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어 4셋을 이번 주 중간에 맞춰서 초반 신화 넴드는 티어 효과를 못 본 채로 진행했기 때문에 티어 효과의 성능을 비교하진 못했지만 대충 어느 정도 감은 잡히고 또 이런 저런 사정상 이후 신화 넴드는 시간이 좀 걸릴 듯한 느낌이니 지금쯤 한 번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영상은 없지만 찾아보면 좋은 유명 길드 영상도 많으니 그 쪽을 이용해주시고 공대 기록은 사이트 찾아보시면 나올 거에요 그래서 그냥 다른 분들 이름도 냅뒀습니다;;
그리고 아직 네임드 별 전략이 확립되지 않았기 때문에 특정 택틱에 대한 설명보다는 최대한 공통적인 주의점 위주로 써봐요.

그룰

영웅 그룰만 해도 어려운 네임드란 느낌은 없지만 신화 그룰은 지금껏 잡은 넴드들 중에 솔직히 가장 힘들었습니다. 택틱에 따라 받는 피해는 꽤 달라질 수 있지만 가장 문제였던 것은 탱 생존이었습니다. 신화에서 변하는 것은 불꽃이 가끔씩 날라온다는 것과 지옥불 가르기가 빠르게 온다는 점, 그리고 모두가 석화 강타가 걸린다는 점입니다. 지옥불 가르기 페이즈 동안은 지옥불 가르기가 올 때마다 광휘를 써주는 것이 좋지만 주의할 점은 지옥불 가르기 디법을 3중은 맞고 가게 되는데 도살자와는 다르게 이 도트 뎀이 생각보다 쎈 편이라 체력이 낮은 대상은 빠르게 빛섬이나 성빛을 넣어줘야 죽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힐 스킬 조절이 힐러 모두가 잘 맞춰지면 어느 정도 힐업은 안정적으로 가능해지고 그 다음 문제는 광폭화 시간 안에 죽이는 딜 요구량입니다.
도살자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지만 탱 둘이 계속 같이 맞지는 않아서 신기가 도살자만큼의 힘은 보여주지 못하는 것 같네요. 자비로운 격노 문양을 쓰는 것도 좋지만 뭔가 힐이 확 밀리는데 공대 생존기가 없다면 문양을 빼는 것도 고려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불꽃은 가르기 페이즈 동안은 최대한 피해주시는 것이 좋고 2페의 강타 페이즈에선 피하기 애매하면 걍 맞아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2페 동안은 바닥을 보자마자 빠르게 좌 또는 우측으로 빠져야 살 수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 빨라서 첨엔 저도 여기에 몇 번 죽었네여;

광물먹보


아마 가장 많이 신화 트라이가 이루어지는 네임드가 광물먹보일 것 같네요 사이페 무빙만 잘 되서 공대원이 죽지만 않는다면 딜 요구량은 그리 빡빡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넴드는 솔직히 별거 없이 내내 공대 데미지만이 들어오기 때문에 열심히 광휘를 써주면 됩니다;; 택틱에 따라 좀 다른데 신반은 원거리가 광물먹보와 멀 땐 밀리쪽 폭발성 파편 데미지에, 가까우면 산성 격류에 맞춰서 써주시는게 좋아보입니다. 구르기 페이즈에선 신화 모드에 추가되는 불파도가 있지만 불파도 자체는 즉사급 데미지가 아니라 빠르게 뚫고 나가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광물먹보의 구르기는 보축이나 무적으로 씹을 수 있다는 점도 나름 신기의 생존에 유리한 부분이죠. 1페 내내 광휘만 쓰면 마나가 좀 부족할 수 있는데 구르기 페이즈에 마나집중 물약을 풀로 마시면 다음 1페에 거의 만엠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물약 타이밍은 자신의 위치 대각선 반대편 지점으로 먹보가 구르는 것을 볼 때 바로 드시면 됩니다.

야수군주 다르마크

광물먹보에 이어 많이들 도전하는 네임드인데 신화 야수 이전까지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르마크가 내려와서 야수와 둘이 있는 시점에 탱이 좀 아프기 때문에 희손을 요구할 수 있다는 점..? 광휘를 적게 쓰는 예전 신기 스타일이 잘 맞는 네임드 중 하나입니다. 창이 꽂힐 때마다 신반을 넣을 수 있지만 늑대 페이즈의 늑대 외침이나 엘레크 페이즈의 울화통 혹은 쇄도에 맞춰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라일라크 페이즈에선 고개를 보고 빠르게 이동해야 브레스를 피할 수 있고 만약 2중을 받았다면 그 순간 바로 무적을 써야 죽지 않습니다. 이건 이후에도 마찬가지. 브레스 디법은 힐러가 해제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고 뒤이어 오는 거대한 불길을 칼로 해제합시다. 지진발굽 페이즈에선 의외로 창을 맞는 분들이 좀 있는데 지진발굽이 주기적으로 이감을 걸기 때문에 최대한 창 바닥은 바로바로 반응해서 피하세여.. 포탄 빨간 바닥은 데미지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피해도 창 바닥이 더 우선입니다. 다르마크의 진정한 시작은 야수가 다 죽은 후, 특히 5%부터인데 갈수록 피해가 높아지기 때문에 브레스를 거의 꼭 피해줘야 하고 울화통 때마다 빠르게 힐업 해줘야 다음 봉쇄 공대 데미지에 죽지 않습니다. 

화염칼날 카그라즈

카르가스와 같은 카씨 가문답게 용광로에서도 얘가 젤 쉬운 넴드 같네요. 녹아내린 격류의 피해가 오히려 영웅이 더 아픈 것 같은 기분이고 늑대가 4마리 나오지만 재점화시키지만 않는다면 늑대도 금방 녹긴 합니다. 중요한 건 공대 진형을 멀리멀리 잘 산개하면서 잡는다는 점일것 같네요. 쭉 설명해보자면 일단 카그라즈의 피해 대부분은 기력 100스킬 화염폭풍에서 옵니다. 이 때 반드시 날개를 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고 좀더 힐업을 확실하게 하려면 빛의 망치를 써서 던지는 것도 좋습니다. 화염폭풍은 시작 후 2분마다 쓰기 때문에 첫 녹아내린 격류에 자비로운 문양 날개를 쓰면 쿨이 딱오고 빛의 망치의 경우 시작하자마자 - 늑대가 나오자마자 쓰면 화염폭풍에 쓸 수 있습니다. 신성한 반사도 꽤 좋은데 신반의 경우 녹아내린 격류가 밀리로 들어가서 터질 때 써주면 좋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아프진 않고 또 워낙 씹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보니 의외로 이 피해는 크지 않네여.. 늑대 주시는 보손 등으로 풀리긴 합니다. 늑대에 맞아서 죽을라하는 위기의 상황에선 알아두는 것이 좋을 듯 하네요. 늑대 평타는 10만 정도 들어오기 때문에 적당히 드리블해줘야합니다. 또 마력 깃든 무기가 자기 위에 깔리는 것이 확실히 구분되는 이펙트가 아니고 무기가 약간 제멋대로 움직여서 자신 바로 위에 깔린 무기가 아니라도 주위에 있다면 긴장해야 합니다. 


한스가르&프란조크

무빙이 거의 다인 네임드라고 할 수 있지만 여진, 특히 으스러진 척추뼈 디법과 함께 오는 여진은 정말 아픕니다. 마뎀은 기본적으로 받을 일이 없어서 가호 문양이 좋은 네임드네요. 잘 알려져있듯이 환경 위험 페이즈는 레일 사이에서 조금씩 피해주면 무빙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똑똑한 압축기 페이즈도 조금씩 잘 이동해주면 좋지만 무빙힐 능력이 없는 신기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환경 위험 종료 직후 레일이 움직이면서 점프 슬램으로 인한 공대 피해가 크게 들어오고 동시에 똑똑한 압축기가 가동되는 순간입니다. 레일이 움직이기 때문에 시전중이라면 밀려나가서 압축기가 깔려버리므로 이 타이밍에 적어도 신반은 넣을 수 있게 킵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엔 열심히 힐하다보면 넴드 피가 적어서 어느새 죽어있습니다.
환경 위험 압축기는 패턴이 다 정해져 있어서 미리 보고 가시면 대처하기 쉽고 압축기의 한가지 함정은 이미 떨어진 압축기에 닿아도 죽습니다;; 여기 속아서 압축되는 게 아니라 안 죽을 거라고 믿고 닿았다가 몇 번 죽었네여 저도;; 하지만 또 환경 위험 페이즈가 종료되었을 때 떨어진 압축기는 뚫고 가도 데미지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페이즈가 넘어가면 바로 잘 이동해줍시다.

산의 전설 크로모그

뭔가 영웅에서의 기억으로는 힐이 굉장히 빡센 것 같았는데 신화 트라이를 할 땐 그룰보다 별로 덜 아픈 네임드였던 것 같네요. 사실 신화에서는 딜이 더 중요한 것 같아요. 휘감는 룬이 빠르게 녹는 딜, 바위 기둥이 깨지는 딜, 광기 이후의 넴드 딜 등..
크로모그는 생각보다 정말 랜덤성이 많아서 휘감는&분열하는&전율하는 3종 룬이 약간 제멋대로 옵니다. 심지어 분열하는(박수) 룬이 깔린 채로 휘감는 룬 페이즈에 들어갔는데 그대로 박수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주요 공대 피해 스킬인 돌숨결도 한 사이클 안에 4번~6번 등 랜덤하게 마구 쓰기 때문에 공대 생존기 배분을 좀 잘해야 하는 감이 있습니다. 공대 생존기가 낭비되지 않게 하면서 또 중요한 타이밍엔 꼭 올릴 수 있게 배분해야 합니다.
공대에 밀리가 꽤 많은 편이긴 한데 그렇게 밀리 힐이 빡세진 않았습니다. 다만 종종 힐 거리 문제가 있는데 크로모그 덩치 판정이 좋아서 신반으로 멀어도 힐이 가능하긴 합니다.
신기는 좋은 점이 휘감는 룬 페이즈에 붙잡히지 않고 힐을 할 수 있습니다. 크로모그가 요동치는 강타를 캐스팅 하는 짧은 순간에 전투 시작 직후 닫히는 문 사이에 있으면 높이 날라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때 보축을 써서 바로 공대 힐을 봐줄 수 있죠. 아마 휘감는 룬을 3번 보고 잡으실 텐데 전부 다 씹을 수 있습니다. 나머진 열심히 광휘 신반으로 공대 힐 봐주시면 되고 광기 이후는 탱 중첩이 약간 엉망이 되서 탱 급사가 일어나기 쉬우니 탱 힐도 놓쳐선 안됩니다;; 그리고 저도 잡는 트에도 반향에 죽었는데 신화에 추가되는 바위 기둥 뒤에 숨는 시점에서 끝에서 끝으로 이동할 때 시간이 촉박하지만 반향도 주의하셔야 합니다 ㅠㅠ 바위 기둥 바로 뒤에 붙어 있다가 달리면 달리는 도중 자신 위치에 바로 반향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금 생각하면 약간 뒤쪽에서 이동하는 것이 나앗을 것 같네여..
그리고 또 전율하는 룬 동안 바닥이 마구 생기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솟아오르기 때문에 캐스팅힐을 하기보단 일단 빠지고 힐해야 합니다 바닥 한번에 10만 넘는 자연 피해가 들어오더군여..

기관사 토가르

기차와의 싸움인데 기차 순서 정도는 다 외우시는 것이 좋습니다 ㅎㅎ 몇 트 해보면 대충 저절로 반응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네요 그래도.. 영웅 토가르는 워낙 데미지가 낮아서 신기가 수사도 종종 이길 수 있는 신기 프렌들리 네임드지만 신화는 약간 공대 데미지가 빡세게 들어오는 순간이 있습니다. 신화에 추가되는 삼림방화포의 불 데미지마다 공대가 많이 아파요. 공대가 아픈 타이밍은 시작 직후 무장병+ 삼림방화포, 2연속 삼림방화포, 무장병, 또 삼림방화포 이런 식인데 역시 이 부분은 공대 생존기 배분이 중요합니다. 신기 날개도 문양을 박거나 빼거나는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자비로운 문양을 쓰면 대부분의 위험한 타이밍에 쿨이 오던 것 같네요. 문양을 쓰지 않으면 대신 확실한 힐업이 가능해지죠.
토가르의 덩치는 작은 편이라 신반이 원거리쪽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고 원거리에 성빛이나 광휘를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삼림방화포의 불길은 무적으로 씹어지기 때문에 2연속 삼림때 디버프를 지우고 다음 삼림을 뚫고 가는 식으로 생존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무빙은 전적으로 하면서 익숙해지시는 게 답인 것 같네요. 


크로모그부터는 신기 티어를 다 맞춰서 처음으로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쏠쏠한 효과인 것 같습니다. 
http://www.mmo-champion.com/threads/1631007-Holy-Holy-Sh*t!-Warlords-Edition/page40
에서 보면 메소드 공대의 aladya가 공대의 신기 둘이 모두 신목을 썼지만 축분이 더 좋고 나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명시하고 있습니다. 저도 자주 말했던 부분이지만 4셋과 신목의 조합은 마나 면에서 엄청난 지구력을 제공해주고 이를 통해 역으로 정신력을 쭉 깎을 수 있게 됩니다. 전 정신력 부위에 정신력 템밖에 없어서 더 낮출 수 없었기에 그냥 축분을 쓰기도 했지만 신목은 종종 버프가 덧씌워질 수도 있고 마나가 너무 남기도 하는 문제가 있긴 했습니다. 힐량 자체만 봐도 축분이 더 낫다는 계산도 있구요. 하지만 좀더 정신력을 낮출 수 있다면 신목은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자비로운 격노 문양은 높망 동안은 거의 모든 넴드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었지만 용광로에서는 워낙 공대 데미지가 강하게 들어오기 때문에 빼는 것을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광휘는 높은망치의 레이드 구조에서는 절반 정도 네임드 외에는 거의 배제했고, 광휘를 사용하는 네임드들도 내내 광휘를 썼던 것은 아니지만 용광로에서는 전 일단 광휘가 굉장히 중요한 스킬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마나도 다양한 수단을 통해 상당히 여유로워졌고, 공대가 밀집한 상태에서 광역 피해가 들어오는 네임드가 상당히 많으니까요. 용광로 초기엔 광휘를 배제하던 북미-유럽의 전통적 인식에 따라 신기가 좀 나쁜가 싶은 의견이 꽤 있었지만 요즘은 다시 신기가 좋은 힐러임이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광휘의 사용이라든가 티어 이후 버블힐량이 높아지는 등 나름 변화도 있었고요.
미터기로 보면 거의 대부분 잡는 트에선 제 힐량이 좀 낮아졌는데 어느 정도 힐 쿨기 배분등이 되고 나면 평온 등의 생존기가 잘 활용되고 수사의 보호막이 적재적소에 들어가게 되는 등의 영향이 있는 것 같네요. 사실 미터기힐만 보면 날개 타이밍에 광휘를 열심히 쓰면 높은 힐량을 보일 수 있지만 이후 위험한 타이밍을 대비해서 마나 조절 역시 잘 해둬야 하겠져.. 아무래도 이렇게 엠을 태울만한 가치가 있는 넴드는 거의 광물먹보 뿐인 것 같네요. 다른 넴드는 엠이 부족할 정도라고 느낀 적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좀 고려해보면 그룰이나 다르마크 정도..?

장비에 대한 부분이라면
일단 한&프 손이나 여전사 가슴을 제외하고 4셋을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한 선택일 겁니다. 먼저 나오는 쪽, 벼림이나 홈이 붙은 걸 집으면 되겠죠. 치명타 수치는 여전사 가슴이 좀더 높고 총 스탯합도 여전사 가슴이 좀더 높긴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이제는 특화도 가치 있는 스탯이라 보기 때문에 한&프 손의 메리트도 있다고 봅니다. 다른 부위는 적당히 치타 위주로 드시면 되고 장신구는 양초는 웬만하면 쭉 가지고 있으시다가 신화 장신구 2개를 드시고 나면 교체하면 되겠습니다. 
강철쐐기 노리개가 무난한 장신구이지만 마나가 너무 남으면 도가니, 혹은 고렌 영혼 보관소도 좋습니다. 전 도가니의 높은 기본 지능이라든지 지속시간 후반 부에 쌓이는 높은 연타가 좋아서 이걸 더 선호합니다.

레이드하면서 이런 저런 주의해야 할 부분 등을 느끼고 최대한 써보려 했지만 다른 주의점도 많을 테니 가벼운 맘으로 쓱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