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과 작업 환경 모두 균형 잡힌 라이젠 3
 
라이젠 3의 게임 성능은 기대했던 것에 반해 다소 아쉬운 결과인데요. 인텔의 펜티엄 프로세서 수준에 머무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키텍처 수준에서 코어당 성능이 인텔의 카비레이크보다 낮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라이젠 5만 해도 가상 코어를 통해 스레드 개수를 늘려 성능 향상을 이루었지만, 라이젠 3는 가장 코어를 지원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퍼포먼스 급의 그래픽카드로 테스트한 결과에서는 펜티엄을 조금 앞서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라이젠 3의 실질적인 사용자가 하이엔드 보다는 퍼포먼스 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할 것을 고려한다면 라이젠 3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렌더링 성능에 있어서만큼은 인텔의 코어 i3를 앞서는 모습인데요. Zen 아키텍처 특정상 싱글 스레드 성능은 인텔의 카비레이크에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4개의 물리 코어를 지닌 만큼 멀티 스레드 성능에서는 확실히 펜티엄이나 코어 i3를 뛰어넘는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작업에서만큼은 경쟁사의 동급 프로세서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주는 라이젠 3입니다.*********




라이젠 식구의 듬직한 막냇동생, 라이젠 3

라이젠 3의 등장으로 AMD는 Zen 아키텍처 기반의 데스크톱 프로세서 제품군을 모두 완성했습니다. 아직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스레드 리퍼와 내장 그래픽이 탑재된 레이븐 릿지가 남아있지만, 인제야 완전히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졌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소비자는 엔트리부터 하이엔드까지 마음에 드는 라이젠을 골라 사용하면 될 것 같네요.
 
앞에서도 언급했다시피 라이젠 3의 성능은 게임과 작업에 있어 균형이 잡혀있습니다. 게임 성능은 인텔 펜티엄 수준이지만, 4개의 물리 코어 덕분에 작업 성능은 코어 i3보다도 뛰어납니다. 라이젠 프로세서는 모두 오버클럭이 활성화 되어 있으므로 여기서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퍼포먼스 급의 그래픽카드를 사용한다면 펜티엄이나 코어 i3와 큰 차이가 나지 않으므로 라이젠 3는 좋은 선택지 중에서 하나가 될 것입니다.


라이젠 1부의 막, 2부의 시작이 기다려진다.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AMD가 심혈을 기울인 Zen 아키텍처의 데스크톱 라이젠 프로세서가 완성되었습니다. AMD의 라이젠은 오랜 시간 동안 CPU 시장을 독식해왔던 인텔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크나큰 한 방을 먹였고, 이것은 바로 시장 흐름에 변화로 이어졌습니다. 사람들은 라이젠에 환호했고, 그 인기는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중입니다. 하지만 AMD의 라이젠이 여기서 끝난 것은 아닙니다.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인 스레드 리퍼의 출격이 머지않았고 내장 그래픽이 탑재될 레이븐 릿지도 남아있습니다. 모바일 라이젠 프로세서도 준비 중이고요. 이것들 모두가 세상에 빛을 보게 된다면 AMD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누리게 되지 않을까요.

라이젠은 계속될 것입니다. 1세대 라이젠을 통해 지적되었던 코어당 성능을 좀 더 끌어올리고, 제조 공정을 낮추어 작동 속도를 높이는 등 조금 더 성숙해질 2세대 라이젠이 머지않아 등장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냥 기다리면 됩니다. AMD의 활약으로 인해 인텔도 꿈틀거릴 것이고 그로 인해 앞으로 CPU 시장은 좀 더 재미있는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이미 지금도 AMD는 인텔이 확립해둔 시장의 질서를 새롭게 써 내려가는 중입니다. 라이젠은 코어의 개수를 늘렸고, 인텔도 이에 대응하여 코어의 개수를 늘려나가는 중입니다. AMD는 이미 충분히 그 역할을 해내고 있습니다. 이제는 듀얼 코어가 아닌 쿼드 코어가 기본이 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AMD가 CPU 시장에 끼칠 영향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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