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경남지역에서 공무원을 포함한 직장인 친선 축구대회가 생중계되자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23일 서경방송은 제11회 직장인 친선 축구대회를 주최하고 개막식과 경기 등을 생중계했다. 진주시축구협회가 주관하고 진주저축은행과 진주시가 후원하는 이 대회는 이날부터 이틀간 진주스포츠파크 등에서 열린다. 이에 일부 지역민 커뮤니티에서는 코로나19 위기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축구대회 개최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회에는 개인택시연합회, 진주저축은행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직업군과 진주소방서, 진주경찰서, 진주시청, 진주교사축구회 등 공무원 팀이 다수 출전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지역민은 "많은 사람이 한곳에 모이는 것도 걱정인데, 더욱이 참가자들의 직업이…"라며 걱정을 표시했다. 다른 지역민도 "공무원 집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어떻게 되는 거냐"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서경방송 측은 "해당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참가자들 전원 발열 검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