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보고 유레카를 외치셨던 분들에게는 미리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거짓말은 아니지만 따라하기 쉬운 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ㅠㅠ
물론 정말 본인이 해보고 싶은 분들은 연락 주시면 제가 개인적으로 열심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게 자동 사냥은 좋은데, 반쪽자리 자동사냥 문제이죠..
물약은 자동으로 먹게 해놓고 다 떨어졌을 때는 그냥 죽어야 하는 문제..

몬스터 한테 다굴 당해서 물약이 못 따라가는데 그냥 피 없을 때 자동 귀환 옵션 하나만 넣어주면
되는 걸 굳이 신경쓰게 하는 엔씨의 야속함..

오기로 내가 어떻게든 한다 라고 호언 장담한지 3일.. 드디어 자동 귀환에 성공했습니다.

시스템에서 자동 귀환은 없지만 그나마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하나.. 물약이 없어서..
다굴에 물약이 피를 따라가지 못해서 딸피가 되면 진동이 부앙부앙 울립니다.
(문자나 카톡이 진동이라면... 낭패네요... 리니지M  할 때는 살포시 무음으로~)

아! 진동이 울리면 귀환을 누르게 하면 되겠다.. 물론 이걸 스마트폰 내부 소프트웨어로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해서 하드웨어를 찾아보았습니다.



요론게 있네요. 진동이 울리면 감지해서 신호를 주는 센서라고 합니다. 4천원 정도?
그럼 저기서 진동 신호를 받으면 이제 귀환 주문서를 터치하기만 하면 되겠네요..

그리고 집에서 놀고 있던 터치 펜을 사서 앞쪽 고무를 떼어냅니다.


그리고 떼어낸 고무로 진동이 왔을 때만 터치 하도록 만들어야겠죠.

그래서 빙글빙글 돌아가는 모터를 하나 샀습니다. 요고는 6천원
그리고 프로펠러에 고무를 끼웁니다..



이렇게 구입한 재료를 오픈소스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조합하면
아래와 같이 진동이 울렸을 때 자동으로 귀환을 사용하는
불사의 자동 사냥이 완성됩니다.




이제 저는 마음 편히 자동 사냥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금 조잡하지만 말이죠...
추가로 귀환을 탄 이후에 사이렌을 울리게 하면 귀환하자 마자 폰으로 달려가서
다시 물약을 사고 전장에 투입할 수도 있게 됩니다.

정말 꿀팁인 줄 알고 들어오신 분들께는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저도 전공이 이쪽이 아닌데 요즘에는 오픈소스가 너무 쉽고 간편하게 잘 나와서
누구나 관심만 있다면 만들 수 있다는 점을 팁으로 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