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 라이젠 5 시리즈, 메인스트림 게이밍 PC에 새로운 기준이 되나?

AMD 라이젠 5 시리즈 리뷰는 촉박한 일정의 7 시리즈와 달리 충분한 시간을 갖고 여러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기존에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던 게이밍 성능이 AMD 라데온 R9 Fury X와 조합했을 때 반전되어 전체적으로 앞서는 결과에 이르러서는 실로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제법 그럴싸한 가설로 AMD라는 같은 기업에서 출시된 플랫폼의 시너지 효과가 있지만 지난 날의 그래픽 카드와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드라이버 소프트웨어와 프로세서의 상관관계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법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 AMD 라이젠 5 시리즈 최고의 가성비는 1600이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1600X의 클럭 스피드가 높긴 하지만 오버클럭 제한이 없어 고성능 쿨러를 장착해 오버클럭을 적용한다면 충분히 상위 제품까지 넘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하위 모델인 1500X 와 1400 모델은 4C/8T 구성으로 6C/12T 구성인 1600 라인업과 비교하기는 무리가 있으며, 좀 더 가격이 인하된다면 경쟁사보다 저렴한 가격에 영상 편집이나 3D 렌더링 PC를 구축하는데 활용해 볼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AMD 라데온 시리즈는 라이젠 프로세서와 함께 사용할 때 간접적인(상대적인) 성능 최적화를 경험할 수 있게 되었고, NVIDIA 지포스 사용자들은 드라이버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차원의 최적화 업데이트를 기다리거나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조합을 유지, 혹은 AMD 플랫폼으로 이전한다는 선택지가 생겼습니다.

AMD로서는 CPU 와 VGA 모두 유리한 입지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었지만 2% 아니 20% 아쉽게도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라인업에서는 마땅히 대응할만한 제품이 없어 쓴 맛을 보게 되었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AMD 라이젠 5 시리즈가 주력으로 투입될 메인스트림 시장에서는 라데온 RX 480 과 RX 470 이 나름의 대안으로서 기능하고 있고, 조만간 라데온 RX 580 / RX 570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AMD 라이젠 5 시리즈는 신규 게이밍 PC를 구상중인 유저들에게 지금도 충분히 뛰어난 가격대 성능을 어필해 메인스트림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하는 한편, 후속 그래픽 카드 경쟁에서 비교 우위까지 무사히 차지한다면 호랑이가 날개를 달았을 때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보여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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