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꼭 벗어야만 예술이고 이걸 왜 개인적인 사진으로

     보내야 합니까?

B 너는 지금 누드를 그린 화가들과 그 앞에서 벗은

    모델들을 모욕하는건가?

    그러고도 미대생이라 할 수 있나?

    자기 생각 사고 문화 가치관을 모두

    박살낼수있는 과감성 없이 창작이라는 고뇌의

    산물을 잉태할 수 있겠나?

    나는 니 몸을 보겠다는게 아니라

    니 표현의 과감성을 평가하겠다는 거다

    니가 여태 내게 여러 자문을 구해왔지 않나?

    앞으론 니가 개인적으로 구하는 자문은

    내가 무시해도 되겠나?


A 는 뭐라 반박할 말이 없었다고 해

나도 저 뱀  혓바닥 앞에서 이건 아니라고 하면서도

반박의 말을 찾긴 어려웠지 싶다


마지막엔 협박의 펜스룰

멘토가 필요한 이에게 멘토를 포기하겠다는

저열한 단절까지 포함되어 있지

학생이 쉬시는 시간 혹은 다른 시간에 교수에게

궁금한걸 묻는게 잘 못 인가??



난 이걸 직접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