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그런사람이 존재한다면 또다른 예수라 불릴만 하겠지.

장례식장에서 서럽게 운다는 것이 오로지 돌아가신 분을 위한 감정은 아니다.
그와 나의 관계에 대한 감정이지. 거기엔 '내'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세상 모르는 타인의 죽음에 대한 슬픔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타인'이 아니라
'내가 겪을 수도 있다'는 공감 때문이고.

그런 사실을 굳이 직시하는 것이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겉으로 보이는 슬픔이 커보인다고 그것이 '타인'을 위한 것이라 생각해주는 것은 괜찮으나
그것이 진짜 '타인'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라는 사실은 알고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