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집단에 속해있는 구성원을 모두 만족시킬수 있는 룰이나 시스템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 이게 가능하다면 유토피아 역시 가능하겠지.

어느 부분에서는 누군가는 이득을 보고 누군가는 부조리를 겪을 수도 있어.

보수는 큰 변화를 싫어하기 때문에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꾸기 보다는 현 시스템에
본인 나름대로 적응을 하려고 해.

이런 "유도리"들이 쌓여서 적폐가 되는거고 보수적인 집단은 현저히 자정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인정하지만 이 글은 보수vs진보 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이상은
얘기 하지 않을께.

반면 진보들은 불합리함을 겪었을 때에는 가장 먼저 불합리한 시스템을 바꾸자라고
생각을 하지.

집단에서 한 개인의 힘은 너무나도 보잘 것이 없기 때문에 본인이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은 모아 개인이 아닌 집단으로 행동을 하는 경향이 매우 강해.

세상에 보수만 존재한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썩어 문드러질꺼고 진보만 존재한다면
허구언날 으쌰으쌰 시끄럽고 하루가 다르게 이거저거 바뀌어서 적응하는게 피곤해질테니
양쪽 다 균형있게 존재하는게 좋다고 생각은 해.

하지만 보수적인 한 사람의 눈으로 볼 때 진보가 x같은건 어쩔수 없어. (당연히 vice versa일테고)


난 더 이상 내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페미를 지지하는 사람 중 한명이었어.

문론 지금 페미를 지지한다는건 아니야.

분명히 여성들에게 유리천장은 존재하고 기울어진 운동장 역시 존재하고 수천년동안 쌓여온
여성들에 대한 편견은 존재해.

다만 이런 문제점들에 대해서 개인이 어떻게 행동하냐는 확실하게 보수vs진보 성향이 있는거 같아.

진보들이 비꼬면서 말을 하는 "노~~오력"의 가치를 보수는 중요하게 생각해.

보수성향의 페미는 본인이 겪고 있는 여성에 대한 불합리를 본인의 "노~~오력"으로 극복하려고 하겠지.

회사에서 진급이 안되? 그럼 나도 야근하고 철야하고 성과를 내서 다른 사람(남성)보다 내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증명할꺼야.

여자가 신체적으로 약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그런 편견을 깨기 위해 본인이 직접 생수통을 갈던지
자진해서 입대를 하던지 할꺼야.

그에 비해 진보들은 지금 이 시스템은 여성에게 너무 불합리하다라고 생각을 하고 여성 집단을 꾸려서
"여성할당제"같은 병신같은 시스템을 만드려고 하지.

여기 자칭 진보라고 하는 애들이나 너네들이 혐오하는 꼴페미들이나 내세우는 주제만 다를 뿐
행동은 별반 다를거 없어.

보수의 눈으로 보면 자칭진보들이나 현페미들이나 매한가지라는 말이지.

여기 자칭 진보들 현페미 보면 역겹지? 그게 여태 보수들이 너네들은 보면서 느꼈던 거야.

ps
여기 페미관련 이슈에 누구보다 적극적인 에라는 내가 볼때 여혐을 넘어서서 페미 공포증에
가까운거 같은데 진짜 정신과 상담 한번 받아봐라. 본인 정신건강은 본인이 지켜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