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라고 하면 보통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요? 아마도 꽤 큰 크기의 컴퓨터 본체, 특히나 사양을 중시하는 게이머라면 투박한 외형의 커다란 덩치를 떠올리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간혹 LED 장식이나 투명 케이스, 수냉식 등 외형까지 멋진 컴퓨터들도 보이지만 아직까지는 역시 묵직한 무게와 크기를 자랑하는 미들타워 이상의 데스크톱이 대부분입니다.

덕분에 미들 타워 이상의 데스크톱 컴퓨터는 한번 자리잡으면 옮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체의 무게와 덩치도 있고, 모니터나 키보드/마우스 등 필수적인 주변기기들까지 합치면 생각보다 많은 공간을 차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가정에서 컴퓨터는 방구석이나 책상 밑 등 보이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런데 게임이 아니라 웹서핑을 즐겨하거나 영화와 드라마 감상을 주 목적으로 데스크탑을 구매한 경우 27인치의 모니터가 아니라 거실에 놓인 큰 TV화면에서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때면 컴퓨터의 크기가 여러 모로 아쉽습니다. 상당한 크기의 본체를 생활 공간인 거실 한 켠에 놓고 쓰자면, 미관을 해치거나 걸치적거릴테니까요.

모든 기술은 발전하면 작아집니다. 방 한켠을 차지할 정도로 거대했던 하드 디스크는 이제 손톱보다 작아졌습니다. 컴퓨터 역시 마찬가지죠. 작은 컴퓨터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망을 파악한 제조사들은 컴퓨터의 크기를 작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몇년 전부터 '미니PC' 라는 새로운 카테고리가 등장했습니다.

물론 초기의 미니 PC는 성능과 가격면에서 미들타워에 밀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좁은 책상에 올려두거나 거실의 TV 옆에 놓아둘 정도로 예쁘고 작았지만 게이머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부족했으니까요. 크기만 작아졌을 뿐 여러 부분에서 실험적인 모델이 많기도 했죠.

그러나 미니 PC 제품들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스칼 아키텍쳐 이후 출시되는 미니 PC 제품군들은 데스크톱 못지않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으며 가격 역시 구매를 고려해볼만한 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렇다면, 게이밍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미니 PC가 없을까요? 오늘 소개할 미니 PC는 작년(2016년)에 출시되자마자 얼리 어답터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으며 매진되었던 전력이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모델입니다. 바로 조텍의 게이밍 미니 PC, 'ZBOX MAGNUS EN1070' 입니다.

'ZBOX MAGNUS EN1070'은 조텍의 ZBOX 미니PC 라인업 중 가장 최상위 등급의 E 시리즈이며, 제품명에 언급된 것처럼 지포스 GTX 1070이 탑재되어 있기에 현재 기준으로도 하이엔드급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물론 크기가 작은 미니PC의 한계 때문에 데스크톱과 완벽하게 동일하지는 않지만, 고사양의 최신 게임을 돌려도 크게 부담될 정도는 아닙니다.


게이밍 제품들은 기본적인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성능을 장시간 유지시켜줄 수 있도록 다양한 부가 장치들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ZBOX MAGNUS EN1070'는 미니PC의 최대 단점으로 여겨지는 발열과 소음을 잡기 위해 내부에 큼직한 히트파이프가 연결된 방열판과 블로워팬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CPU와 그래픽카드의 발열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있으며, 실제로 구동 시 웹서핑은 물론 게임을 실행해도 데스크톱과 비슷한 수준의 소음에 그쳤습니다.
▲ 한손으로 들 만큼 가볍습니다.

20cm를 살짝 웃도는 길이에 6cm의 높이를 가진 정사각형. 'ZBOX MAGNUS EN1070'은 거치 공간에 대해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서랍장 밑이나 거실 한 켠에 두어도 자연스럽고, 정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면 평평한 모니터 혹은 TV 뒤에 부착시켜 올인원PC와 동일한 느낌을 낼 수도 있습니다.

'ZBOX MAGNUS EN1070'의 내부에는 2.5인치 SATA HDD/SSD 베이 슬롯과 1개의 M.2 SATA SSD 슬롯이 있어 사용자의 입맛에 따라 자유로운 용량 확장이 가능합니다. 또한 2개의 DDR4 램카드 슬롯 덕분에 최대 3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합니다.
▲ 미들타워 이상의 포트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컴퓨터를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외부 기기와 연결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당연히 포트 갯수가 적을 경우 난감한 상황에 빠질 수 있죠. 'ZBOX MAGNUS EN1070'는 USB 3.0 2개, USB 2.0 2개, USB 3.1 1개, USB 3.1 C타입 1개까지 총 6개의 다양한 포트를 지원하여 여러 개의 외부 기기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2개의 HDMI 포트와 2개의 DP 1.3 포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 TV의 연결은 물론 더블 모니터 등 다양한 환경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노트북처럼 무선 Wi-Fi를 자체 지원하기 때문에 랜선이 없어도 인터넷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블루투스 4.0을 통해 블루투스 계열의 키보드, 마우스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번 생각해보세요. 집안 소파에 편안하게 누워 TV화면으로 고사양 게임 및 웹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 성능 - 작지만 강력하다.



조텍에서 출시한 'ZBOX MAGNUS EN1070'은 인텔 6세대 스카이레이크의 i5-6400T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했으며,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70 그래픽카드가 장착되어 고사양 게임 플레이도 무리없이 소화 가능하며, VR 플레이로도 손색이 없는 스펙을 자랑합니다.

또한, 2개의 DDR4-1866/2133 SODIMM 타입의 슬롯을 제공하여 최대 메모리 용량을 32GB까지 확장 할 수 있어 일반 데스크탑과 동일한 확장성을 보여줍니다. 디스플레이 출력의 경우 2개의 HDMI2.0 (3840*2160 60Hz)포트와 2개의 DP 1.3 (4K 3840*2160 60Hz)포트가 탑재되어 4K 해상도에서도 최적의 디스플레이 구현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조텍의 'ZBOX MAGNUS EN1070'
현재 다나와 최저가로 150만원정도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 제품의 주요 구성품들 입니다.

▲ 어댑터가 남성 손바닥 크기 정도입니다.

▲ 국민 마우스와 비교해보시죠. 크기가 짐작이 가시나요?

▲ 이번엔 평균적인 빅타워 케이스와 비교해 봤습니다.


▲ 크기가 작아 책상위에 올려도 괜찮습니다.


▲ 좌측과 후면부에 통풍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 제품의 높이가 낮아 모니터 밑에 둬도 괜찮습니다.

▲ 작은 책상에도 전혀 부담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