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을 굳이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반 노트북으로는 버거운 고사양의 게임을 어디서든 즐기고 싶다는 욕망때문이다. 내장 그래픽 정도의 성능에 만족하는 일반 노트북과 달리, 게이밍 노트북은 고성능의 외장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듀얼 쿨링 시스템 등 게임을 즐길 때 도움을 주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 성능의 게이밍 노트북은 데스크탑 못지않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하고나면 평균 2kg은 가뿐히 넘는 무게 때문에 실제로 들고 다니기가 살짝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언뜻 생각하면 2kg이라는 무게가 가벼울 것 같지만, 장시간 돌아다녀야 하는 상황에서는 만만치 않은 부담이 된다. 때문에 큰 돈을 들여 게이밍 노트북을 구매해도 처음에만 살짝 들고 돌아 다닐 뿐 결국 노트북 거치대에서 떨어지기 힘든 신세로 전락하기 쉽다. 뭐, 가끔 3kg도 꿋꿋이 들고 다니는 용자가 있지만...

▲ MSI에서 출시한 "GS32 7QE Shadow" 블랙 색상만 존재한다


MSI에서 출시한 게이밍 노트북 "GS32 7QE Shadow"는 기존에 출시되었던 게이밍 노트북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가벼운 1.2kg 무게의 초경량 게이밍 노트북이다. 게이밍 노트북의 평균 무게가 2.5kg 근처인 것을 감안한다면, 1.2kg에 불과한 "GS32 7QE Shadow"가 얼마나 휴대성에 공을 들였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게이밍 노트북이 무거운 이유는 고사양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대형 팬 쿨러를 장착하거나 뛰어난 화질을 위해 크고 선명한 모니터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키감까지 고려해 기계식 키보드를 장착하거나 앰프를 장착한 제품까지 나오고 있다. 이런 모든 사양들이 모두 무게와 연결된다.

1.2kg에 불과한 무게에 게이밍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과 성능을 갖춘 "GS32 7QE Shadow". 일반 노트북과 동급의 무게를 가진 "GS32 7QE Shadow"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자!

▲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1,240,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디자인 - 블랙 색상의 본체와 화이트 LED의 만남 (GOOD)

▲ MSI 로고가 박힌 제품 상자를 열어보면

▲ 제품의 파손을 막기 위해 빈틈없이 포장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구성품은 좌측부터 GS32 7QE Shadow, 충전 어댑터, 콘센트가 있다

▲ 제품 좌측면에는 열배출구, 3.0 USB 1개, 오디오 연결 단자가 있다

▲ 제품 우측면에는 충전부, 랜선 연결단자, HDMI 1.4, 3.0 USB 1개, SD카드 리더기가 있다

▲ 키보드 및 제품 하단에 화이트 LED가 장착되어 화려함을 더해준다

▲ 노트북 대기모드에도 하단의 화이트 LED가 천천히 깜박거려 분위기를 더해준다


- 가벼운 무게, 그러나 가볍지 않은 성능

▲ GS32 7QE Shadow의 상세 성능표


GS32 7QE Shadow는 최신형 인텔 7세대 프로세서 "카비레이크(i7 7500U)"를 탑재하고 있다. 카비레이크는 이전 세대인 스카이레이크보다 처리능력에서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다. 또한 4K 동영상을 원활하게 재생시키는 기능이 추가되면서 이전보다 3D 게임을 구동하거나 동영상 감상을 더욱 쾌적하게 할 수 있으며, 이전보다 전력 소모량이 감소하여 전체적인 배터리 효율성이 증가했다. (단, 카비레이크는 윈도우10 전용 프로세서로써 윈도우10 이외에는 설치할 수 없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GS32 7QE Shadow에 사용된 CPU는 최근에 출시되는 다른 노트북과 비교해봐도 고급형에 속한다. 그렇다면 고사양의 게임 구동에 필수적인 외장 그래픽카드는 어떤 것을 사용하고 있을까? GS32 7QE Shadow는 "지포스 GTX950M"을 탑재하고 있다. GTX950M은 데스크탑에 장착되는 GTX 950의 모바일버전으로 이전에 출시된 GTX850M보다 13.8%의 상향비를 가지고 있다.

사실 GS32 7QE Shadow에 탑재된 GTX 950M의 경우, GTX900 시리즈보다 성능이 뛰어난 GTX1000 시리즈가 이미 출시되어 있고 GTX1000 시리즈를 장착한 게이밍 노트북들도 존재하기 때문에 하이엔드급의 게이밍 노트북이라 표현하기는 힘들다.

다만, 지포스 GTX950M도 낮은 퍼포먼스를 가진 그래픽카드가 아니므로 오버워치, 리그 오브 레전드 등의 인기있는 온라인게임을 구동시키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또한 배틀필드 1나 포 아너 등 최근 출시된 고사양 PC 게임들도 적당한 옵션 타협을 통해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 블리자드에서 출시한 FPS 오버워치 플레이에 전혀 무리가 없다


GS32 7QE Shadow은 여분의 슬롯과 공간을 통해 성능 확장도 자유로운 편이다. 먼저 기본으로 256 SSD를 장착하고 있으며 2개의 스토리지에 M.2 SSD를 추가 장착 할 수 있다. M.2 SSD의 경우 기존에 사용되던 SATA3 방식의 SSD보다 4배 빠른 1600MB/s 데이터 전송 속도를 보여주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 상황에 따라 최대 2200MB/s까지 전송속도가 상승하기도 한다.

만일 GS32 7QE Shadow 구매 후 성능에 좀 더 여유를 두고 싶다면 M.2 SSD를 하나 더 구매해서 성능 확장을 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DDR4 메모리슬롯 8GB를 기본으로 장작하고 있으며, 2개의 빈 슬롯이 존재하므로 최대 32GB로 추가 확장이 가능하다. DDR4의 경우엔 이번 버전인 DDR3보다 평균 30% 향상된 29GB/s 읽기 속도와 32GB/s 쓰기속도를 보여주며 기본으로 장착된 8GB로도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으므로 동영상 편집이나 그래픽 작업을 자주하는 편이 아니라면 추가 확장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발열 - 게임 테스트를 통해 발열을 직접 확인해보았다. 결과는?!

▲ 시끄러운 쿨러 소음은 NO! 쾌적한 게임 환경 YES!


노트북은 일체형으로 합쳐진 구조 때문에 데스크탑보다 발열에 민감하다. 노트북의 발열이 심할 경우 쿨러의 소음이 심해지고 노트북 주요 부품 위에 키보드가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키보드가 달아올라 손가락이 뜨거워지기도 한다. 특히나 하드웨어의 능력을 많이 끌어쓰는 게이밍 노트북이 발열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GS32 7QE Shadow의 발열 테스트를 위해 오버워치 "그래픽 성능 높음"으로 설정한 후 약 2시간 가량 구동시킨 결과는 아래와 같다.

▲ 쿨러 설정을 보통으로 두고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CPU와 GPU 모두 80도를 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정도 온도면 굉장히 안정적인 수치로써 2시간 이상을 가도 더 이상 온도가 높아지진 않았다. 쿨러의 소음또한 심하게 거슬리지 않은 적적선을 유지하였다. 헤드셋 혹은 이어폰을 착용하면 게임 중에는 쿨러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1m정도 떨어져 있는 사람이 쿨러 소리를 의식해야만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들렸다.

GS32 7QE Shadow은 MSI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쿨러모드를 변경할 수 있는데, 기본 설정과 사용자가 각 온도별로 쿨러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는 고급 설정, 쿨러를 순간 가속시켜 단시간 내에 열을 빠르게 배출하지만 그만큼 소음이 커지는 부스터 모드가 존재한다. 부스터 모드의 경우 80 가량되던 CPU와 GPU의 온도를 2분이 안되는 시간 안에 39도까지 낮추는 것을 확인하였다.


기능 - 하드웨어 성능이 다가 아니다! 눈과 귀를 만족시키는 트루컬러&오디오 앰프!


모니터의 색감이 풍부하지 않을 경우 깨져보이거나 밝고 화사한 것도 칙칙하게 보여진다. GS32 7QE Shadow은 MSI의 독자적인 트루컬러 기술이 적용된 패널을 사용, 100%에 가까운 sRGB 색재현율을 보장하며 좌우 상관없이 선명한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해 왜곡없이 선명한 화질을 보여준다.

추가로 MSI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TRUE COLOR 프로그램을 통해 게임, 문서작업, 웹서핑 등의 6가지 모드로 모니터의 색감을 변경할 수 있다. 각 모드는 기본으로 설정된 값을 사용하거나 혹은 사용자가 직접 색감을 조절할 수도 있으며 다른 유저와 설정을 공유 할 수도 있다.

▲ 어디서든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광시야각 디스플레이 패널 사용


GS32 7QE Shadow은 시각 뿐만 아니라 소리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고급 헤드폰과 스피커를 사용해도 이를 뒷받침 해줄 앰프가 없다면 고품질의 사운드를 모두 재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GS32 7QE Shadow에는 "하이엔드 오디오 앰프(ESS SABRE HIFI Audio DAC)"를 장착하여 고해상도의 사운드를 원활하게 재현할 뿐만 아니라 "NaHimic" 소프트웨어를 지원하여 가상 서라운드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휴대성 - 무게에 체감이 안 온다면 군대 행군을 생각해보세요. 무시했던 1kg이 당신을 파괴합니다

▲ 일반적인 게이밍 노트북보다 슬림하고 가볍다!


휴대성이 좋은 물건들은 보통 크기가 아담하면서 무게 또한 움직임에 크게 부담을 주지 않을 정도를 기준으로 둔다. 무게가 가벼워도 크기가 크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크기가 작아도 무게가 무거우면 장시간 활동에 부담이 가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1.2kg의 무게를 가진 GS32 7QE Shadow은 13.3인치의 모니터 크기에 가로 32cm, 세로 22.7cm, 높이 1.98cm로 일반 노트북 중에도 상당히 아담하고 가벼운 무게를 지니고 있으며 게이밍 노트북 중에서도 최고의 휴대성을 자랑한다.

좀 더 확실한 제품 리뷰를 위해 기자가 출퇴근길에 직접 제품을 들고 다녀보았다. 집에서 회사까지 서울을 감싸는 출근길 핫플레이스 2호선에서 약 1시간 30분이 걸리며 대부분 서서 가기 때문에 평소에는 거추장스러운 가방을 들고 다니지 않았었다.

GS32 7QE Shadow을 서류가방에 넣고 5일 정도 들고 다닌 결과, 대학생 시절에 들고 다녔던 2.4kg의 노트북이 1L 무게를 가진 생수병 이라면 GS32 7QE Shadow은 500ml 무게를 가진 생수병이라 할 정도의 큰 차이를 체감하였다. 가방을 메고 있는 어깨가 심하게 짓눌리지 않았으며 한쪽 어깨에 장시간 메고 있는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 정도라면 평소에 전공서적을 들고 다니는 대학생 혹은 서류들을 챙기는 직장인들도 큰 부담없이 휴대 가능한 무게라 할 수 있다.

▲ 이제 게이밍 노트북도 휴대성을 비교하고 구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