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알못이라 자세한건 모르겠고 며칠전 읽은 글을 가져와봄.






한 달 전 포스팅에서 "법정화폐에 연동돼 그 가치가 산정되는 암호화폐(가상화폐)가 어떻게 단독으로 가치의 교환 수단처럼 쓰일 수 있는지 그 구조를 모르겠다"는 요지의 글을 썼었다. 발행주체(중앙은행)와 그 가치의 보증자(국가)가 명확한 법정화폐와 달리 암호화폐의 장점이자 단점인 "자유성"에 대한 회의가 주 근거였다. 수요와 공급에게만 모든 것을 맡기면 시장이 균형상태에서 벗어나 미쳐 날뛰는 이례적인-따라서 그 피해도 규격 이상인-경우가 발생할 경우 고삐를 잡을 방법이 없으므로.


"화폐나 돈은 그 자체로서는 아무런 절대적 가치가 없고, 이들이 교환의 수단으로서 지니는 상대적 가치는 결국 교환되는 재화의 고유가치에 기인한다. 재화를 생산하는 회사나 사람들이 경제활동을 영위하는 국가가 없으면 주식이나 채권이 존재할 수 없고, 주식/채권시장이 없으면 파생상품이 존재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리고 이 모든 가치는 결론적으로 계약의 효력이 온전히 보존될 때, 다시 말해 계약 당사자들 간의 신뢰가 유지될 때만 발생 가능하다 ... 가상화폐는 프로그래밍 기술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어 낼 수 있어서 그 종류만 800종에 달한다. 누가 계약자고 누가 각 가상화폐가 갖는 수단으로서의 가치를 보장할 것인지도 모른다. 계약 당사자들끼리만 합의하면 가치가 인정되는 것이 가상화폐의 장점이라고 하는데, 현물 거래에서도 계약 당사자가 도망가 보증인이 덤터기 쓰는 일이 비일비재한 현실에서 제3자의 보증이 없는 거래가 얼마나 안전할 수 있을지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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