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직장에서 챗바퀴 도는 삶이 과연 정답인건가
아니면 그 챗바퀴에서 탈출하려고 하는 몸부림이 정답인건가
내가 이럴려고 입사하고 9년이란 시간을 경력 쌓아온건지..

현재의 위치에서 벗어나려고 애쓰지만 
다른 누군가는 제 위치에 도달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텐데 
제 입장에선 도태되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고

타인이 저를 보는 시선에 맞추려고 살고 있는건지
내 스스로 타인을 먼저 의식하고 있는건지 알 수 없네요 
멀리 돌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남들보다 빠르게 지름길을 걸어온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싱숭생숭합니다

이러다 제 잣대와 중심을 잃고 쓰러질 것 같기도 하고
극복하면 더 큰 사람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 어렵네요
비만 오면 왜 이렇게 마음이 불안할까요..
가부좌를 틀고 빗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노라면
정신이 맑아지기는 커녕 되려 복잡해지고 탁해집니다
어느새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좋아하는가? 라는 질문까지
도달하고 말죠.. 아 어렵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