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5월에 출시한 엔디비아의 새로운 아키텍처 "파스칼"은 전작의 맥스웰보다 뛰어난 성능 향상을 선보이며 많은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25~35만원)으로 등장한 GTX 1060은 이전에 출시한 고가의 VGA(최소 70만원)와 성능에서 오히려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고가의 VGA를 사야만 할 수 있던 고사양의 게임들을 절반도 채 안 되는 가격에 접할 수 있게 되면서 GTX 1060은 파스칼 제품군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였다. 이에 따라 많은 VGA 제조회사들은 자사의 기술력을 총동원해서 다양한 GTX 1060 제품들을 출시해왔다.

VGA를 사기 위해 한번 쯤 찾아본 사람이라면 동일한 칩셋을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적게는 만원에서 많게는 10만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해 봤을 것이다. 이는 동일한 칩셋을 사용한 VGA라 해도 장착한 부품들에 따라 성능과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발생되는 현상이다.

일반적으로 기본 성능보다 높은 효율과 성능을 내기 위해 3개의 쿨러를 장착하거나 클럭을 높이는 등의 변화를 주어 출시되는 고급형 제품이나, 오히려 가성비를 높이고자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되 크기를 줄이거나 쿨러를 한개만 장착해서 가격을 낮추는 저가형 제품이 출시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많은 제조회사에서 출시한 개성 넘치는 VGA 중 유독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제품이 있다. 컴퓨터 제조회사 중 유일하게 노랑색을 사용하는 컬러풀 조텍에서 제작한 VGA로써 기판을 보호하는 백플레이트가 기본으로 장착된 "GTX1060 AMP! Edition D5 6GB 백플레이트(이하 AMP! 백플레이트)"다.



AMP! 백플레이트는 조텍에서 출시한 "GTX1060 AMP! Edition D5 6GB"에 백플레이트를 추가 장착한 제품으로써 기존 제품과 백플레이트를 제외하면 성능에서 큰 차이점은 없으므로 백플레이트를 원치 않는 사람이라면 "GTX1060 AMP! Edition D5 6GB"을 구매해도 무방하다. 허나, 32만원의 가격대에 형성된 GTX1060 AMP! Edition과 불과 1만원 차이밖에 나지 않는 33만원의 AMP! 백플레이트는 가성미보다 미적 감성을 갈구하는 사람들에는 선택 아닌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묵직한 금속질의 광택 "백플레이트"가 기본 탑재되어 남자의 영혼을 사로잡는 "GTX1060 AMP! Edition D5 6GB 백플레이트"에 대해 지금부터 살펴보자.




▲ GTX1060 AMP! Edition D5 6GB 백플레이트의 주요 성능표


먼저 AMP! 백플레이트의 성능을 살펴보자면 1280 코어, 베이스 클럭 1556MHz, 부스트 클럭 1771MHz으로써 우수한 성능 및 전력 효율성을 자랑한다. 클럭이 높을수록 게임이나 영상 처리를 더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 AMP! 백플레이트의 클럭은 2~3만원가량 더 비싼 VGA와 비교해 봐도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으므로 클럭과 가격면에서 상당히 합리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AMP! 백플레이트 다소 특이한 점은 다른 VGA와 다르게 전원부 구성에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썻다는 것이다. 굳이 손대지 않아도 제품 출시에 아무 문제가 없을 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전원부에 추가 부품을 장착한 AMP! 백플레이트는 조텍이 광고문구로 자주 쓰는 지포스의 표준이라는 말을 떠오르게 한다.

▲ 전압 변동폭이 작은 부품을 사용, 안정적인 전원 구성부를 구축하였다


성능 이외에 다른 부분은 어떠할까? 모든 컴퓨터 부품에 있어서 발열과 소음은 결코 묵과할 수 없다. 성능이 엄청난 괴물이여도 발열과 소음이 심하다면 뜨거워진 제품의 온도가 가판의 수명에 악역향을 주게 되고 시끄러운 쿨러 소리가 편안한 게임을 방해할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각 제조사들은 고유의 쿨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공대 감성 조텍에서도 독자적인 쿨링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일명 아이스 스톰(ice storm)이라 불리는 조텍의 쿨링 디자인은 유체역학적 설계를 통해 공기의 흐름을 부드럽게 바꿔 일반 공기의 흐름보다 좀 더 극대화 된 냉각효과를 일으키는 동시에 난류와 쿨러에서 나는 진동을 억제하여 소음을 줄여준다.

효율적인 쿨링 디자인과 더불어 AMP! 백플레이트에 장착된 대형 알루미늄 히트싱크는 발열이 심한 조건에서도 최대한 안정적인 냉각을 보장해준다. 추가로 AMP! 백플레이트에는 제로팬 기술이 적용되었는데, 그래픽 온도에 따라 쿨링팬의 속도를 조절하거나 정지시켜주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동영상, 웹서핑 등 그래픽카드 사용량이 적은 환경에서는 쿨링팬을 자동으로 정지시켜 0dB 무소음을 실현하며 고사양 게임 플레이 할 때는 쿨링팬을 부드럽게 회전시켜 발열을 신속하게 해소해준다.

고성능의 90mm 듀얼 쿨링팬을 탑재한 AMP! 백플레이트는 앞서 설명한 3가지의 쿨링 시스템으로 보다 쾌적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해줄 수 있다.

▲ 아이스 스톰 디자인이 적용된 90mm 듀얼 쿨링팬


앞서 설명한 성능 이외에 AMP! 백플레이트를 시각적으로, 감성적으로 가장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부분은 바로 기판을 덮고 있는 백플레이트다.

이전부터 백플레이트를 기본적으로 장착한 VGA가 다수 출시되어 왔다. 백플레이트는 고가의 그래픽카드를 보호하고 PCB 기판의 휘어짐을 방지하면서 부가적으로 먼지가 기판에 직접적으로 쌓이는 걸 방지하는 등 분명한 장점이 있다.

사실 백플레이트를 장착하면 제품의 쿨링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일반적인 오해(?)와 달리 백플레이트는 쿨링 자체에는 비교적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제조사 역시 백플레이트 모델이 쿨링에 더 효과적이라는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는다. 간혹 금속재질의 백플레이트가 쿨링 시 온도가 내려가며 차자워저 전체적인 쿨링에 도움이 되지 않느냐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있는데, 백플레이트의 재질을 열을 해소하는 재질로 만들지 않는 이상 별 도움이 되지 않는건 변함없다.

사실 백플레이트가 가지는 장점과 쿨링에 대한 오해와는 별개로 VGA에 백플레이트가 장착되어 있으면 디자인적으로 감성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밋밋한 기판을 보는 것보단 멋지게 초고가의 그래픽 카드를 감싼 금속은 남자의 영혼을 사로잡는 공대 감성의 정수. 묵직한 금속질의 광택은 IT 감성을 폭발시켜 지갑을 열기에 충분한 매력을 갖고 있다.

▲ 3년 무상보증을 자랑하는 조텍


▲ 상자 속에 있는 또 다른 검정색 상자를 열면...


▲ 안전한 뾱뾱이로 감싸여있는 AMP! 백플레이트가 자리잡고 있다


▲ 품질보증서는 절대 버리지말고 안전하게 보관해두는게 좋다


▲ 동봉된 CD와 함께 한글로 된 설명서가 친절하게 반겨준다


▲ 추가 커넥터도 같이 들어있다


▲ AMP! 백플레이트의 쿨러 부분




▲ 사실 앞서 설명한 사진보다 이 백플레이트 한 번 보는게 더 끌린다


▲ 통풍구의 크기가 각기 달라 제품의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 사선으로 각인된 노란색 선이 보이는가?


▲ 전체적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노란색 포인트가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다


▲ AMP! 백플레이트의 커넥터 연결부


▲ 한곳에 열이 쏠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구리관이 기판의 중요 부위를 보호한다


▲ 크고 넓은 히트싱크가 기판과 쿨러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 VGA를 연결하는 커넥터는 이곳에 위치하고 있다


▲ AMP! 백플레이트의 크기 및 연결 커넥터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