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내가 좀 더 내용을 살펴본 결과 제목대로의 판단을 내리게 되었지.

내 논리가 타당하지 않다면 댓글들 달아 봐.

내가 확인한 사실,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1. 도둑침입

2. 도둑 -> 누이와 어머니계신 방에 들어감

3. 집주인 아들 -> 그 사실을 모르고 거실에 있음.

4. 도둑 일을 끝마치고(맞나?) 거실로 나오다 주인집 아들과 조우

5. 복날 개 털리듯 털림

 

위의 논리에서 우리가 지금 따지는 것이,

'도둑한테 그렇게까지 했어야 했나' 야 그렇지?

여기서 내가 갖게 된 의혹들,

'당시 집주인 아들이 상대가 도둑인지 강도인지 강간범인지 살인마인지 알 방도가 있었는가'

'뭐가 되었든 무단침입한 자가 어떠한 흉기를 소지했는지 알 방도가 있었는가'

'누이와 어머니가 있던 방에서 침입자가 나왔다? 내 누이와 어머니는 어찌되었는가'

'저 놈이 나와 마주쳤는데 조용히 넘어가겠는가'

 

위의 상황들을 따져 보았을 때, 내가 보기에는 집주인 아들이 상대가 무력해 질때까지 제압하는 게 맞다고 본다.

저 의혹들에도 불구하고 과잉대응했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선 한가지 상황이 있어야 되.

바로 도둑의 사과와 반성이야. 도둑이 사과하고 반성하는데 그렇게 털었다면 과잉대응 맞아.

근데 내가 생각하기로 당시 도둑이 반성의 기미도, 물러설 기미도 없었다고 보여져. 그렇잖아?

다 끝난 상황에 물러서기도 뭣했겠지.

 

또 하나, 과잉대응이라는 그 말 자체가 난 되게 웃기다고 봐.

님들 감자에 싹 나면 독성 생기는 거 알지? 감자가 아무리 좋다해도 그거 먹으면 탈 나는 거 알지?

감자가 좋다고 싹난 것도 감수하면서 먹는 가이들 있나? 차라리 싹 안난 감자를 찾아 먹는 게 맞지?
이것도 그것과 같은 상황이야. 무력제압이라는 그나마 확실하고 빠른 방법을 팽개치고 존나 큰 위험

을 감수하는 게 맞다고 국가에서 주장하는 거라고.

 

인도적인 차원이라는 말 같지도 않은 장난을 쳐 가면서 말이야. 그렇게 안해도 진압할 수 있었다고?

집 주인 아들이 무슨 이소룡이야? 상대가 무슨 흉기를 지녔는지도 모르는데 살살 진압하라고?

좋게 끝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따지면 우리나라 전국 폭주족들이나 음주운전자들은 왜 다들 잡아들이고

왜 다 금지시키냐? 위험하지 않게 끝날 수도 있는데? 아니 사실 위험하지 않게 끝난 경우가 더 많지.

사고난 경우가 오히려 더 적어. 그럼 음주운전이랑 오토바이 폭주도 다 금지시키면 안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