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크리에이티브(이하 제닉스)는 e스포츠에 관심 있는 이들에겐 꽤나 익숙한 회사다.

기계식 키보드, 마우스를 직접 제작 판매하고 제닉스 게이밍 기어만을 사용한 PC카페 제닉스아레나를 주관 운영하고 있다. 또한, e스포츠에도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프로게임단 제닉스 스톰팀은 리그 오브 레전드 팀을 운영했었고 현재는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서든어택 팀등을 운영하면서 e스포츠 발전에 기여했다.

올해 진행되고 있는 리그인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에도 제닉스를 만날 수 있다. 제닉스는 LCK 리그에 의자를 협찬하면서 e스포츠와의 인연을 더욱 돈독히 했다. 제닉스의 마케팅 담당 정주원 차장을 만나 협찬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제닉스가 가진 e스포츠에 대한 생각도 함께 들어볼 수 있었다.


Q. 올해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스프링 스플릿 리그에 의자를 협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국내선 e스포츠 리그 중 LCK가 가장 인기도 많고 시청률도 많이 나온다. 제닉스는 게이밍 기어와 의자를 주력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의자는 방송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많았다. 노출 효과가 상당히 크다보니 LCK에 후원하는 것을 마음 먹었다.


Q. 지금까지 e스포츠와 관련된 업계 중 어떤 곳에 협찬을 해왔는지 알려줄 수 있는가?

온게임넷, 넥슨 아레나, 인벤 등 다양한 곳에 의자를 협찬하고 있다. 작년에는 블레이드&소울 토너먼트에도 협찬을 했다. 게임단 운영도 해왔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는 제닉스 팀을 운영했었다. 그밖에 던전앤파이터, 사이퍼즈 등에서도 계속 게임단을 운영하고 있다.


Q. 제닉스가 e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여러 활동을 해온 것은 사실이다. e스포츠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한데?

주력 상품 자체가 게이밍 기어다보니 게임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 주력 타겟층도 게이머다 보니 e스포츠 후원이 자연스레 연결됐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저희 상품을 계속 보여드리고자 지속적으로 e스포츠 리그에 후원을 하는 중이다.


Q. e스포츠에 노출을 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봤다고 생각하는가?

광고가 직접적으로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파악하긴 힘들다. 그래도 모니터링을 하다보면 제닉스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는 많이 높아졌다. 특히, 초창기 LoL 프로게임단인 제닉스 스톰의 역할이 매우 컸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좋아하는 분들은 대부분 제닉스를 아시더라.


Q. 이번에는 독특하게 의자를 협찬하게 됐다. 의자를 협찬하게된 계기가 궁금한데?

게이밍 기어는 현재 시장이 포화상태다. 우리 회사가 다음 타겟으로 생각한 것이 의자다. 전세계적으로 게이밍 의자 시장이 커져가는 상황이다. 먼저 선점을 해서 시장을 넓히고 있고, 올해는 이런 부분을 극대화하고자 LCK에 의자를 협찬하게 됐다.

이번에 LCK 리그에 협찬한 AK RACING 의자는 경주용(게이밍)체어를 생산하는 전문 기업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 디자인도 세련됐고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장시간 게임을 하더라도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공식적으로 의자를 협찬하고 있는 게임단도 있다. '썸데이' 김찬호, '체이서' 이상현이 뛰고 있는 팀 디그니타스, 스웨덴 프로게임단 NINJAS IN PYJAMAS, 중국의 EHOME에도 의자를 공식 협찬하고 있다.

▲ 제닉스는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Q. e스포츠 관련해서 다른 쪽으로 사업을 늘릴 계획이 있는가?

의자 뿐만 아니라 책상, 헤드셋도 고려중이다. 의자와 마찬가지로 헤드셋도 방송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게이밍기어 중 하나다. 이번에 헤드셋 관련해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다. 미국에서 유명한 아스트로 게이밍의 헤드셋이 우리 회사를 통해 2월달에 출시된다. 이와 관련해서도 여러가지를 알아보고 있다.


Q. 제닉스하면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를 떠올리게 된다. 아직도 함께 활동하고 있는가?

홍진호는 여전히 우리 전속 모델로 활동 중이다. 올해도 계약을 연장할 계획이며, 홍진호씨의 이미지가 워낙 좋아서 우리 회사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Q. 마지막으로 인터뷰 통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번 LCK에 협찬을 하게 되면서 여러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어 기쁘다. 그동안 게임단을 운영하고 여러 대회에 협찬을 진행하면서 계속 e스포츠와 인연을 맺어왔다. 게이밍 기어와 게임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듯이 제닉스도 e스포츠를 사랑하는 유저분들께 자연스레 생각나는 존재가 되고 싶다. 많은 관심 감사드리며 여러 방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제닉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인벤 김병호 기자 (Haao@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