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의후회님이 제시하신 기사를 보니

문득 ,

저와 제 동생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때는 십여년전 ..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100원 넣고 게임하는

오락기가 있잖아요 ?



제 동생은 그걸 이상하게 참 잘했습니다


격투게임이었는데

비스토라이져 아시잖아요

동물로 변신해서 싸우고 호랑이로 변신하고 ..


저는 그중에서도 호랑이 캐릭터가 좋았어요




그건 그렇고


제 동생이 게임을 하고 있는데

동생은 형이 뒤에 있는지도 모르고 신나게 게임을 했습니다




그런데 동생과 격투게임으로 실력을 겨루던

저와 비슷한 나이의 학생이

정말로 " 이새끼 게임 야비하게 하네 " 라며 

게임에서 진 울분을 통제하지 못하고

제 동생의 머리를 손바닥으로 찰싹 때리는것이 아니겠습니까 ?



제 동생은 머리를 맞아서 아팠다기보다

실력으로 이기지 못하자 자신에게 위력을 가하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껴

으앙 하고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여기서 동생의 게임을 지켜보던 동생의 친구는 ( 제가 뒤에서 지켜보고 있다는것을 아는 )

갑자기 긴장하며 제 동생을 때렸던 그 학생에게

" 형 이제 큰일났다 .. " 라며 걱정을 해주었습니다




자신을 걱정해주는것도 모른체

동생의 친구에게까지 " 넌 뭔데 ? 너도 맞고싶냐 ? " 라며 위력을 행사한 그는


결국 뒤에서 시립하고 있던 호랑이에게 무참하게 폭행당하고 말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저도 너무 심했던것인데 , 당시 철없던 호랑이가 이성을 잃고 말았던것이죠




그 후로 제 동생에게는 감히 어느누구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으며 ,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그 장소에는

논객이의 동생에게 함부로 하는 자는 ,

[ 영맹한 호랑이의 입속으로 머리를 넣는것과 같다 ] 는 전설만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논객이가 정의를 실현하는 모습 . (2000년 추정)
 
 - 당시 호랑이를 보았다고 증언한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만들어진 자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