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어제 글삭을 완료하고 주로 활동하던 공간인 오이갤쪽엔 떠난다고 먼저 글을 남겼습니다만,

벽람쪽은 아직 조용히 활동하시는분이 몇몇분 보이신것 같아서 그냥 조용히 가는게 맞는건가,

아니면 주도해서 벽람벤 만드는걸 주도했던 사람으로써 간다고 밝히고 가는게 맞을지 꽤 오래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벽벤 오픈에 관해서 일을 벌인 사람이 한마디 없이 사라지는건 좀 아닌것 같아서 남기고 가려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개인적으론 정말 씁쓸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다른분들이 보시기에는 니가 뭔데 그렇게

생각하냐 하실수도 있겠지만, 제가 가장 처음 소전벤에서 벽람벤 열기 위해서 다른 인벤 테라포밍을 하자고

이야기하고 실제로 움직였던 입장이다보니 '내가 만들어놓은 게시판이다' 라는 생각이 참 강했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싶어서 다른건 몰라도 중썹 방송, 일썹 방송 하는거 라이브로

제 시간 쪼개서 스샷찍고 내용 듣고 능력 되는한 번역 해가면서 정보글도 최대한 올리려 했었고요.

또, 어떻게 벌여보기전에 엎어지긴 했습니다만, 벽벤에 사람 좀 더 끌어보려고 제 사비도 한 30만원쯤

투자해서 각 인벤 게시판에 광고 돌리고 이벤트 좀 열어서 활성화 시키고 만약 가능하다면 소모임에서

탈출해서 정식 인벤으로까지 한번 발전 시켜보려고 생각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을 벌이기도 이전에 준비만 하다가 이런 일로 허무하게 인벤이 터져나가서 더 이상 인벤에

정 붙히고 활동하기가 힘들만한 상황이 벌어진다니 참 사람 생각이 뜻대로는 안되는건가 봅니다.


일단 전 어디로 이동을 해야할지도 참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만, 가능하면 이 갤의 뿌리이기도 한

소벤분들이 정착하신 에펨코리아에 벽람 게시판이 있었으면 그쪽으로 가서 소벤분들이랑 같이

이동하려고 했습니다만, 아쉽게도 그쪽엔 벽람 게시판이 없던 관계로 전 루리웹쪽으로 가기로 결정 했습니다.

( 루리웹 벽람항로 게시판 링크 http://bbs.ruliweb.com/community/board/184527 )

제가 이동 하기 이전에 이미 몇몇분께서는 루리웹 벽람 게시판에 이동하시기도 했고요.


그럼 전 이만 가보겠습니다.

남은분들께 제조운과 득템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