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클라스 보고 있는데 정의가 나오네

 

정의가 대단한것은 아닐것이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한 일은 대단할지는 몰라도...

 

정의가 지켜지지 않았던 내가 겪은 사례를 말해보자면.

 

임관 후 2함대에서 첫 발령지를 무작위로 돌리는데 분명히 나까지 1급함이었다.

 

근데 내 뒤에 동기가 1급함추첨으로 내가 2급함으로 뒤바뀌었지.

 

1-2-1 이라는 기묘한 상황이 연출되자 나는 물론 동기들까지 모두 할말을 잃었다.

 

상명하복의 군조직에서 항의는 있을수가 없었고.

 

그렇게 뽑힌 2급함에서는 2기수 선배놈이 배 못타겠다고 진상을 부려서

 

초임하사 안받고 다른배 1년이상 탄 사람을 받겠다고 날 깠다.

 

그렇게 다른 동기랑 사람이 많이 필요했던 1급함으로 팔려 갔다.

 

 

지옥같은 2함대에 지원한 이유가 진급때문이었는데

 

어찌보면 친인척의 편의한번 봐준것때문에 반대급부였던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었지.

 

내가 어떻게 할수도 없었고 하지도 않았는데 어쩌라는건지,

 

구렁텅이에 빠지게 되었어도 뭐라도 해볼려고 달려들었다.

 

각종훈련에서 내 위기수로 질문이 올라가는 일이 없었고

 

전술기동 기동항해술 심지어 중사들이 하는 훈련도 모조리 섭렵했다.

 

한미 연합훈련에서 3주간 헤매던 양반들 대신해서 모든 훈련준비 완료하고 권고까지 했지.

 

그덕에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가지도 못하고 속으로 삭혔는데.

 

훈련때 직별장이 날 건방지다고 여겨서 섬에 팔려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발령갈때도 2함대에 대기했으면 시간이 여유로웠을텐데

 

진해초행길인 애들이 많다고 발령 늦추고 날 꼭 데려가더라.

 

꾸역꾸역 배끌고 내렸다 3시간 잤나?

 

시발 협수로 항해 붙는데 후배놈들이 잡담하더라.

 

내가 평택에 대기 못하고 진해 내려온 이유가 뭔데......

 

윽박지르고 다 휘어잡아서 협수로 외우게 만들었다.

 

그리고 발령가는데 시발......

 

당시 리쌍 신보 나왔는데 가사가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뭐 섬에서도 타룩자 잡고 월북자 잡고 하는식으로 공적을 세웠지만

 

욕심많은 새끼들이 줄세워서 처먹고 혜택조차 안주더라.

 

군생활 접겠다고 생각했을땐 육상근무하면서 전역 준비할려고 했는데.

 

교대자 새끼가 애비 빽써서 다른 한가한 섬으로 도망갔지 ㅋㅋㅋㅋㅋ

 

 

시스템과 그걸 이용하는 부조리는 노력으로 안되더라.

 

그래도 이룬게 있었는지 전역할때는 나보고 싶어하는 직별 선후배들 많았지...

 

주식은 벌긴했네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하여간 그놈들 편의에 한 인간이 얼마나 망가지는지는 확실히 깨닫게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