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시판 이용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이하와 같습니다.
첫째. 게시판 사용자의 수준은 높은 편이다.
둘째. 발설하는 내용에 대한 책임 소지는 가벼운 편이다.
셋째.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유치한 일이다.
넷째. 단어를 사전적 의미보다는 사회문화적 차원으로 이해한다.
다섯째. 존칭어는 게시판에서는 지양해야 할 태도이다.

세번째, 사과한다는 것은 자신의 발언에 책임을 지는 행위입니다. 반일 혐일 두 단어가 논조나 의미 영역이 다르다는 것은 여러분의 의미부여이지 사회적 합의로 규정된 의미가 아니었고, 이에 대해 충분한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저도 이해를 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다짜고짜 모욕적 발언을 하시는 것은 상대방에 배려가 부족한 것이고 이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섯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상호간에 반말이 이루어지는 것은 감정싸움으로 곧잘 이어지고 서로간에 동등한 토론자로서의 상호작용에 있어 논리나 의견의 충돌보다 더욱 격해지기 마련입니다. 제 경우에는 제 감정을 전달하기에 앞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증득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셈입니다.
다만 사전에 존칭어를 사용하는 점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제 존칭어로 기분이 상하신 분들에게는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