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과 이제동. 이 두 명의 프로게이머의 공통점은
저그 유저라는 점과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저그의 매력이 휘몰아치는 공격성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저그를 선택했고, 그에 맞는 공격적인 빌드를 선호합니다.

이번에 제가 소개드릴 빌드는 4해처리 히드라 러쉬입닌다.

흔히들 자주 사용하는 3해처리 땡히드라 빌드를 조금 변형 시킨 빌드인데,
상대가 그동안 자주 나온 3해처리 땡히드라 러쉬를 생각하고 대비를 한다면 분명 무너트릴 빈틈이 생깁니다.
3해처리와 4해처리는 엄연히 다르니까요!



우선 정석과도 같은 9 스포닝 풀 시작입니다.
그리고 일꾼을 하다 더 뽑고,  돈이 되는 대로 가스를 바로 지어줍니다.(하나 더 뽑은 일꾼이 나오기 전에)



그 사이 상대가 바로 정찰에 성공했네요.
여기서 중요한 건. 비단 이 빌드 뿐만 아니라
정찰병을 빨리 잡고 내가 무엇을 하는지 안 보여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맵핵이 왜 문제일까요?
그만큼 시야가 주는 정보가 전략 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가스가 완성되면 바로 가스를 채취하고
스포닝 풀이 완성되면 역시나 저글링 6마리를 뽑아줍니다.(현재 인구수 12)



운 좋게 첫 정찰 오버로드가 상대를 찾았네요.
프로토스는 대 저그전 가장 정석적인 빌드인 더블넥서스 빌드를 가는 중입니다.
(첫 정찰은 확률상 실패일 가능성이 높으니 두번 째 오버로드가 나오자마자 반대편으로 정찰 보내는거 잊지 마세요)



나온 저글링의 주된 목표는 정찰병을 죽여라 입니다.



프로브의 움직임으로 상대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끝까지 도망간다면 저글링을 붙여 지옥까지라도 쫒아갑니다.
그리고 후에 있을 정찰을 대비해 입구에 저글링을 배치해 시야(정보)를 차단합니다.



그러면서 앞마당 해처리를 지어줍니다.(인구수 15->14)





그리곤 곧장 멀티지역에 3해처리를 지어줍니다. (인구수 17->16)



첫 정찰 오버로드는 상대를 보며 어느정도 탄탄한 방어를 하는지 지속적으로 체크!




그리고 앞 마당 해처리가 지어질 때 쯤 4번째 해처리를 바로 지어줍니다. (인구수 17->16)



그러는 동시에 저글링으로 상대방 본진에 난입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상대방의 대비가 미흡할 때 들어갑니다.
포토 사이사이 질럿이 지키고 있다면 들어가면 개죽음 입니다)



포토캐논을 비집고 들어간 저글링으로 가스를 캐는 프로브를 괴롭히고 최대한 돌리며 프로브를 잡아줍니다.
(컨트롤 연습 필요합니다. 모든 연습이 가장 중요해요)

여기서 중요한 점은 프로브 견제 및 
저글링으로 상대의 테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글링이 돌아다녀도 상대 질럿이 오지 않는다?
그럴 땐 저글링을 추가로 생산하여 본진에 난입하는 질럿을 차단해야 합니다.

저글링이 프로브를 쳐도 질럿이 안온다는 것은 질럿이 우리 쪽으로 오고 있기 때문이니까요.

생산 저글링과 드론으로 질럿을 잡아줍니다.



그러면서 히드라리스크 덴을 지어줍니다. (20->19)



이제 히드라를 뽑으며 멀티 지역에 (앞마당, 멀티 지역) 드론을 추가 생산해줍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멀티 지역에 오버로드를 뽑는 것이 아닌,
오버로드는 앞마당 해처리에서 생산 하는 것 입니다.

프로토스는 더블넥서스 이후 스타게이트를 통한 커세어로 오버로드 사냥을 시작합니다.

그렇기에 히드라 리스크가 나오면 바로 첫 정찰 오버로드를 살리기 위해 내려가줘야 하며,
멀티에 오버로드가 뽑힌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에 멀티에는 드론을 뽑아줍니다.




(절대 잡히지 마세요)



(정보는 곧 생명입니다. 저글링 한 두마리로 상대의 방어 정도, 유닛 정도를 파악하세요)



이제 멀티지역에도 오버로드와 소수의 히드라로 방어를 구축합니다.(다크 템플러 대비)

그리고 본진 입구에 오버로드와 히드라를 모으며 천천히 상대쪽으로 내려갑니다.
(상대 입구엔 늘 저글링으로 상대를 파악해야 합니다.)



4해처리에서 나오는 히드라가 천천히 내려오는 모습.(오버로드 필수)



업그레이드 완료된 히드라로 상대를 천천히 긁어줍니다.



여기서 프로토스가 할 수 있는건
다크템플러 견제와 커세어로 오버로드 사냥입니다.

멀티지역 오버로드와 히드라 빼먹지 말고 대비하고
본진도 다크템플러 대비 병력 남겨야 합니다.



상대 견제 모두 막고
4해처리로 히드라 생산하여 끝없이 압박해줍니다.


히드라가 2부대에서 2.5부대 쯤 됐을 떄,
상대의 병력과 방어 라인을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여기서 컨트롤을 신경쓰면서도 + 히드라 생산을 멈추지 않는게 중요합니다.
어쩌면 컨트롤 보다 어택땅을 하더라도 병력 생산에 포인트를 꼭 맞춰야 합니다.

후속 병력이 끊임 없이 추가되어야 상대를 뚫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다 부셔 주마




우리도 피해가 크지 않냐구요?
놉, 4해처리 히드라 추가병력은 이만큼이 금방 쌓입니다. (여기서 저글링 또한 꼭 섞어 주세요.
저 같은 경우 멀티 쪽 병력은 저글링으로(빠른 합류 가능) 뽑고 본진에선 히드라를 뽑아줍니다.

저글링의 유무는 생각보다 큽니다. 히드라 올인 보다 히드라+링이 더 강력합니다



추가 병력으로 상대의 마지막 방어라인 까지 부셔줍니다.
(계속 병력 생산해야 합니다. 컨트롤 보다 병력 추가가 더 중요한 거 꼭 명심하세요.
안그러면 뚫을 수 없습니다.)



오버로드는 항상 뒤에서 따라다니며 다크를 견제해줘야하고
시야를 확보해 불리한 언덕 싸움도 이기게 해줍니다.
오버로드 꼭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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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해처리 히드라를 막는다고 생각하는 토스에게 4해처리 히드라+링 러쉬는 생각보다 빠르고 강합니다.
안일하게 이정도면 막겠지? 라고 프로토스가 생각한다면 경험해보지 못하는 강력함에 순식간에 당하고 맙니다.

연습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연습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입혀 더 완벽한 빌드가 탄생할 것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 커세어와 다크템플러 견제에 당하지 않기

- 정찰병 빠르게 죽이고, 나는 저글링으로 상대 방어 라인 계속 파악하기

- 쫄지말고 싸우기, 컨트롤 보다 어택 땅이 더 강할 때도 있다. 생각하기

- 병력 생산이 가장 중요한 것 잊지 말기. 어택 땅 해도 좋으니 단축키로 설정한 해처리로 끊임 없이 히드라 뽑기

- 거리가 먼 멀티에선 합류가 빠른 저글링 생산하기

- 컨트롤이 중요한 시점은 상대가 템플러가 나왔을 때, 이때 만큼은 병력생산보다 컨트롤로 스톰을 피하는 집중력이
더 중요 함

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쉽고 강력합니다. 물론 매 번 쓸 순 없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상대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사용한다면 정말 당해보지 않으면 거진 당하는 
강력한 빌드입니다.

연습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줍니다.
이 빌드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