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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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혹을 보도한 뒤 나경원 의원은 저희를 고소했지만 성신여대는 꿀 먹은 벙어립니다. 왜 그럴까요? 법정에 나경원 의원 딸의 입시 관련 자료를 제출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나경원 의원 딸과 시험을 함께 본 수험생이 나타났습니다. 만나보니 '왜 이 학생이 아니고 나경원 의원 딸이 합격했지?'라는 강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학생부 성적도 좋고 말도 잘 하고, SBS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갈 정도로 연주도 잘 하는 학생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이 학생을 불합격시키고 MR플레이어를 가져오지 않았을 뿐 아니라 '우리 엄마는 나경원'이라고 해서는 안 되는 말까지 한 나경원 의원 딸을 뽑았을까요? 성신여대와 심사위원장이었던 이병우 교수가 답변해야 합니다.

불합격된 학생의 말이 가슴 아픕니다. '일반인의 딸인 나라면 면접관들이 기다려줬을까요? 설사 기다렸더라도 나를 합격시켜줬을까요?'



▲2012학년도 성신여대 현대실용음학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지원해 면접을 봤던 문성원 씨. 문 씨는 뉴스타파와 인터뷰에서 분명히 실기시험을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성신여대에선 떨어졌으나 경북대 신문방송학과에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으로 합격, 현재 2학년에 재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