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의 법칙에 의해 우리팀보다 상대팀에 트롤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게 증명됐죠. 물론 자기 자신이 트롤이 아니라면.

물론 이 가정에는 모순이 있는데 자기가 트롤일 가능성이 있다는게 문제입니다. 막 던지고 잡시고가 아니라

제가 트롤의 정의를 넓은 의미로 바꿔서, 그 판 1인분을 못하는 사람을 트롤로 가정하면 제가 말한게 맞는거 같아요.

이태준 아시죠? 느그와 우리를 넘나들던 레전드... 그런 경우가 본인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하고자 하는건 자아 성찰 하듯이 자플성찰 하는겁니다.

자기 플레이를 성찰하자는 건데요.


ex) 나는 아나인데 우리팀 피 50 겐지가 솔져의 히오스를 맞고 뒈짐

겐지가 튕겨내기를 못썼거나 그럴수도 있지만 만약 내가 여기서 겐지에게 힐을 한방 맞춰줬다면? 밑에 원숭이한테 뿌리던 힐을 하나라도 겐지에게 박았다면 겐지는 살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겁니다.

게임 플레이 녹화 할 필요 없습니다. 책에서 읽었는데 꿈의 기억력은 20분 정도라고 하던데요. 게임도 프로그래밍된 꿈이라고 치면 20분 정도는 중요한 한타에서 나의 실수를 기억할 수 있지 않나 싶어요.

이게 익숙하면 점점 한타에서 누가 실수를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내 실수라면 말이죠.

대부분 골플다 유저들은 자신의 실수를 감추고 남의 실수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우리팀 딜러가 앞에 나가서 딸피 처리하려다가 잘렸는데 딜러가 잘리기 전 메트릭스를 다 쓴 디바가 딜러를 정치한다던가.

이때 디바는 딜러를 탓하지 말고 한번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메트릭스를 아꼈다가 딜러가 앞에 나갈때 썼으면 어땠을까? 딸피 자르고 적의 진입시간을 줄일수 있었지 않았을까?"

천상계 유저들의 방송을 보면 자기 실수에 의해 한타 밀릴거 같으면 "아 저땜에 죄송" 같은 식으로 말을 하는 경우가 있죠. 네 맞습니다. 성찰을 한겁니다.

성찰 덕분에 한타의 패배 원인을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고 다음 한타 대비를 할 수도 있죠.

이걸 게임이 끝나고 성찰을 자주 해보는 겁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인 게임에서도 빠른 성찰과 다음 한타 대비가 쉬울 겁니다.


절대 인-게임 성찰이 정치로 빠지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