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안희정의 '선의' 발언을 두고 안지사가 선의로 그런 말을 한것은 인정하면서도, 다만 분노가 빠져있다고 했었지.

그러면서 이번에는 이 '분노' 에 대해서 서로 말이 오갔는데,



안희정은 자신은 분노를 사용하지 않는다. 지도자에게 분노란 피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고,

그러자 문재인 쪽에선 분노란 사람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불의에 대한 분노다. 적폐청산은 오래된 적폐에 대한 분노와 그를 해결할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는 식으로 맞받았지.


이건 문과 안이 각자 중요하게 내세우는 아젠다인 적폐청산과 대연정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전통적인 진보, 구 야권 세력의 결집을 노리는 문재인과 중도, 보수까지 외연 확장을 노리는 안희정의 입장 차이가 드러나있는 모습이지.

개인적으로 안희정의 선의 발언이 그렇게 문제될것까지는 없다고 보지만, 그걸 가지고 이정도 의견 교환은 있을 수도 있는거지. 무슨 문재인이 안희정보고 박근혜 똘마니라고 했냐, 자유당 프락치라고 했냐?





하지만 전두환 표창장은 네거티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냐. 안희정 본인은 점잖게 말을 했어도, 그 대변인이 한 말을 봐. 전두환한테 표창 받았다고 자랑을 했니 뭐니 그랬잖아. 안희정 캠프 뿐만 아니라 이재명, 국민의당 이런데서도 일제히 들고 일어났지.

이건 경선과 대선 구도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양쪽이 모두 중요하게 여기는 호남을 잡기 위한 소음 키우기 일뿐이지. 전두환을 두고 반란군 우두머리라고 칭한 부분은 빼놓고, 그저 전두환한테 표창 받은걸 자랑했다. 이런식으로 몰아가잖아. 그게 심해지다 보니까 문재인이 518 때 공수부대 투입되걸로 상 받은걸로 아는 사람도 있을정도로.

문재인이 자신에 대한 안보 프레임을 극복하기 위해 특전사 경력을 자꾸 내세우는건 이견이 있을지 몰라도, 표창 건에 대해서 난리치는건 그냥 트집잡기에 불과한거지.




솔직히 나도 문재인 지지자들 중에 극성팬 많은거 인정하고, 결과적으로 그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문재인 똥칠하는 행동이 된다고 보는데, 니가 하는 행동도 그닥 다르지 않아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