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루베도의 주장에 부분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이 있다.

대한민국은 아직도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이 지배하고 있는사회여서, 그러한 사고방식을 잘 용인을 못하지.

독재정권하 새마을 운동을 통해 엄청난 성장을 이룬 우리 할아버지, 아버지 세대들이 게으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겠나.

그렇게 일찍 일어나서 하루종일 일하고 늦게 자고, 또 다음날 일찍 일어나서...
그렇게 열심히 일했고, 그게 성과로 돌아와서 엄청난 성장의 결과물을 낸 그 당사자 입장에서.

자부심도 있을거고, 게으른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사회적 문제로 치부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건 당연한 일 아니냐.

아직 이런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회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는 거지.

서구 문화를 봐라. 누가 미친 듯이 늦게까지 근무를 하나?
그들은 우리처럼 개처럼 일하는 걸 우습게 보고 업신여길껄.
아니 뭐 대단하다고 칭찬 할 수도 있겠네. 지 인생을 포기하고 기계처럼 일만 하니까.

물론 예외는 있다.
정말 재능이 있거나, 그 분야에 미친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그 분야에 온전히 바친다.
스티브 잡스 같은 사람들.

여튼 그러다 보니, 한국사회에 게으름이란 가치에 대한 판단이 이제 과도기로 넘어가는데,
루베도의 주장이 어찌보면 한국 사회에서는 선진적인 사고 방식 이라는 거다. ㅋㅋㅋ

근무시간 단축이라는 화두와, 그로 인한 개개인의 자유 여가시간 확고,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는 행복추구권과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란 이야기다.

게으름은 가치중립적인 것이다. 무조건 나쁜건 아니다.

뭐 할 이야긴 더 있지만, 너무 긴 글은 나부터도 안 읽으니까 이정도로만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