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하는 겸 해서


 인텔은 1세대 네할렘 부터

 현 7세대 카비 레이크까지


 메인 스트림 - 즉 우리가 보통 쓰는 가정용 피시의 CPU 체계 - 를


 i7

 i5

 i3


 형태로 분화해서 생산을 하지


 1세대 부터 현 7 세대까지 인텔은 공정 미세화 (틱) 아티텍쳐 변환 (톡) 이라고 해서

 틱톡 전략을 쓰는데


 어려운 얘기는 다 치우고


 1~7 세대까지 오는 동안 점진적인 발전이었고


 물론 1세대와 7세대를 비교하자면, 말도 안되는 소리지만


 바로 전이나 전전 세대정도의 차이는


 " 뭐 오버 좀 하면 되지 " 수준의 성능 차이였어


 즉, 전 세대 혹은 전전 세대의 막차를 탔다고 하더라도

 크게 성능에서 손해봤다고 땅을 칠 수준이 아니었지



 하지만 7세대와 새로 나올 8세대는 

 뭐 오버좀 하면 되지라는 말을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물리적 코어의 변화가 이루어지는 시기야.



 네할렘부터 카비레이크까지 동일하게


 i7 은 4코어 8스레드

 i5 는 2코어 4스레드

 i3 는 2코어 2스레드


 로 물리적으로 동일한 코어수에서 성능적 발전을 이루어 온거고

 프로그램은 그에 맞게 설계가 되어 왔지



 하지만, 잠깐의 변혁기가 있긴했어


 불과 5~6년 전까지만 해도

 게이밍은 i5인 시기였지


 그게 어느틈에 게이밍도 당연히 i7 4코어 8스레드인 시기가 도래했고.


 물론 여전히 대부분의 가정 혹은 피시방의 게이밍 피시들은 i5이 주류긴하지만

 현재 멀티 코어, 멀티 스레딩을 지원하는 게임이 늘어나게 되면서

 
 i5는 i7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되었어.




 이보다 더 큰 충격이 바로 올해 말, 혹은 내년초에 일어난다

 아니, 이미 예견된 사실이지


 컴퓨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들어 알겠지만


 사실 8세대 커피레이크는 인텔 로드맵상 내년 중후반기에나 설정되어있던

 물건이고, 라이젠 충격으로 인해 급하게 앞당기게 된 것이

 바로 올해 4/3 분기라는 루머가 있었지만, 모바일용만 발표하고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 상태기는 해


 
 문제는 이제 인텔도 4c8t의 메인스트림을 버린다는 점이야


 
 아까도 말 했듯이

 이전 세대까지는 오버 클럭용으로 전세대의 중고 CPU 역시 활발하게 거래가 되었다면

 (왜? 성능에서 그닥 차이가 나질 않으니까)


 이제 나올 i7은 여태까지는 서버나 작업용 하이엔드 스트림에나 존재하던

 6코어 이상을 채용함으로써


 이전 세대와 비교 자체가 불가하게 되버렸다는 점이지.


 싱글 코어의 클락 향상의 한계치

 IPC 향상의 한계치를


 이제 멀티 코어로 극복하는 세대가 도래했다는 점이야



 그에 발맞춰서 게임 역시 더욱 멀티코어를 활용하는 쪽으로 설계되어 갈거고

 실제로 현재 출시 되는 게임들은 멀티 코어를 강화시키는 쪽으로 개발 되고 있잖아

 난 해보진 않았지만 배틀 그라운드가 그 좋은 예지

 검은 사막 역시 그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편이고


 스팀을 하든, 국내 게임을 하든, 앞으로는 절대 멀티코어를 버리고 

 개발을 하기는 힘든 시대가 와버렸으니까.




 그냥 (나를 포함해서) 대강 사서 대강 쓰는 사람들은 조용한 시기지만


 사실상 현재는 개인용 컴퓨터의 대격변의 시기라고 보면되.


  

 내가 카비 7700k를 산게 6월 말경이니까 이제 3달 정도 썼네


 앞으로 3달 뒤 정도면 고작 6개월 쓴 현재 최고 사양 CPU가


 다음 세대의 제일 낮은 단계의 CPU로 전락하는거야.


 단 한번도 전례가 없었던 일이 벌어지는거지

 
 ㅇㅇ 그때도 쓰는데 지장 없으면 되는건 맞아


 그래도 억울한건

 전세대의 물건을 1년도 안되서 다음 세대의 꼬래비로 만든 적은 단 한번도 없으니까.


 지금 7700k이든 7700을 사게 되면 몇개월 지나지 않아

 다음 세대의 끝자락 15~20만원돈 할 시피유가 되버리는 거고

 그 이하급은 말할 것도 없는거지


 어쩌면 피시방들은 중고로 넘쳐나올 100번대 보드와 200번대 보드

 그리고 7700들을 엄청나게 사들일지도 모르겠네


 7세대까지의 i5로는 이제 얼마 못 버틸거거든.




 내가 인텔까라서 무작정 인텔을 까고 있는게 아님

 그럼 미쳤다고 나는 3개월 전에 인텔을 샀겠냐


 최소한 7세대와 8세대가 동일한 1151 소켓이니까

 270보드에 8세대 커피가 호환만 됬어도

 이러지는 않아



 왜? 내 7700k 20만원에 팔고 30 더보태서 업글하면 그만이니까


 근데 다음세대로 업글하려면 보드 + 코어 해서 70을 생으로 써야함


 더해서, 현재 270 보드는 25만원주고 산게 몇만원 수준으로 개 똥값이 되버리는거지

 팔기도 힘들걸?


 3개월정도 지나면 20만원정도 주고산 물건이 몇만원 수준이 되버리는걸 사라고?

 이런 상태의 시장 상황에서 필요하면 지르라고 하기는 좀 무책임하지 않나 싶어

 ㅇㅇ 잘 쓰면 그만임

 다음 세대에 천지를 개벽하는 뭔가가 나온다해도 내가 모자라지 않게 쓰면 그만이긴하지

 그래도 몰랐으면 모를까 알면 좀 께림칙하지 않냐?

 

 
 라이젠은 분명히 현재 7700k 보다 성능에서 딸려

 니들이 느끼든 못 느끼든지 말이지

 그건 벤치마크라는 팩트가 존재하니까



 하지만, 보드에 조금 돈질 해두면 다음 세대 그 다음세대 까지도

 20만원 수준으로 성능업을 꾀할 수 있는 장점이 존재해


 어차피 라이젠은 6코어 12스레드 8코어 16 스레드의 새지평을 열었고

 당분간은 (불도저의 악몽이 아직 뇌리에 남아있다곤 해도) 성능업에 대한 기대치로 충만하니까.

 뚜껑은 열어봐야 알긋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