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들어진 기계식 키보드를 부담없이 만나볼 수 있는 기회!

기계식 키보드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PC방을 비롯하여 일반 사용자들도 쉽게 기계식 키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되었다. 그중에서도 키보드 입문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키 스위치가 '청축'이다. 기존 체리, 카일 스위치에 이어서 최근에 출시되는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탑재되는 키 스위치가 오테뮤(OUTEMU) 스위치다. 독보적인 체리사의 스위치가 특허가 풀리면서 유사 스위치를 만들 수 있었고, 오테뮤에서 주력 상품으로 기계식 스위치를 생산한 덕분에 일반 소비자들은 가정비 좋은 기계식 키보드를 만날 수 있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다루게 될 제닉스 스톰엑스 제로(XENICS STORMX ZERO)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도 오테뮤(OUTEMU) 기계식 스위치가 적용된 제품으로 키 스위치에 LED 램프가 적용되었고, RGB 컬러 대신 레드 / 블루 / 퍼플 / 그린 / 화이트 / 오렌지  7가지 컬러를 제공한다. 7가지 단일 컬러 외에도 9가지 조명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각 조명효과를 적용해 나만의 게이밍 키보드 환경을 연출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 하겠다. 게이밍 키보드답게 게임 장르에 맞게 자주 사용하는 키에 조명이 점등되도록 RTS, FPS, 문서 모드, 커스텀 LED 모드(CM1 / CM2)를 제공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와 매크로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게이밍 키보드의 기본 요건은 충족시켰다고 본다.  스톰엑스 제로의 경우 청축 / 적축 / 갈축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컴퓨터 게이밍 관련 제품(키보드 / 마우스 / 헤드셋 등 다수)을 출시하고 있는 제닉스의 경우 오랫동안 국내 게이밍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일반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오테뮤 기계식 스위치를 탑재한 기계식 키보드 제품군을 부담 없이 다양한 라인업에서 만나볼 수 있는 것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득이 될 수 있는 예이다.

 

 

 

 

 

스톰엑스 제로의 경우 제닉스의 마크 6, 7과 달리 무게가 780g 정도로 다소 가벼운 감이 있다. 안에 메탈 보강 판이 적용이 안되어서 그렇다고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다. 이유는 마크 6, 7은 메탈 상판이 알루미늄 재질로 구성되었고, 스톰엑스 제로의 경우는 메탈 합금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이 이유 중 하나라고 한다. 무게감이 있고, 없고에 따라서 기능에 큰 차이는 발생하지 않지만 슬림한 디자인 가벼운 무게를 선호하는 유저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제품이 될 것이다.

 

 

 

 

 

 

무지 화이트 컬러에 키보드 로고와 모양이 그대로 인쇄된 전면 디자인의 경우 개봉시 키보드 바디의 색상과 통일된 느낌을 제공한다.

 

 

 

 

 

 

박스 후면에는 키보드의 특징을 아이콘 형태로 표시했고, 기능 등을 간략한 문구로 제시했다. 우측 하단에는 제품의 시리얼 넘버와 제닉스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 주소가 인쇄되어 있다.

 

 

 

 

 

현재 다루고 있는 제품은 청축이며 청축 외에도 적축, 갈축 스위치가 적용된 모델이 출시되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제닉스 홈페이지에서 제품 상세 정보 및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봉인지 스티커에는 개봉 전 단순 변심에 의한 교환, 환불과 관련된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제품명과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 영문 문구가 기재된 트레싱지(반투명지)를 확인할 수 있다. 트레싱지를 재활용하지는 않지만 왠지 명품 제품을 구입한 느낌이 든다.

 

 

 

 

키보드 본체는 우레탄 폼 재질의 충전재로 안전하게 포장되어 있어서 배송 중 파손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기계식 키보드 본체, 품질 보증 내용을 포함한 유저 가이드, 정전기 보호필름으로 구성되었다.

 

키보드 베젤(팜레스트)에 정전기가 느껴진다면?

 

보호필름을 보고 단순히 멋 때문에 부착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보호필름의 주 목적은 정전기 방지를 위함이다. 메탈 상판이 적용된 스톰엑스 제로의 경우 낡은 건물이나 접지가 안된 건물에서 사용 시 정전기의 자극을 받아 손바닥 부분이 따끔거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경험을 했던 사용자라면 부착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까지 메탈 상판이 적용된 제품을 사용하면서 정전기의 자극을 받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일부 사용자에만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보인다.

 

 

 

 

고객센터 및 주소, 제품 품질 보증과 관련된 내용, 각종 기능키 및 조명효과 등과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유저 가이드(앞에서 언급한 정전기 보호필름의 역할도 추가되면 좋겠다.)

 

 

 

 

스톰엑스 제로의 상판은 메탈합금 재질로 매우 깔끔하게 커팅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보드 우측 상단에는 ZERO 로고가 양각 처리되었고, Num Lock / Caps Lock / Scroll Lock의 LED 램프는 적용되지 않았다. 해다 키에서 직접 LED 램프 점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지 관리가 편리하고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비키 스타일 디자인이 접목되었다.

 

 

 

 

중앙에는 인증번호, 시리얼 번호, 제닉스 주소, 동작 전압 / 전류 등의 정보가 인쇄된 스티커가 부착되어있다.

 

 

 

 

스톰엑스 제로는 사용자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RGB 컬러를 선택 적용할 수 없지만 레드, 블루, 퍼플, 그린, 화이트, 오렌지 등 여섯 가지 컬러로 기계식 게이밍 키보드의 튜닝 효과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명효과 및 조명 모드를 제공하기 때문에 게임, 문서작업을 하는 사용자에게 더욱 편의성 및 시각적 만족도를 제공한다.

 

 

 

 

 RTS / FPS 모드는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에게 재미와 편의성을 제공한다. 별도의 키캡을 바꾸지 않아도 LED 프리셋을 통해서 장르에 맞게 모드를 변경하면 더욱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문서 모드의 경우도 한글 영문 자판 부만 조명이 점등되기 때문에 청축 키 스위치의 특성과 '문서 모드'를 적절히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스텀 LED 모드는 사용자가 직접 자주 사용하는 자판에 조명을 활성화시켜 프로파일링이 가능한 기능으로 사용자가 자주 하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의 키 버튼을 활성화시키면 좀 더 편리하고 효율적이 작업이 가능하다. 프로파일 변경 방법은 상품 DB나 유저 가이드에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고, 필자가 촬영한 동영상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Fn 키와 PgUp, PgDn 버튼으로 LED 조명의 밝기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LED RTS / FPS / 문서 모드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직접 설정 가능한 커스텀 LED 모드를 제공

 

 

 

 

스톰엑스 제로에 적용된 기계식 키스위치는 오테뮤(OUTEMU)사의 제품으로 기존 체리, 카일 스위치 대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LED 백라이트를 지원한다.  청축(클릭) / 적축(리니어) / 갈축(넌클릭)의 세 가지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일반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청축 제품을 다루고 있다. 청축의 특징은 60g의 키압에 '찰칵' 거리는 소리가 나며, 키감이 뛰어나서 소음을 제외하면 문서작업 / 게임 등 개인적으로 사용하기에 가장 적합한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엔터 / 시프트 / 스페이스바를 분리해 보면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04키로 '키캡놀이' 하는데도 문제가 없다. 체리식 스테빌라이저의 경우 마제식 스테빌라이저와 달리 손쉽게 키캡 분리, 장착이 가능하며 호환성도 매우 높다. 키 스위치 상단에는 LED 램프가 적용되었고, 비키 스타일의 디자인과 투명한 키 스위치가 특징이다.

 

 

 

 

한글, 영문 모두 이중 사출 방식이 적용되었고, 안에는 빛을 투과시킬 수 있는 반투명 재질의 플라스틱이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키 캡 상부는 손가락 면에 마찰력이나 감촉을 위해 텍츠쳐 처리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에 멤브레인 키보드에도 이중 사출 방식의 키캡이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 그만큼 키캡의 내구성을 따지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바램이 전달된 것 같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LED 램프가 적용되지 않는 기계식 키보드의 경우 이중 사출 방식의 키캡을 적용하지 않은 모델도 있었다. 아니면 영문 자판만 이중사출이 적용되고 한글 자판의 경우는 레이저 인쇄되는 경우도 많았다.

 

 

 

 

 기능키에 해당되는 부분의 경우 키캡에 부분적으로 레이저 인쇄가 된 것으로 확인된다. 

 

 

 

 

기계식 키보드 뿐만 아니라 최근에 출시되는 제품 대부분 스탭스컬쳐 2 구조가 적용되었다. 스텝스컬쳐2는 장시간 타자를 쳐도 손의 피로감을 덜어주기 위해 키열마다 각도를 다르게 배열한 것이다.

 

 

 

 

 하단 좌, 우측에 위치한 높이 조절대를 통해서 이상적인 타건 각도를 설정할 수 있다.

 

 

 

 

제품 좌, 우측 하단에 위치한 논슬립 패드를 확인할 수 있다. 높이 조절대의 경우는 조절대 끝부분에 고무 재질이 적용되었는데 현재 제품에는 고무 재질의 패드가 적용되어있지 않다. 완벽한 미끄러짐 방지를 위해서 적용이 필요할 듯하다.

 

 

 

 

 부식 방지 및 깨끗한 신호전달을 위해 금도금 처리된 USB 단자와 단자 보호를 위한 플라스틱 캡

 

 

 

 

 케이블에는 페라이트 코어가 적용되어 노이즈를 차단한다.

 

 

 

 

 선 꼬임 및 케이블 보호를 위해 직물 케이블이 적용되었다. 케이블은 키보드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스톰엑스 제로는 게이밍 키보드답게 시각적인 만족도를 높여주는 LED 조명효과 및 사용자가 직접 조명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커스텀 LED 모드,  동시에 여러 가지 키를 조합해도 오류 없이 작동하는 무한 동시 입력(N-key Rollover)을 제공한다. 매크로 기능은 빠졌지만 게이밍 시 보다 빠르고, 경쾌하게 때로는 와일드 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에 게임 / 문서작업 시 효율성과 재미를 증대시켜준다. 멀티미디어 단축키도 지원하기 때문에 영화 / 음악 등 활용능력도 뛰어나다.

 

 

 

 

6키 / N-KEY 무한 동시 입력을 테스트한 결과 오류 없이 정상작동을 확인했다. N-KEY의 경우 104개의 키를 동시에 눌러도 경고음이나 충돌이 전혀 없었다. 다양한 게임에서 모든 키의 조합이 가능하다. 6키는 Fn + PrtSc, N-Key Rollover은 Fn + ScrLK 버튼의 조합을 이용하여 전환이 가능하다.

 

 

 

 

 

 

60g 키압의 청축 스위치는 손맛을 제대로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다. 카일과 체리 청축의 중간에 위치한 키압을 가지고 있고, 체리보다는 소리가 강하지만 찰칵 거리는 느낌 또한 조금 더 분명해진 것 같다. 그래서 문서작업시 빠르게 타건 시 멤브레인이나 기존 체리 보다 오타가 적은 느낌을 받는 것도 같다. 확실히 말해서 멤브레인 방식보다는 훨씬 오타도 적도 속도 또한 빨라졌다.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사용하거나, 소음에 관계없이 기계식키보드 특유의 손맛을 보기 원한다면 '청축'을 추천한다. 비키 스타일이라서 그런지 타건 시 일반 매립형 디자인 보다 경쾌한 타건 음을 들을 수 있다. 아무래도 안쪽에서 클릭음이 상쇄되는 것이 적기 때문에 훨씬 경쾌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RTS / FTS 게임의 경우 게임에 능수능란한 사용자가 아니라면 기본 LED 모드를 통해서 기본 자리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좀 더 효율적인 조작이 가능했다. 청축 특유의 타건감은 게임하는 재미를 배가시켜 줬다. 은행, 증권, 쇼핑몰과 같이 보안이 필요한 사이트에 접속 후 인증을 받거나 제품을 구입하는데 어떤 오류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문서작업 및 타건을 많이 하는 사용자라면 스톰엑스 청축이 가장 적합하다 하겠다. 타건하면서 발생하는 특유의 클릭음과 반발력, 촉감은 마치 악기를 다루는 연주자의 리드미컬한 모습을 연상시키게 할 만큼 입력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비키 스타일의 프레임리스 디자인이 적용된 제닉스 스톰엑스 제로(XENICS STORMX ZERO)는 메탈 아머 프레임이 적용되어 그 값어치를 배가시켰다고 할 수 있겠다. 과거 기계식 키보드는 게이밍 유저가 아닌 특정 마니아 들 만이 소유할 정도로 가격도 높게 책정되었던 기기이다. 단일 LED 램프만 적용되었지 아무런 기능도 없었던 기계식 키보드도 7~10만 원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을 때가 있었다. 현재 기준 49,150원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스톰엑스 제로의 경우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비키 스타일 디자인과 키 스위치 하우징이 투명 재질로 6가지 컬러의 화려함을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조명효과, 조명 모드뿐만 아니라 커스텀 LED 모드까지 제공한다. 과거에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적오도 세 배 이상의 금액을 지불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Fn 키와 조합을 통해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없이도 하드웨어 수준에서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 체리방식 키 스위치라서 키캡을 바꾸는데 무리가 없지만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다양한 컬러로 제작된 키캡을 사용할 때 키캡의 재질이 얇거나 밝은 계열일 경우 투과되는 컬러가 왜곡되는 단점을 가질 수 있다.

체리 청축 제품을 사용하다가 오테뮤 청축을 사용하니 마치 체리 청축 키보드가 청축이 아닌 것처럼 반발력이나 타건음이 오테뮤 키 스위치에 비해 약하게 느껴진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공공장소가 아닌 개인이 직접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찰칵거림과 경쾌한 타건음을 경험하기에 이것 만한 기기도 없을 것 같다.

깔끔한 마감 처리, 젊은 세대의 개성과 감각을 그대로 연출시킬 수 있는 디자인과 조명효과, 기계식키보드 입문자를 위한 가장 이상적인 클릭감과 반발력,  청축 / 적축 / 갈축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성과 제닉스라는 브랜드가 보여준 사후 처리 및 브랜드 이미지를 생각하면 가장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선택을 하는데 몇 안되는 그런 기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가성비 기계식 키보드라는 문구를 적용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다.

 

 

 

출처 - http://www.itcube.co.kr/bbs/board.php?bo_table=cube_pride&wr_id=17546&pag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