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지으려고 촌마을에 갔어
뭘 짓든 물이 필요해   수도관이 있어서 연결만 하면 될 것으로 생각 했다면 농사시작도 말아야지 그건 제끼고
우물을 판다
여기에 딴지가 걸려 왜 니 맘대로 상의도 없이 우물 파냐고
???  뭔 소리래?  처음에야 말도 듣고 상의의 형태도 취하고 하겠지만
대부분 감정싸움까지 가고 법으로 가자 일케 됨   왜?  귀농인은 도대체 이해 할 수가 없는 일인거거든
내 땅에 내가 우물 파는데 왜 참견이냐고  오지랖은 줸장  텃세 부리는겨?  기싸움 시작하는거지?

어느 농촌마을이건 뭘 하든 어디에 있든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고 담장이 어떻게 쳐져 있든
공공재라는 의식이 강하고 공공사업이라는 의식이 강한데 이건 의식의 문제가 아니고 현실적으로 그래야만 해
그 마을 우물 파는건 마을 바닥 전체의 수자원 관리차원에서 함부로 할게 아닌건데
이걸 과학으로 따지고 법으로 따지자 하면 물론 또 과학으로 법으로 하면 잘난 귀농인이 무조건 이길 가능성이 많아
말이 안 통한다고 느끼는건 그들도 마찬가지인거지  거기다 투박한 표현방법이 더해지면
감정을 서로 건드려   열등감 때문에 그러나?  열폭하는거지 지금?  너 그러다 헤짚어 놓고 가버리면 그만 아냐?
그럴거지? 이런 식으로 서로 까기 시작하는거지

귀농을 하려면 그 마을 상황부터 자세히 파악하고 아주 기초적인 무얼 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단계부터 상의하고 
스며 들어야 해   그 마을에서 무얼 하는 것도 그 마을 공공의 선택인건데 이것도 잘 이해 못 할테지 당연히
그건 무슨 텃세니 틀딱들 괜한 고집이니 의 문제가 아니고 오랫동안 이어져 온 농사지식으로 봐야 해
그런데 저렇게까지 준비하고 그 공동체에 스며들 맘까지 먹고 시작하는 귀농인이 몇이나 있겠냐고
대부분의 귀농인 문제는 그들 스스로 만드는거야    멋도 모르고 부추기는 자들도 문제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