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게임 속 캐릭터가 알아서 성장하는 '방치형' 게임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에게 더욱 친숙한 장르의 게임이다. 작은 모바일 화면 속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게임성의 정도는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PC·콘솔게임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그래픽의 게임들보다 캐릭터 디자인이나 분위기, 아트워크, 혹은 간편함을 무기로 가진 게임들을 선호하는 유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트리플더블은 이러한 모바일 유저들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제까지 그들이 만들어왔던 '실사형 3D 게임'이라는 기조를 벗어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신작 방치형 RPG '딜딜딜'을 개발했다. 50MB도 채 되지 않는 가벼운 용량에 언제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캐주얼함을 무기로 내세운 '딜딜딜'은 특별한 마케팅 없이 출시 후 3개월간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거둬들이는 성공을 이루었다.

과연 그들의 소리 없는 흥행의 배경에는 어떤 노력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들이 기존의 방식을 버리면서까지 중요시했던 게임 개발의 가치는 무엇이었는지 알기 위해 개발사 트리플더블의 김도훈 대표를 만나 그들의 신작 '딜딜딜'에 대해 자세히 들어봤다.


 출처: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180048&sw=%EB%94%9C%EB%94%9C%EB%94%9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