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올해 포고를 하며 얻은 추억에 대한 글입니다.
졸업포켓몬 기대하셨다면 사과를 드리며, 글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직장을 다니며 취미로 보디빌딩을 하는 직딩아저씨입니다. 이 운동을 시작한지도 벌써 3년이 되었고, 올해는 작은 시합도 참가해볼 계획을 갖고 있었습니다. 1월2일부터 시작한 다이어트. 벌크업으로 80kg까지 오른 체중을 제 체급인65kg까지 만들어야 했기에 식단도 나름 칼같이 지키고 운동도 출근전 퇴근후 두번씩하는 날도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러던 중 포켓몬고가 한국출시 되었고, 초딩때 띠부띠부씰 모으던 추억, 플로피디스켓에 레드버젼 넣어서 친구들 공유하던 생각에 시작하게 되었고, 실내유산소를 싫어하는 저에겐 야외유산소를 하기에 딱좋은 파트너가 생긴 샘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추운날씨였지만, 목장갑에 엄지,검지만 잘라서 보조배터리 장착후 하루 20~25km낙동강변을 걸으며, 하루 운좋으면 한두마리 미뇽 잡아가며 첫 망나뇽을 만들고, 2세대 패치후 잡은 에버라스가 마기라스가 되었을 쯤, 상상속에서나 보았던 모습이 거울속에 비쳐져 있었습니다.
그렇게 포켓몬고와 함께한 시간속에서 제 버킷리스트였던 복근만들기가 끝이나고 얼마전엔 작은 시합에 나가 입상까지 해보게 되었네요. 여러분들도 즐포고 하시면서 좋은 추억들 많이 만드시기바랍니다.
사진은 시합준비하면서 찍었던 사진들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