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숨에 못 미친 눈이 내리지만 

너무 반가운 눈송이라 그냥 바라만본다 

그들의 눈물처럼 처렁처렁 내 앞마당에 

쌓아 놓다가 쌓아놓다가 그저 그렇게 

스며져 간다 

내 숨을 건너서 눈이 내린다 

너무나 벅차오른 눈이라서 마구 바라 본다 

모두의 한탄 처럼 푸욱푸욱 내 귓가에 

들이다가 들리다가 그건 아니라고 

누군간 말을 해준다  그런 눈송이가 날린다 ... 그렇게 그렇게...


첫 그런눈 =난사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