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군대 성차별 문제는 결국,

머리가 딱딱한 사람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상에는 바뀌기 힘든것이 맞긴 함. 그들 머릿속에는 영원히 군대=남자 거든.
다만 그 시기를 얼마나 단축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 열쇠는 현재 10대 청소년 및 10대 이하 꼬꼬마에게 얼마나 자주 이슈를 노출시키느냐에
따라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다고 봄.





지금 20대 중 후반~30대 세대는 사실,
10대 시절에 병역 불평등에 대해 제대로 생각하기도 힘들었던 세대임.

왜 남자만 군대 가냐고 한마디만 주변에 던져도, 뭐 이런 찌질한 새끼가! 사내자식이 말이야! 라는 말만 들었지. 여자한테는
온갖 모멸감 섞인 시선은 기본이고,

심지어 아재들이 차지하고 있던 인터넷도 마찬가지였음. 그런 상황에서 그 시절 꼬꼬마들(지금 청년들)은 "아~그런가보다." 할 수밖에 없었고. 지금 그 결과가 2,30대 청년 사이에서도 분열과 갈등이라는 결과로 나타나는 것. 지금 이슈가 되는 글들 보면 나이든 사람도 나이든 사람이지만, 20 30대끼리도 의견 통합이 안됨.

몇몇 사람들이 지금 와서야 뭔가 이상하단 걸 인식하고 이제 불씨를 키우기 시작했는데, 지금 세대만으로는 어림도 없음. 관심이 없거나 군대=남자 라고 뇌에 각인되어있는 세대가 숫적으로 너무 많음. 

윗세대를 설득하는게 힘들다면, 눈을 아래로 돌려야지. 요즘 컴퓨터 안하는 10대가 얼마나 되겠나. 걔네들 자주 보는 장소에 평등에 관한 최대한 자주 노출시켜서 생각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함. 설령 반대에 부딪혀 실패하더라도 일단 논의 자체를 자주 하는게 중요하다고 봄.



말 한마디만 꺼내면 사내대장부가 찌질하다는 소리를 들었던 2,30대와 다른 길을 걷게 해야지. 
그래야 그 세대가 성년이 됐을 때, 든든한 조력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음. 


윗세대의 사회적 공감대를 얻는 방법이 있다면 더 빠르겠지만 말이지. 

이런 장기적인 플랜밖에 세울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