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꼬투리를 잡고 싶은 파이터적 근성은 이해하는데, 너무 나가진 말자.

 

물론 영국을 대차게 일으키고 동시에 망쳐버린 대처시절을 전후로 북해유전의 영향력이 있었던 것은 분명함.

 

하지만, 내가 이야기 하는 '땅이 중요한 건 아니다.' 라는 것은,

 

영국 내부의 계층간 노동경쟁 과열로 인한 피로감과 분노를 영국이라는 국가적 자본력(상위 자본계층의 자본력)과 헷갈리지 말라는 말임.

 

북해 유전이라는 자원이 대처의 금융위주 정책에 밑거름이 된 것은 분명하지만,

 

현 시점에서 북해유전은 미국의 세일가스 정책(미국내 제조업 부활)과 중동지역 분쟁 때문에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기 힘들다는 말임.

 

자원이라는 것은 국가의 성공에 도움이 되는 필수적 요소가 아니라는 말임.

 

자본이야 말로

영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시대의 폭력적 식민지 점령정책으로 자원을 획득했던 과정에서의

'폭력=권력'과 동일한 위상의 의미를 가지는, 축적된 그 자체로 힘을 가지는 자원이 되는 것이란 말이다.

 

영국의 자본이 부족해서 브렉시트 투표상황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자본의 상위계층으로의 불균형적 흐름과 그로인해 발생한 노동시장의 과다경쟁, 이민자의 대거유입으로 인한 반발감이 큰 작용을 한 것이란 말이다.

 

제발 착각하지 말자.

 

덧.

쿠크다스는 되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