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사용 도중 모종의 사고로 2950X 시스템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는 점을 밝혀둡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본문에서 다시 언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2950X 시스템 조립 자체는 부속된 CPU 캐리어를 이용해 결착하는 방식이라 어려울 게 없습니다. 

기존 AM4 플랫폼 사용자라면 설명서를 전혀 읽지 않아도 될 정도입니다. 

실제로 저는 설명서 하나도 읽지 않았습니다. 

 

제 최초의 RYZEN 시스템인 R7 1700 + AX370 GAMING K7 AORUS도 

"남자는 설명서 따위 읽지 않는다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무대포로 조립을 해서 잘 사용했죠. 

인텔 플랫폼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였죠.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비교 들어가겠습니다. 

사용된 PC 사양은 다음과 같습니다. 

 

CPU: RYZEN TR2 2950X (16C/32T) VS RYZEN 7 2700X (8C/16T)

CPU 쿨러: 쿨러마스터 MasterLiquid ML360 RGB TR4 EDITION​ VS EVGA CLC 280 

메인보드: GIGABYTE X399 AORUS XTREME 제이씨현 VS ASUS X470 ROG CROSSHIAR VII Wifi 

메모리: G.SKILL FLARE-X 3200MHz CL14 8GB x 4 (32GB) XMP 적용 

그래픽 카드: 이엠텍 RTX 2080 BLACK Edition OC 

스토리지: MICRON CRUCIAL MX200 250GB / MX500 1TB 

전원: ANDYSON R 1200W 플래티넘 

케이스: 3RSYS T1000 

모니터: 삼성 C32HG70 / LG 32GK850G​​

키보드 및 마우스: 커세어 K95 플래티넘 은축 / 로지텍 G502  

운영체제: 윈도10 홈 64비트 RS4 1803 








■ CINEBENCH R15 2950X VS 2700X 


▲ CPU 성능의 척도 쯤으로 여겨지는 시네벤치 R15 테스트 결과입니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2950X 시스템은 베스트 컨디션이 아니었습니다. 

쿨러에 문제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 +@를 감안해줘야 합니다. 




▲ 사용된 바이오스는 기가바이트 X399 어로스 익스트림의 경우 F3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후속 버전인 F4d 바이오스도 사용해봤지만 몇 가지 옵션이 추가된 점을 빼면 

성능상의 차이점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 에이수스 X470 크로스헤어7 Wifi에는 정식 버전인 0804를 이용했습니다. 

최신 베타 바이오스가 존재하나 안정성 문제로 정식 버전을 사용했습니다. 




▲ PBO가 붙지 않은 항목은 순정 상태입니다. 

 

2950X의 경우 멀티 스레딩에서 최저 3118cb

최고 3468 +@ 성능을 보여주시면 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프리시전 부스트 오버드라이브, 일명 PBO가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쿨러에 문제가 발생해서 제 성능을 발휘해 주지 못했기 때문에 

3500 고지에 도달하는 데에 실패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메모리 레이턴시 2950X VS 2700X 


▲ AIDA64 메모리 레이턴시 결과값입니다.

 

FLARE-X 3200MHz CL14 x 4개 XMP로 세팅 자체는 동일합니다.

다만 2950X의 경우 쿼드채널 지원이고

2700X는 듀얼 채널 지원입니다. 

 

2950X 쪽이 특히 쓰기, 읽기, 복사 속도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2700X의 경우 2개만 꽂아서 3466MHz CL14 듀얼 채널 세팅이 가능하며

이 경우 메모리 레이턴시는 62.5ns 전후로 2950X와 같은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 3DMARK 2950X VS 2700X 


▲ DX11로 작동하는 파스 테스트 결과입니다. 

이 결과를 유념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이어질 게임 프레임 테스트에서 동일한 경향성이 발견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일종의 기준점으로 이 결과 자체가 중요한 건 아닙니다. 

이어지는 모든 게임 프레임 테스트는 2560 x 1440 QHD 환경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게이밍 벤치 2950X VS 2700X 


▲ 파크라이5 QHD 울트라 프리셋 + TAA 환경하에서 결과입니다. 

 

2950X 16C/32T 로컬 모드에서 RTX 2080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PBO를 제대로 구동하기에는 장착한 일체형 수냉 쿨러의 쿨링 성능이 부족하고 

그와 맞물려 DX11에서 2700X에게 상당히 밀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또 다른 모드인 디스트리뷰티드 모드는 작업에 최적화된 모드라 대개 차이가 더 벌어집니다. 

 





▲ DX11 API를  이용한 오버워치에서의 프레임 테스트 결과입니다. 

 

QHD 시야 103도, 렌더링 100%, 최상 프리셋 환경입니다. 

파크라이5와 같은 DX11 API를 이용하지만 CPU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라 미세한 차이를 보입니다. 

체감이 되지 않을 정도의 차이죠. 






▲ 쉐도우 오브 더 툼레이더 QHD 매높 프리셋 + TAA 벤치 결과입니다. 

 

그래픽 라이브러리는 DX12이며 오버워치와 비슷한 경향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약간의 차이는 2950X에 장착된 쿨러가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 결과로 보는 게 타당할 겁니다. 






▲ 어쌔신크리드 오리진 내장 벤치 테스트를 3회 연속으로 돌린 결과입니다. 

 

QHD 매높 프리셋 기준입니다.  

수치가 우스꽝스럽게 나온 건 

3회 결과값의 평균값이 아닌 최저, 최대치를 그대로 기입했기 때문입니다. 

 

개인이 하는 벤치라는 건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배제하기 힘든 탓에 

그 정확성에 항상 물음표가 따라 붙습니다.

저 또한 그에서 벗어나지 못하기에 이건 경향성을 보는 틀의 일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DX11이 사용됐지만 오버워치처럼 CPU 의존도가 높은 게임이라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나지 않고 있습니다. 

 





■ 2950X가 패배했는가? 


▲ 쿨러마스터 MasterLiquid ML360 RGB TR4 EDITION

 

이런 물음이 드는데 일단 본문에서 계속 얘기한 TR4 전용 쿨러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현존하는 TR4 전용쿨러 중 PBO를 한계까지 구동시켜줄 만한 

일체형 수냉 쿨러는 없는 걸로 보입니다. 

2700X는 어지간한 일체형 2열 수냉 쿨러로 충분한 냉각 환경을 조성해줄 수 있지만

2950X의 경우 두 배나 되는 코어와 스레드 수를 보유하고 있기에 커스텀 수냉이 아니면 

포텐셜을 제대로 뽑아내기 힘든 걸로 보입니다. 

 

심지어 저 같은 경우는 사용 중 쿨러에 문제가 발생해서 제대로 냉각이 되는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여러 가지 핸디캡을 안고 2700X와 경쟁을 벌인 상황입니다. 

2950X가 베스트 컨디션이었다면 파크라이5를 제외하곤 

동일한 프레임을 보여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CPU 이용률이 낮은 DX11 게임에서조차도 그 차이는 얼마 되지 않겠죠. 

 

사실 게임 프레임 테스트를 하긴 했지만 게임하려고 2950X 산 건 아닙니다. 

그저 광활한 작업 관리자창을 보려고 산 거죠. 

16코어 32스레드가 주는 평안함을 맛보기 위해서였을 뿐이죠. 








■ 칼에는 그에 걸맞는 칼집이 필요하다. 


▲ 작업에 적합한 디스트리뷰티드 모드에서 코어 8개가 모두 4.4GHz에 도달한 모습입니다. 

 

RYZEN MASTER를 이용한 PBO를 통해 볼 수 있는 2950X의 가능성이라고 할까요.

적합한 쿨링 솔루션이 요구되며 그나마도 일시적인 겁니다. 

X399 AORUS XTREME에 이른바 '커수'가 가미된다면 단순히 가능성으로 끝나지 않을지도 모르죠. 

거대한 칼에는 그에 걸맞는 칼집이 요구된다고 봐야죠. 

 

현재 저는 그러한 칼집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고 

그 때문에 2950X의 힘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칼집을 구하면 2950X와 X399 AORUS XTREME이라는 칼은 더 날카로워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