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성공의 기준은 이 나라의 체질을 더 건강하게 개선하고 다음에 더 좋은 정부를 창출할 기반을 다지는 것 정도로 생각하고 말합니다만.. 제가 보기엔 거의 그럴 희망은 없네요. 잘하면 재집권도 할 수 있겠지만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시소처럼 번갈아 오르락 내리락할 뿐 체질개선 같은 건 믿음이 안가네요. 

반지성적인 감상주의에 흔들리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 생각합니다. 대책없는 녹색주의에 솔깃하고, 권력지향적인 여성주의자의 눈치를 보고, 여전히 중산층 지지자들을 위해 일하는 모습에 또 창조경제처럼 환타지같은 4차산업 이야기나 하고 있고.. 

이럴려고 정권교체했냐 하는 의문이 드는 국민들 많아질 겁니다. 물론 그렇다고 그 막나가는 탐욕적인 집단이 옳다는 건 아닙니다만 적어도 흑백논리로는 절대 이 나라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는 것... 이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