻔한 대답을 하게되죠. 그러지 않으면 자신이 이룩한 점수가 아무것도 아닌게 되니까. 배택을 올려서 자기 점수자랑은 덤이죠. 
 지치고 고통스런맘으로 위로를 받으려고 글을쓴사람은 오히려 더 고통을받게됩니다. 하지만 글쓴이도 마냥불쌍한건 아니에요. 어차피 님도 이겜이 완전 운빨이라고 생각 안하시잖아요. 님이 운빨이라고 한건 그고통을 열심히 참아내고 점수를 올린사람들을 전부 매도 하는거에요. 아무리 그게 운이 크게 작용한다고 해도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면서 까지 그런글을 쓸 이유가 되진않죠. 팁도 아닌데 팁게에 글쓰는건 덤이구요.
 실생활에서 이정도의 배려는 사회인이니 누구나 기본적으로 하고계실텐데.. 이상하게도 웹상에서는 끔찍하게 서로에게 인색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고 무시당하지 않기위해, 처음본사람들에게 말로 너무 쉽게 상처를 줍니다. 트롤로 지친자신의 마음을 위로받기위해 또는 자신의 실력이 이점수대가 아니란걸 합리화 하기위해 다른사람의 노력이 그저 운으로 깍아내리는 글을 쓰고, 자신이 실력이 있다는것을 인정받기위해 이미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을 더 상처 입히는 덧글을 쓰고, 그고통이 싫어서 경쟁전 자체를 안돌리는 사람들을 깎아내리기도 합니다.
 조금만 서로에 대한 배려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그렇게 다들 인정을 못받아서 안달이난 건지.. 점수를 올리기위해 얼마나 억울한 고통을 받고 있는지, 그로인해 얻어진점수가 얼마나 대단한건지, 서로 다들 알고있어요. 꼭일부러 글을 쓰고 덧글로 점수자랑을 안해도 말이죠.
 사실 이글도 팁은 아닙니다 죄송하네요. 그냥 실생활에 남을 위한 배려에 대한 팁이라고 봐주심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