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 국가 아닌지 100년은 넘은 듯 싶다.
나 어릴적에 어머니는 근처 도서관 봉사활동 다니시면서
이런저런 책을 많이 빌려주셨는데
주로 빌려다 주신 책이 동양 찰학에 관련 되어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풀어 쓰거나
만화로 구성된 책들이었다.
그래서 명심보감이나 논어 맹자 등등 본질은 모르겠지만 각각의 글귀가 뜻하는 의미정도는 알고 있었고
살면서 항상 되뇌는 구절들이 몇가지 있다.

장자자유하면 유자경장하라 라던지
인일시지분이면 면백일지우라던지
그런 구절중에 항상 내 행동에 각인하자고 하는게
명심보감에서 소동파의 말중에
불친혜빈불소는 차시인간대장부요
부즉친혜빈즉퇴는  차시인간진소배라
그냥 쉽게 말하면 부자라고 친하게 지내고
가난하다고 업신여기면 존나 찌질한새끼라는 건데
이구절이 왜 갑자기 다시 내머리릉 때렸냐면
오이갤에서 수학여행 비용을 지원한 학생 명단을 공개했는데
뎃글에 자조섞인 말들...
저애랑 놀지 말라고 엄마들이 이야기할꺼다....
기분 ㅈ같더라. 저건 오이갤러들이 배배꼬인게 아니라 일반적인 통념이 그렇다는 거잖아.

우리 사회가 급격하게 발전하였는데 반해
도덕적인 부분은 오히려 0으로 수렴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거 아닌가
남존여비다 뭐다 유교 경전에는 쓰여저있지도 않은 같지않은 말들 말고
사람이 정말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에 대한 유교의 고민은 지금 우리사회에 다시 필요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