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큐브 공식 홈페이지의 "행득" 님께서 올려주신 글입니다.







사진은 제가 갖고 있는 체리컴팩키보드 입니다. 스위치는 체리mx적축



일단 개념
모든 키보드는, 손가락의 압력으로 직접 접촉되어 전기신호를 컴퓨터로 보내는 '기판'이 존재합니다. 여기 이 기판에 압력을 전달하는 방식에 따라서 멤브레인, 펜터그래프, 기계식, 정전용량무접점이 존재합니다
스테빌라이저는 보통 스페이스바 쉬프트키 엔터키 등 큰 버튼을 까보면 달린 철사같은 게 있죠? 그걸 말하는 건데, 키캡이 크면 반발력이 더 많이 필요해서 스프링역할로 달아놓는 겁니다. 일부 기계식에는 없습니다






멤브레인




















 

위 사진은 제가 쓰다가 지금 중고로 팔고 있는... 에이포텍사 x7g600이라는 키보드
가장 보편적인 키보드입니다
일반 시중에서 볼 수 있는 키보드가 대부분 멤브레인
기판위에 고무재질의 멤브레인패드가 직접적으로 닿아있어 압력이 접촉되면 그 부분에 전기신호를 보냅니다
그 위에 키캡이 눌리면 찌그러져(....) 멤브레인패드에 닿는 러버돔이 있고 그 위에 키캡을 고정하는 보강판이 있습니다.
그래서 멤브레인은 보강판이 필수인데, 겉의 케이스가 보강판역할까지 할 수 있게 설계된 모델도 존재합니다.
이 고무재질의 멤브레인패드와 러버돔은 충격에 의한 훼손이 적어서 대체로 내구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기판이 문제죠
대체로 키캡이 일반키보드처럼 높은 편이나 이 러버돔을 얇게 만들고 키캡도 낮춰서 밑에서 설명하는 펜터그래프와 거의 비슷한 높이로 만들기도 합니다.
이유야 여러가지지만 보통 슬림한 디자인...
키감은 다들 평소에 치는 키보드 그런 느낌인데 러버돔의 형태나 재질구조 또는 키캡두께와 높이의 차이로 그 느낌이 천차만별입니다.
이 러버돔은 고무라서 공정상 변화를 주는 게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제조사들만의 노하우로 여러가지 변형을 많이 줄 수 있고 또 그런 모델도 가장 많습니다






펜터그래프
저한테 없어서 사진 없습니다 죄송
노트북키보드에 가장 많이 쓰입니다. 일반키보드도 존재하구요.
위의 멤브레인키보드에 러버돔을 제거하고 키캡이 멤브레인패드에 직접 닿도록 키캡에 직접 노출되어 있고, 키캡높이도 최소화시켰습니다
모델마다 차이가 있으나, 원래 있어야 할 러버돔이 없으므로
키캡이 누르면 다시 원상태로 복구시킬 반발력이 없기 때문에
스테빌라이저로서 그것을 전부 대체합니다. 때문에 키캡분리할 때 조심.
특유의 착착거리는 가벼운 키감과 날렵한 디자인으로 여성분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키압이 약합니다. 키보드 자체 내구성도 약합니다...
별도의 보강판이 존재하지 않고, 껍데기일체형으로 때웁니다





기계식



 
















제 필코 마제스터치텐키레스 키보드. 참고로 흑축
우정출현 지금은 분실당한 n-rf2패드와 킨주마우스


사실 알고보면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키보드입니다
키보드의 조상님이자 현역?이구요.
입력방식은 기판에 스위치를 바로 박아서 입력시키는 겁니다. 보강판을 덧대는 게 대부분이나 의도적으로 기판을 바로 노출시키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러한 가장 아날로그적인 입력방식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별도의 작업을 해두지 않은 것들로만 비교하면 반응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기판과 케이블이나 단자에 무언가 손을 본 것들이라면 얘기가 다르겠지만. 
그 보강판과 기판 사이 혹은 기판과 바닥케이스 사이의 공간 때문에 타건시 진동에 의한 통울림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도 해요

사용하는 스위치가 통상적으로 지금은 문 닫은 알프스스위치와 체리mx스위치가 있구요
그 유사스위치도 존재합니다. 이미 이 두 스위치로 통일되어서 키캡호환때문에 별도형태의 스위치가 잘 안나옵니다

알프스는 보통 작업용으로 쓰이는 데, 수명도 짧고요
게임용으로는 반응속도가 늦어 잘 쓰이지 않습니다. 고유의 키감으로 매니아층이 존재합니다만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알프스는 원래 상당히 전통있는 회사라 가장 많이 쓰이는 백색축 외에 녹축 흑축 회축 핑크축 등등 상당히 종류가 많습니다

체리축이 현재 수요와 생산이 가장 많은 절대적인 시장장악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활용방도가 넓습니다. 수명이 길고 내구성도 좋은 편. 호불호가 갈리지않고 두루두루 사랑을 받습니다

기본적으로 기계식이 생산단가가 높기에 비쌉니다. 특성상 무겁고요





정전용량무접점
역시 저에게도 없습니다. 기계식보다 더 비쌉니다. 줄여서 무접점
말 그대로 기판에 키캡이 닿는 접점이 없고 정전기에 의해 전류가 전달되어 신호가 입력됩니다
반발력이 전혀 없는 건 아니지만 키압이 가장 낮습니다.
자세한 건 저도 모르지만 보강판에 스프링이 있습니다. 생긴지 몇년 안된 개념입니다
상당히 고도의 기술이 집약된 키보드라 가장 비쌉니다. 주로 해피해킹(hhkb)과 리얼포스에서 생산되는데 이 리얼포스 키보드 한대가 수십만원입니다.
얼마전 레오폴드에서 보급저가형으로 무접점방식으로 키보드출시했는데 어떤지는 잘 모르겠고...
일반인들은 손도 못대니까 그냥 있다고만 알아두세요




가짓수는 더 있지만 가장 잘 알려진 네가지만 소개했습니다
키보드의 세계를 더 알고 싶다면 OTD나 키보드매니아ㄱ



출처 - http://itcube.co.kr/bbs/board.php?bo_table=tips&wr_id=7630&page=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