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민대표가 와서 질문을 한적이 있다.


안티오크전선의 양과 방어도를 그렇게 까지 올리는지에 대해서. .


[이행성의 최후의 전쟁이 시작되었고, 스투코프의 분노가 온 행성을 집어 삼킬 것일세.]
"최후의 전쟁이라니. . 설마 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정규군의 패전 말입니까?"
시민대표는 놀랄 뿐이다. 정규군 전투병사들 조차 못막는 엘리드 병사들인데. . . 그걸 막겠다는 것을. .



"남극연맹의 붕괴액 의존도는 너무높아서, 현재는 궤멸했을 가능성은 배제할수 없습니다."
"확실히, 사령관님의 기술력은 남극이든 어디든, 엄청난 기술력입니다. 단 한번도 보호막이 뚫린 적이 없었으니까요."
안티오크의 시민들도 놀라긴 해도, 겁을 먹진 않았다.

개개인 장비에 보호막도 생기고, 여러 대상과, 단일 장거리 공격도 되는 장비들을 구비했고, 수많은 콘트리트와 강철로 만들어진 포탑과, 연결체를 통해 보호되는 여러지역들까지. .


그 누구 하나 제대로 공격이 불가하니, 걱정이 없는건 당연했다.



과학자연맹과 IOP, 그리폰의 협조자들 까지 와서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군사 훈련, 인형생산등등, 그리폰이 해오던 일들을 하는 것이긴 했지만, 그 규모가 사상 최대였다.


그리고 최근 안티오크에 합류한 간부급 인형중 하나가. . .








"드리머는 만날 날 사람들이 가지고 노는 인형취급했다니까. . ."
"그렇다고 혼자서 부하없이 날만나러 오니까 그렇게 다친 거잖니. 디스트로이어."
한층 온화 해진 알케미스트였던 세이다르가 디스트로이어의 머리를 단정하게 빗어 주며 다정하게 이야기 했다.

이전에 탐사정들에 의해 절단 나버린 사지 대신, 새로운 신체를 칼달리스가 철혈에 다녀와서야 가이아소체로 바뀌었지만, 몸은 커졌어도 마인드맵은 그대로인 디스트로이어 답게 몸만 큰 애였다.


"긍금한게 있는데 언니."
"응. 뭔데?"
디스트로이어가 잠깐 조용해지더니 입을 열었다.

". . 사령관은 뭘 준비하는 거야. .? 이런 기지는. . 철혈이 주피터 포로 난사해도 못뚫는 다고. . . 최후의 전쟁이니 뭐니. . . 하면서. ."
"혹시 두려운거야?"
세이다르의 질문에 잠시 조용하더니

". . 응. . 이렇게 평화롭게 다시 못살까봐. . ."
"사령관님이 매 말씀 하셨잖니. .이렇게 평화롭게 살려면 . . . 반드시 막아야 하는 전쟁이라고. ."
세이다르가 머리를 다 빗자 세이다르와 가이아는 두손을 잡은 채 일어났다.


"자, 일하러 가자."
"응!"









. .안티오크 사령부실


[기술전수는 되고 있습니까?]
"겨우 따라하는 정도지만. . .앞으로 몇주내에 휴대용 보호막정도는 기존의 역장과 융합하여, 비슷한 효력을 얻는 게 가능할 것 같습니다."

사령관인 칼달리스는 도시가 커지고, 전선의 규모가 커지면서, 일이 많아졌다.
상하이에서의 균열로 인해 육체일부를 되찾았지만, 내장전부를 얻어낸거나 한것은 아닌지라, 근력과 뇌, 심장, 신경계가 정화자프로그램의 신체와 융합된 사이보그형태가 된이후 부터는

태양석대신 구동되던 케이다린 수정이 수정탑 밖에서 오랜시간 작동하기 힘든 것을 프로토스 신체의 광합성과 신경계의 사이오닉 능력으로 대체가 가능해지면서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

스스로 원한 것이기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감염된 무리를 막을수 조차 없다는 걸안다.



그리폰 총사령관의 명령덕에 그리폰의 주요 시설과 장비, 인력, 지휘관들이 안티오크로 모이고 있고, PMC인수등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사령관님, S09지역의 대표가 이제 도착했습니다."
Ro635가 보고하자, 차원이동으로 누군가 도착했다.



". .어라? 카락스는?"
[. . .카락스의 은인 아니신가? S09는 총사령관의. . ]
차원이동으로 도착한 인물은 다름아닌 페르시카였다.


". . . 총사령관은 자신의 몸때문에 적진에 있는 기술을 빼앗기 위해 혼자 돌격했어. 그런데 카락스는?"
[상하이에서 발견된 요새안에 있는 괴물을 무찌르고, 붕괴장생성기를 파괴하는 중, 주변에 있던 붕괴장에 급격한 에너지상승으로 열린 차원균열에 프로비우스, 카락스, 탈리스가 그곳으로 들어가고나서, 반대쪽에서 카락스가 문을 닫았다.]
칼달리스는 그간 있었던 일을 간략히 말했다.

". . .그런 보고가 있었다는 얘길 들은 것 같기도 하고. . 미안, 정신없다보니. . 암튼, 난 S09의 사령관의 부관의 명령에 따라 권한 대행으로서 일하고 있어서 대표로 온거야. 회의 할게 뭔데?"

[내가 살던 세계의 첫번째 자손은 번성했지만, 카락스의 조사에 따르면, 이곳세계의 첫번째자손은 정화자들의 반란에 멸망한 것 같다. . . 즉, 지금은 탐사정과 나의 정신안에 있는 기술을 기반으로 감염된 무리를 막을 수단을 끄집어 내야해. 이해하겠나?]
칼달리스는 기술자라서 그나마 다행이다란 식으로 말을 이었다.


". . 안타카운 일이긴 하네. .너네 세계가 멸망하건. . 암튼, 뇌속의 정보를 끄집어 내야 한다는 거잖아? 그건 될거야. 너희는 신경삭이란게 있으니 연결은 인간보단 쉬울거니까. 카락스가 자신의 머리에 있는 팔설계도를 준적이 있거든. . . 응? 로, 네가 그걸 왜하고 있어?"
이제서야 로가 눈에 들어온듯했던 페르시카는 자신의 딸내미에 대한 인사보다 그걸 왜달고있냐는 듯한 말이 먼저 나왔다.

"상하이에서 전투하기전에 본부에 있을적에 팔레트소대전원에게 달린 장비에요. 아, 헬기빌려갈땐 거긴지부라서 못보셨겠네요. ."
[. . .일은 로가 안내해줄것일세. 그런데 작전회의를 같이 해야할 부관은 어디있는 거냐?]
칼달리스는 S09의 작전 참모이자 부관인 엘리자베스를 찾았다.



". . . 뭐라고 해야 할까. . . 그게. . .살아는 있는데. ."
[. . . 무슨 말이지?]










. . . . 구 S09 그리폰 총사령부




무엇인가 부식되어 있는 느낌이 지부 전체에서 맴돌고 있었다.



검은 연기인지, 먼지인지 모를 것이 계속 맴돌며. . .


가끔씩 울려 퍼지는 절규같이 낮게 울리는 흐느낌과도 같은 소리는, 한맺은 여자가 귀신이 되어 우는 듯했다.




[. . . 정신이 느껴진다. 테란유령인가? 테란치곤 복잡하고 , 넓은 범위에서 하나의 개체의 강한 정신이 느껴진다.]
칼달리스가 차원이동으로 도착하고 나서 느껴진 느낌은 이러했다.

[사령관 들려?]
[들린다. 이행성의 테란에도 사이오닉능력자가 있었나?]
통신으로 페르시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잘몰라. 그런건. . . 그런데. . 지금 지부가 저렇게 되버리게 만든 기술은 구시대의 나노기술이야. 지금은 사령관덕에 우리가 사용가능한거지만. . .]
[. . . 공격인가? 누가 첫번째 자손의 기술이 아닌 것으로 이런 공격을. . .]
페르시카는 잠시 말을 주저하더니 입을 열었다.



[. . .엘리자베스야. 사령관. .그녀는 구시대에 나노셀이라는 기술로 만들어진 사이보그인간. . 몇주 전부터 불안정하더니. . . 우리가 안티오크로 떠날때 안떠나겠다고 말하더니. . 결국. . 폭주했어. 이유는 모르겠어. 붕괴액이 없어져서 유지를 못해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 . .]
[. . .난 알것같다. 내가 그녀를 돕겠다.]



[돕겠다고? 어떻게?]
[. . . . 그녀의 분노밑에 깔린 것은. . . . 누군가를 잃은 슬픔이다.]


페르시카는 그말을 듣고 직감한 것이 있었다.


몇달째 돌아오지 못하는 총사령관. . .

서로 긴밀했던 부인이 저렇게 까지 폭주하는 건. . .어떤 방법으로 남편을 잃었다는 상실감일수도 있다는 것을. .



그러나 감염된 무리는 사령관이 무리를 향해 출발한 1주일이후부터 공격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가 성공한것인지. . 아닌지는 알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