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젠 애슬론 레이븐 릿지는 고사양의 게이밍 PC보다는 가벼운 성능의 문서작성, 웹서핑, 간단한 동영상 감상용 PC를 구축할때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CPU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덤으로 내장 그래픽으로 사양이 높지 않은 가벼운 게임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일반 사무용, 문서작성용, 웹서핑용으로 좋은 조합으로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 + GIGABYTE A320M-H를 사용해 보게 되었습니다. 가성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AMD 애슬론 시리즈, 지금의 라이젠이 아니더라도 AMD 사용자들은 애슬론의 향수를 잊지 못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럼 2019년 최신 200GE 레이븐 릿지로 꾸며본 시스템이 얼만큼의 성능을 보여주는 지금부터 자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는 Radeon VEGA3 그래픽을 탑재하고 CPU라기 보다는 APU에 가깝습니다. 14nm 미세공정에서 제조되어 TDP가 35W에 불과합니다. 발열 및 소음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2코어 4스레드로 작업을 처리합니다. 


기본클럭이 3.2GHz, 최대 부스트 클럭이 3.2GHz로 기본클럭과 동일하며 L3 캐시는 4MB로 가볍게 사용하기 좋은 CPU입니다. 1000MHz에서 작동하는 Radeon VEGA 3 그래픽이 내장하여 4K 동영상 재생이 물론 재생 프레임을 2배 이상 높여 화질을 개선하는 AMD 플루이드 모션(Fluid Motion) 기능을 지원합니다.





초보급형임에도 불구하고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의 패키징은 저가의 느낌이 없이 깔끔, 말끔합니다. 라데온 베가 그래픽스와 함께하는 프로세서, AMD의 APU를 정의하는 문구가 먼저 눈에 들어오네요. 





AMD 소켓 AM4 기반으로 최근 출시되고 있는 라이젠 시리즈와 같은 CPU 소켓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박스를 측면으로 돌리면 포장을 뜯지 않아도 투명창을 통해 CPU 모델명과 간단한 정보, 제조국을 확인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네요.






박스에서 꺼낸 구성품은 AMD 애슬론 200GE APU, 기본 쿨러, 애슬론 스티커, 설치 가이드 및 보증서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AMD 애슬론 200GE CPU의 전후면의 모습은 AMD CPU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보급형 CPU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모델이라고 해도 CPU 모습은 상위 제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현재 6만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무난한 성능에 초저전력으로 작동하는 특성을 생각한다면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CPU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도 구성까지 허술하지는 않더라구요. AMD 애슬론 200GE 전용 쿨러가 기본 제공되며 알루미늄 방열판에 써멀구리스가 발라져 있어 바로 설치할 수 있습니다. CPU 팬 전원 공급은 4핀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이번에는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와 잘 어울리는 기가바이트 보급형 메인보드 GIGABYTE A320M-H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GIGABYTE A320M-H 보드는 자사의 Ultra Durable 기술을 사용하여 안정성 및 내구성을 크게 높였습니다. 


보급형 보드라고 허술할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구요. 원래 이 제품은 정품으로 나오지만 저는 필드테스트용으로 제공받은 지라 비매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었습니다. 일반 유저들이 구입하면 정품 보드 패키징은 이런 모습이다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드라이어 신공(?)을 발휘하여 깨끗하게 제거하였습니다. 


AS 기간은 3년이며, 기가바이트 공식 유통 업체인 제이씨현시스템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저가의 보급형 보드이다 보니 구성품은 조촐합니다. GIGABYTE A320M-H 본체, 메인보드 I/O 쉴드와 SATA3 케이블 2개, 소프트웨어 및 드라이버 설치 CD, 그리고 한장의 설치 가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진짜 심플하네요. 






보드 사이즈는 24.4cm x 19.5cm로 m-ATX 폼펙터의 일반적인 크기로 아담한 편입니다. 라이젠, 애슬론 AM4 소켓 타입으로 아쉽게도 AM3+, FM2+ 소켓과 호환되지 않으니 주의하세요.





메모리 슬롯은 인텔 XMP을 지원하는 2개의 슬롯이 탑재되어 있으며 최대 32GB의 메모리 사용이

가능합니다. XMP 기술이 인텔에서 만들긴 했지만 AMD 보드에서도 AMP라는 이름으로 오버클럭된 메모리에서 1, 2 버전 프로파일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하나의 메모리 슬롯에 장착할 수 있는 최대 용량은 16GB이며, 듀얼 채널 메모리 아키텍처 기반으로 갈색 슬롯에서 설치하면 듀얼 메모리 구성(3,200(OC)/2,933(OC)/2,667/2,400/2,133MHz)이 가능합니다.




GIGABYTE A320M-H 보드의 CPU 보조 전원부는 하이브리즈 6페이즈로 무난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 듀러블 솔리드 캐패시터를 사용하여 50,000 시간의 수명을 갖습니다. 솔리드 캐패시터의 

뛰어난 내구성을 기반으로 하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동급 제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습니다. 작은 

부품까지 생각하는 듀러블 스탠다드 Anti-sulfue 디자인을 채용하여 오랜 시간 사용해도, 급작스러운 작동에도 안정적인 구동이 가능한 빼어난 내구성과 안정성을 자랑합니다.


전원부 위쪽에는 8핀 구성의 CPU 보조전원 커넥터, 4핀 CPU 쿨러 커넥터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구성은 SATA 3 (6Gb/s) 포트 4개를 통해서 가능하며, 레이드 0/1/10 모드를 지원합니다. 브랙 컬러의 수직 방향으로 4개의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는 형태로 케이블 정리를 깔끔하는데 유리하죠.


A320 메인 칩셋에서 모두 컨트롤 하는 SATA 포트로 알루미늄 방열판을 장착하여 발열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외부 USB 확장 커넥터와 F 패널(케이스 커넥터 연결), COM/AUDIO 포트도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USB 포트는 총 12개를 지원하는데  2.0은 6개, 3.0도 3개를 지원합니다. 백패널에서 지원하는 숫자를 보면 3.0이 4개, 2.0이 2개입니다.






PCI 확장 슬롯은 PCI-E 3.0 x16 1개, PCI-E x1 2개를 제공하고 있으며, 단일 그래픽 환경만 구축할 

수 있습니다. 





SATA 포트 외에도 M.2 타입의 NVMe의 SSD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속도 32GB/s, 2242/2260/2280/22110 규격의 SSD와 완벽하게 호환됩니다. 한가지 주의할 것은 AMD 애슬론, 7세대 A시리즈 CPU 사용하시에는 NVMe SSD를 사용하지 못합니다. 


정말 그런지 M.2 NVMe SSD를 설치해서 윈도우 셋업을 해 봤습니다. 결과는 윈도우 화면이 2개로 갈라지면서 화면이 파란색으로 먹통이 되어 버립니다.






내장 사운드을 지원합니다. Realtek ALC887 오디오 칩셋을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 7.1채널까지 

구성할 수 있습니다. ALC887 퍼포먼스 오디오 코덱을 통해 선명하고 풍부한 중저음의 사운드를 청취할 수 있습니다. 





모니터,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외부 기기를 연결할 수 있는 입출력 포트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PS/2 포트 2개는 키보드(퍼플)/마우스(그린)을 각각 사용할 수 있으며, 블루 색상의 USB 3.0 포트 4개, USB 2.0 포트 2개, 기가비트 랜포트 1개, 6CH HD 오디오 단자를 기본 지원합니다. 


비디오 출력 단자로는 D-Sub를 제외한 DVI-D, HDMI 2가지 타입을 제공하여 애슬론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에서도 고해상도로 출력하여 모니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Radeon VEGA 3에서 지원하는 DP 포트는 제외되었습니다.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 + GIGABYTE A320M-H 시스템 구성은 간단하게 끝마쳤습니다. 

써멀 구리스가 도포된 정품 쿨러를 제공하기 때문에 CPU를 장착하고 위에 쿨러만 설치하면 끝입니다.


M.2 NVMe SSD는 사진과 같이 설치할 수 있지만 위에서 말했던데로 애슬론 CPU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SATA 3 SSD를 사용하셔야 하며, 외장 그래픽 없이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만으로 바로 출력되어 윈도우 10 셋업이 가능해서 간단하게 시스템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조립을 완료한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 PC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한 모습입니다. 파워 케이블이 잘 연결되면 문제없이 윙~~ 소리를 내며 부팅이 됩니다. 이제 윈도우만 설치해주면 되겠네요.






GIGABYTE A320M-H 보드는 UEFI 그래픽 방식의 바이오스를 사용합니다. 보급형임에도 바이오스 

캡쳐도 가능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는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도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이지 모드와 클래식 모드를 지원하여 입맛에 맞게 사용할 수 있으며 시스템의 모든 부품의 정보와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기능들이 알차게 들어가 있는 모습입니다.





요건 클래식 모드입니다. 아마 구형 메인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이지 모드보다 세부적으로 설정할때 주로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우측에는 CPU, 메모리, 전압 등의 요약 정보를 간략하게 볼 수 있는 팝업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한눈에 보이는 쿨링 스팟 인터페이스, 기가바이트 Smart Fan 5 시스템 뷰어는 CPU와 전원부, 그리고 그래픽카드 슬롯을 포함한 여러 스팟에 탑재된 온도 센서를 통해서 세밀한 온도 체크가 가능하여 현재 내 시스템이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습니다. 







[ 테스트 사양 ] 


- CPU :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

- M/B : GIGABYTE A320M-H

- RAM : GeIL DDR4 8G PC4-17000 CL15 x 2

- VGA : Radeon VEGA 3

- SSD : 마이크론 Crucial MX300 SATA3 275GB


CPU-Z에서 확인된 CPU 정보, 듀얼 메모리 구성,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은 사양과 동일하며 정상 작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는 CPU-Z에서 벤치마크 해보면 AMD A10-7850K APU 보다 살짝 성능이 앞서는 수준입니다. 인텔 i5-7600K 프로세서 보다는 떨어집니다. 






AIDA64 Cache & Memory 벤치마크 툴로는 메모리의 읽기, 쓰기, 복사, 레이턴시와 CPU 캐시의 성능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메모리의 XMP 기능을 적용한 상태에서 읽기, 복사 속도에 비해 쓰기 속도가 가장 빠르며 레이턴시 값은 90.0ns로 다소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모든 속도가 30,000 MB/s를 넘는다는게 고무적이네요.






PCMARK 10으로 측정한 시스템 전체 성능은 가벼운 게임까지 아우를 수 있는 무난한 점수가 나왔습니다. 3288점이 나와 시스템 전반적인 성능은 기대했던 것보다 좋은 편이며 게이밍, 멀티미디어 PC로 구성했을때도 충분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보통 게이밍 PC의 점수가 6 ~7000 사이라고 본다면 게이밍 PC의 반에 해당하는 성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드의 직접적인 성능과 관계없는 게이밍 성능은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을 사용한 상태에서 Time Spy(DX12) 442, Fire Strike 1280으로 역시나 전체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롤, 디아블로 3, 오버워치까지 옵션 타협을 본다면 가벼운 게임까지는 그럭저럭 플레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SATA3 포트에 연결한 마이크론 MX300 275GB SSD의 속도는 최상으로 뽑아주고 있습니다. 읽기 509 MB/s, 쓰기 506 MB/s로 PC의 체감 속도를 높이고 빠른 파일 전송 속도를 느끼기에 충분한 성능입니다.






씨네벤치에서 측정한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의 OpenGL은 40.31 fps가 측정되었고, CPU는 349cb가 나왔습니다.





AMD 라이젠 CPU를 사용하는 이유중 하나가 플루이드 모션 기능 때문입니다.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도 사용이 가능한데 이 기능은 초당 24, 30 프레임 영상을 가상의 프레임을 만들어 초당 60프레임으로 재생해주는 기술입니다. 내, 외장 그래픽 카드에 관계없이 AMD 애슬론 200GE을 사용하면 모두 활용이 가능합니다.





AMD Fluid Motion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설정이 필요합니다. Bluesky Frame Rate Converter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여 기본 셋팅을 한후, 라데온 제어판에서 사용자 모드로 AMD Fluid Motion Video를 활성화시킵니다.


그 다음으로 다음팟 플레이에서 영상을 재생할 코덱을 Bluesky Frame Rate Converter로 선택한 다음에 최우선으로 설정합니다. 이제 영상을 재생해보면, 24fps이 중간에 가상 프레임을 만들어 60fps으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60fps 급으로 영상이 재생 되기 때문에 가상 프레임에도 화질이 정말 좋아집니다. 특히 4K 영상도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영화, 드라마와 같은 동영상 물을 많이 보는 분들이라면 최고의 기능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게임시 티어링, 스터터 문제를 해결해주는 AMD FreeSync 기능을 지원하여 깨짐없는 부드러운 

화면을 보며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풀로드에서 CPU의 온도를 측정해 보면 43도로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TDP가 35W인 저전력 CPU 답게 온도가 낮은 편이며, 스펙상에는 최대온도가 95도 표기되어 있습니다.






AMD 애슬론 200GE 레이븐 릿지 + GIGABYTE A320M-H로 구성한 초저가의 보급형 PC를 개인적으로 인텔보다 더 나은 것 같습니다. Radeon VEGA 3 내장 그래픽 성능만 보더라도 롤, 디아블로 3, 오버워치까지 옵션 타협만 보면 무난한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동생, 부모님, 사장님(?)과 같은 고사양의 PC가 필요치 않은 분들에게 잘 어울리는 조합입니다. 최고의 가성비로 최대한의 성능을 끌어낼 수 있으며 웹서핑부터 문서작성, 동영상 감상, 가벼운 게임까지 아우룰 수 있습니다.


저전력 CPU의 장점을 살려 발열이 심하지 않아 오랫동안 사용해도 안정적이며 4K 동영상까지 부드럽게 재생하여 개인적으로 동영상 재생용 PC로 최적인 것 같아요. 특히 동영상 재생용으로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AMD 플루이드 모션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돈값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정말 부담없는 사무용, 웹서핑용 PC를 찾고 있는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이 글은 컴퓨존, AMD, 제이씨현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출처 : http://dpg.danawa.com/bbs/view?boardSeq=264&listSeq=3849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