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C사랑=김희철 기자] 현 시점에서 AMD의 HEDT 라인업은 라이젠 스레드리퍼가 담당한다.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처음 시장에 출시됐을 때 엄청난 충격을 선사했다. 인텔의 10코어 20스레드 코어 i7-6950X의 1,723달러보다 

더 저렴한 가격에 무려 16코어 32스레드의 CPU를 선보인 것. 이는 AMD가 HEDT 

시장에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는 순간이었다. 이 기세를 몰아 2018년 AMD는 제대로 된 한 방’을 준비했다. 2세대 라이젠 스레드리퍼다.

 

게이밍이 가능한 하이엔드 데스크톱 프로세서

2세대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는 소켓 TR4 플랫폼으로 출시되는 HEDT 프로세서다. 가장 중요한 특징으로는 코어 수가 늘었다는 것.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의 경우 무려 32코어 64스레드를 지원한다. 현존 HEDT 프로세서 중에서도 가장 많은 코어 수를 지원한다고 볼 수 있다. 덕분에 3D 렌더링, 미디어 인코딩, 시네마 마스터링 등에 적합한 특성을 지녔다.

이번 호에 소개할 라이젠 스레드리퍼 2950X(이하 2950X)는 이와 달리 16코어 32스레드로 전작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와 코어 및 스레드 수가 같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성능이 확실히 향상됐다는 것.

최대 지원 메모리 속도가 2933MHz로 향상됐고, 라이젠 2세대 피나클 릿지 제품군이 지원하는 프리시전 부스트2와 AMD 스토어미 기술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특히 프리시전 부스트2를 활성화하면 CPU 속도가 확실하게 더 빨라진다.

그런 특성을 지녔고 자세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코어 클럭 3.5GHz, 부스트 클럭 4.4GHz로 동작한다. 2990WX의 코어 클럭 3.0GHz, 부스트 클럭 4.2GHz보다 확연히 높은 편이다.

해당 특성 덕분에 2950X는 게임용으로 사용해도 좋은 성능을 내 준다. 또한 32스레드 덕분에 컴퓨터 한 대로도 방송 및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그 외의 특징은 PCIe Gen3 레인은 64며 L3 캐시는 32MB다. TDP는 180W며 가격은 미화 899달러다.

제품

코어

스레드

기본클럭

(GHz)

부스트클럭

(GHz)

PCIe 레인

TDP

(와트)

L3캐시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2990WX

32

64

3

4.2

64

250

64MB

AMD 라이젠 스레드리퍼 2950X

16

32

3.5

4.4

64

180

32MB

 

시작하기에 앞서

이번 벤치마크는 기가바이트 X399 AORUS XTREME 메인보드, 마이크로닉스 Performance II HV 850W Bronze 파워서플라이, 마이크론 Ballistix DDR4 16G PC4-21300 CL16 택티컬 트레이서 RGB(8G x4), 기가바이트 지포스 GTX1080 Ti 어로스 익스트림, 써멀테이크 Floe Riing 360 TT 프리미엄 에디션 수냉 쿨러, 윈도우 10 64bit 환경에서 측정됐다. 참고로 메모리 엑세스 모드는 Local, Distributed를 따로 설정하지 않고 진행했다. 또한, PBO를 사용하며 전원. 옵션은 고성능으로 설정한 상태다.

 

직접 확인해 보자

▲ CPU-Z로 내부 정보를 확인했다. 4.1GHz로 구동 중이다. L3 캐시는 4x8MB로 32MB다. 16코어 32스레드로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TDP는 180W다.
▲ CPU-Z 내에 탑재된 벤치마크로 라이젠 스레드리퍼 1950X와 비교했다. 싱글 스레드는 79.9점. 멀티 스레드는 899.4점 더 앞섰다. 분명히 성능 향상이 있다.

▲ 쿼드 채널이 지원된다. 최대 지원 메모리 속도가 2933MHz지만,

  이번에는 2666MHz로 진행했다.

▲ 7-Zip 벤치마크. 93,684MIPS로 측정됐다. 참고로 라이젠 7 2700X가 46,477MIPS 정도로 측정되는데, 딱 그 두 배 정도로 볼 수 있다.
▲ 2950X의 메모리 레이턴시. 2666MHz 램을 쿼드 채널로 구성한 결과다. L1, L2, L3 캐시 읽기·쓰기·복사 속도는 라이젠 7 2700X의 대략 두 배 정도로 보면 된다.
▲ 시네벤치 R15로 측정했다. 멀티 스레드는 3229cb, 싱글 스레드는 173cb다.
▲ 싱글 코어 점수가 173cb면 아주 높은 편이다. 게이밍 CPU라 볼 수 있는 코어 i7-8700K의 싱글 코어 점수에 근접한다.
▲ 멀티 스레드 결과는 라이젠 7 2700X의 두 배 정도로 볼 수 있다. 즉 엄청나게 높은 점수다.
▲ 시네벤치 테스트를 진행하며 간단하게 온도를 측정했다. 최대 69도 정도로 측정됐다. PBO는 활성화된 상태며 테스트 막바지에는 3.8GHz 정도로 내려간다.

▲ 3D마크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는 27,568점,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는 10,116점으로

측정됐다. 참고로 라이젠 스레드리퍼 1920X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는 23,632점,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는 9,265점으로 측정됐다. 코어 i9-7900X는 파이어 스트라이크 피직스 스코어 25,848점, 타임 스파이 CPU 스코어는 9,655점으로 측정됐다. 이 정도면 게임용으로도 적합하다.

▲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다이렉트X 11 가장 높음 벤치마크 결과. 풀HD 해상도의 경우 종합 결과는 137.54FPS로 측정됐다. 순서대로 QHD, 4K UHD의 결과다. 비슷한 환경에서 측정된 코어 i7-8700K의 166.92프레임보다는 낮긴 한데, 16코어 32스레드 CPU임을 생각하면 훌륭한 결과다.

▲ 라이즈 오브 더 툼 레이더 DX12 모드로 구동 시 CPU 점유율. 멀티 스레드에 균일하게 데이터가

   나눠진다.

 

마치며


2950X에 대해 알아봤다. CPU 덩치가 큰 만큼 성능도 그에 비례하는 좋은 CPU다. 

코어와 스레드가 많아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에서 좋은 성능을 보여 줬다. 특히 게이밍 성능도 뛰어난 편이다. 덕분에 게임 방송을 진행하거나, 콘텐츠 크리에이터 등으로 활동할 때 2950X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가성비도 뛰어난 편이다.



김희철 기자  tuna@ilovep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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