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가 국내에 나온 뒤로 전 쭉
애정몬만 고집해 왔고

운좋게 얻은 망나뇽 갸라도스 잠만보 샤미드와
베스트 스킬셋이 나온 수많은 최상위 포켓몬들을
고민끝에 포기하곤 했습니다.

사실 포기라기 보단 이별이었죠.

제입장에선
다른 포켓몬을 이기기위해
애정없는
강력한 포켓몬을 쓴다는건
납득하기 힘들었습니다.

한때
일부러 애정없는 포켓몬들로
체육관배틀을 해보기도 했었지만
아무리 이기고 체육관 관장이 되어봐도
재미가 없었습니다.

영혼이 없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애정몬으로 다시 돌아온 전 결국
확실히 이기는 것보단
재밌게 지는 것을 선택했습니다.

언제든지 질 수 있고
나의 노력에 따라 잘하면 이길 수도 있는
다이나믹함이
애정몬에겐 있었습니다.

심장의 떨림자체가 다르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전
비주류 트레이너라고 불리는게 맞겠죠.

중요한건 비주류 라는게
무조건 약한 포켓몬을 키운다는 의미가 아니라
내가 애정하는 포켓몬이

얼마만큼 최상위 포켓몬에 대적할 수 있는지
공격력은 어느정도 인지
수비력은 어느정도 인지
의외성이 다분해 보이는지
만렙까지 키웠을때 상대를 놀라게할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는 매력까지 가지고 있다는겁니다.

때문에 체육관에서
애정몬이 멋지게 활약할때
더없는 행복함을 느끼곤 하죠.

암튼 저처럼 비주류 포켓몬에
더 애정을 두고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계시다면

우린 결코 약하지 않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