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이 핏불을 대량 사육 했었는데 

그거 가지고 뭐하냐면 투견을 하지 

은근히 돈좀 되고 생기는게 많음 그래서 하나보다 했음 

나도 몇번  투견장 가서 구경하고....못봐주겠더라고

암튼 전국 챔피언 한마리를 삼촌이 데리고 있었는데 

가끔 그 농장에 놀러가서 그놈을 보면 

눈동자가 텅 비어있어 사람이 왔다갔다 손을 흔들고 앞에서 뭐라뭐라 해도 

그냥 똑같어... 무표정 이랄까 절대 짖지도 않아 

사료는 닭을 주로 주는데 그거 담당이 조카야 

운동시간 외에는 항상 철장안에 있는데 밥도 철장으로 주게 되거든 

조카 손가락을 뜯어 먹은거야  검지가 없어졌지 

죽여야 한다고 말했지...근데 돈이 아까운지 어디로 팔더라고...그리고 개 사육은 접었어

개를 좀 키워봤는데 개는 습성이 지 주인 닮더라

애완동물 좋지..... 어느날 작은 아파트에서 불꺼놓고 혼자 울고 있으면 

쓰윽....와서 혓바닥으로 한두번 핥아주거든 그 느낌이 울지마~~ 하면서 한숨 폭 

내쉬면서 내옆에 슬며시 앉지...그럴때는 니가 사람보다 낫다 하는 생각도 들어

이제 지내려면 냥이나 하나 키워볼까 하는데 엄니가 너무 질색해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