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점에서 챨쓰에게 미안한 점은,

본인은 개벽에 대해 이미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챨쓰군에게 무식하다고 비난을 가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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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 챨쓰군이 개벽의 본질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나불댄건 사실이지만요...

증산도에서 말하는 후천개벽... 혹은 우주의 가을주기는 이미 왔습니다.

뭐, 엄밀히 말하자면, 우주의 가을이라기보다는 인류의 가을이죠.


여름이 지나면 가을이 옵니다. 하지만 몇월 며칠을 딱 짚어서 '이제부터 가을이다'라고 하는건 의미없죠.

날씨가 서늘해지고,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하면 '아, 인제 가을이 왔나보다'하고 어느 순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인류의 가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딱히 어느날, 몇월 며칠 몇시에 개벽이 온다. 라는게 아닙니다. 변화란 모르는 새

조금씩 조금씩 이루어져 어느새 바뀌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류의 가을은 이제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인간은 생로병사의 길을 걷습니다. 세상 만물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습니다. 태어나고, 자라나고,

늙어가고, 그리고 종국에는 죽어갑니다.

인류라는 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인류라는 종이 발생하고, 문명을 이루어 융성하게 자라났습니다. 이제 전 세계가

하나의 문명으로 얽혀진 지금시점이 인류의 전성기이고, 이제부터 인류는 늙어가고, 다음 지구를 지배할 종족에게

자리를 남겨주겠죠.

인류가 오천년이란 시간동안 문명을 일구어 왔듯이, 쇠퇴해 가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그 긴 시간이 인류의

가을인 것입니다.


제가 강증산을 까는 이유, 챨쓰를 까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인류의 가을은, 커다란 우주의 흐름이고,

원칙입니다.

개벽에 대비하라?

몇천년에 걸쳐 이루어질, 우주의 흐름을, 어떻게 대비할 셈인가요? 그게, 대비한다고 대비가 되어 지는 것이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