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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당 지도부, 첫날부터 '으르렁'

김영환 "박지원 득표 30% 불과", 황주홍 "제왕적 대표가 문제"

 

안철수 전 대표와 가까운 김영환 최고위원은 즉각 "우리가 이번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 자강해야한다는 것, 우리 힘으로 우리 후보로, 우리 당으로 돌파한다는 생각을 견지한 게 가장 큰 성과"라며 "선거가 끝나자마자 빅텐트로 전환되는 것이 안타깝다. 아직 잉크가 마르지 않았다"며 연대 가능성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특히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연대에 대해 "강이 얼기 전에 절대 강을 건너선 안된다"며 "반 전 총장은 정치적 의사를 표한 적이 없다. 어떤 세력과 어떤 정치하겠다고도 한 적이 없는데 우리가 먼저 텐트 치고 기둥을 세운다는 것은 순서가 어긋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박 대표에 대해서도 "이번에 60%를 얻은 박 대표의 지지는 1인 2표로 환산해서 그런 것이지 실제로는 30% 밖에 지지받지 못했고, 이는 우리가 주장하는 결선투표에 붙여야할 수준"이라며 "당내 중요한 문제는 최고위원들과 상의해야지 그렇지 않고 당내민주주의가 독단으로 흐르게 되면 당이 그대로구나, 바뀌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게 돼 지지율의 정체를 못 벗어날 것"이라고 견제했다.

황주홍 최고위원도 "대통령을 뽑아놓으면 대통령이 그 순간 제왕이 돼버리는 문제, 당대표를 뽑아버리면 그 순간 제왕이 되버리는 현실을 손봐야 진정한 한국 정치의 선진화를 기약할 수 있다"고 가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