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중인 대학교 4학년임

친구랑 한탄하다가 집에 가는길에 머리 벗겨진 아저씨가 9급 공무원 국어문제집 풀면서 외우고 있네요

회사도 번듯히 다니고 있는데 이걸보니 우리 외삼촌이 해준말이 생각나서

대기업 과장인 삼촌한데 소기업부터 가도 괜찬을지 조언구했는데 삼촌은 무조건 공무원이나 공기업 가라고 했음

이유는 일단 소기업이고 대기업이고 40중슌까지 살아남기가 무척이나 힘듬 삼촌도 운좋게 정치라인이 살아남은 케이스라 맨날 운이 좋았다고함

젊은 애들이야 지금은 대기업에서 자신이 살아남을까라 생각하지만 30대 후반만 되도 명퇴 리스트 발발 거는거 모르는 애들이 숩다. 당장 내일 잘릴까 무서워 하는데, 넌 아직 젊으니 공무원준비를 하거나 기술을 배우라고

정년 보장된다는게 진짜큰 메리트라고 아니면 결혼을 하지말고 그냥그냥 사는 것도 방법이라고 함

삼촌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대학교 인문대 나와서 언제나 대체가능 인력처럼 쓰일 수 있는데 잘 준비하라는데

솔지기 공무원 시험처럼 일년에 한번 보는거 긴장을 너무 많이해서 합격할 자신감도 없고

앞에 나이든 아저씨도 9급 공무원 공부하는거 보니 사회가 괜히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