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2 인벤에는 처음 글 적네요. 캠페인 업적 하는동안 어렵거나 까다로운 미션들은 구글 검색을 했는데, 이쪽 글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군단의 심장이나 공허의 유산 거기에 노바 비밀 작전까지 100% 완료하신 분들에 비하면 새발에 피긴 하지만 발컨인 저로서는 나름대로 고생고생해가면서 깬거라 소소한 인증이랑 소회 글을 처음 적네요. 누구에겐 시간만 투자하면 하는걸 거창하게 말하느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저에겐 어떤 업적은 포기할까라는 생각이 수없이 들만치 어려웠기에 그걸 극복하고 깼다는거에 후련한 마음을 풀고 싶은 점 이해바랍니다.

 아래글부턴 경어체를 생략하고, 단답형으로 짧게 쓰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갑자기 스2 캠페인 하게 된 이유? 걸린 시간은?
전작인 스1을 재밌게 하기도 했고(그때도 영 대전에는 소질이 없었다), 하스가 그날 점검이었다. 그래서, 시간이나 때우자라고 한 게 점검 풀리고 나서도 쭉 달릴만큼 정말 재밌게 했다. 사실 무려 7년전에 한 적이 있었다. 근데 그때는 업적이란게 있는지도 몰랐고, 보니까 마사라 임무 찔끔하다 대전 몇판한게 다였다. 본격적으로 한 게 2020.3.26인데 오늘(2020.4.17) 끝났으니 대략 2주 걸린거 같다.

2. 가장 어려웠던 임무들은?
안식처 헤이븐: 요령을 몰랐을때는 최소한의 방어만 하고 바이킹만 뽑아도 되는데 너무 지상 방어에도 신경쓰고 그 병력을 너무 흘리고 다녀서 7시쪽 넥을 무리하게 바이킹이랑 마메 조합으로 뚫으려다 스톰 맞고 망하는 그림이 많이 나왔었다.

헤이븐의 몰락,정글의 법칙: 이건 일단 상대를 저지하고 다음에 군락지를 파괴하든지 가스를 캐야는데, 병력 모이면 한군데 치거나 캘동안 상대가 멀리 떨어진 곳을 차지하려 하면 우왕좌왕하다 자멸하는 그림이 많이 나옴.

대열차 강도: 어려움까지는 껌인데 아주 어려움은 진짜 말 그대로 너무 어려웠다. 탱크 없던 순서로 도저히 못 깨서 나중에 최대한 미루고 탱크에 궤도사령부까지 있는데도 겨우겨우 깼네요. 계속 코브라 찾고 열차 부수고 집 오는거 막고 열차 막고 나머지 코브라 찾고 열차 막고 벙커 짓는거 막고 등등 이벤트가 계속 이어지니 가뜩이나 손이 느린 전 정신이 없더라구요.

정문 돌파: 아주 어려움을 어려움보다 먼저 깬 케이스. 분광기 제어를 잘 못해서 어택하고 쉬프트 우클릭으로 계속 지정해주면 되는데 쉬프트 어택 지정으로 하려니 안돼서 손 꼬이고 심지어 내 유닛 부수고 난리가 났는데 나중에 분광기 컨 되니까 수월하게 깸. 적 불멸자랑 거신을 바로바로 컷해주는게 중요.

암흑 속에서: 제라툴 마지막 예언 미션. 이런식의 디펜드 미션이 저한텐 쥐약. 공략들을 보면 게이트 유닛 포기하고 거신 불멸자 불사조 조합으로 하는걸 추천하는데, 뭔가 병력 공백기가 있어서 초반 주어진 게이트만 차원 관문으로 변신해서 병력 수급하고 하템 처음 주어진것도 걍 아콘으로 합체(발컨이라 따로 부대지정하고 스톰 뿌릴 손이 안 됨 ㅠㅠ) 초반엔 추적자 하템 등으로 거신 불멸이랑 인구수 채우는 용도로 하고 꾸준히 업글 돌리면서 좌우 입구 넥서스로 길 좁히고 광자포 도배로 시간 끌고 나중엔 불사조에서 공허포격기로 전환하면서 버티다가 가까스로 깼네요.아 초반에 바로 꿀멀 드시고 2,3번만 지켜주시면 나중에 미네랄 다 떨어질때쯤 버려도 되니 그 돈으로 광자포 많이 도배하세요. 2시쪽 상단 입구 좌측에 후반되면 타락귀 나오는데 아콘 올려서 대비하면 솔솔하게 킬 먹어서 좋다. 그리고 양쪽 입구 막을때 완전히 막는거보다 약간 길 터줘서 그 틈새로 광자포에 꼴아박게 유도하는게 더 나음.

파괴 병기: 아주 어려움은 일꾼 점사하니까 제일 좋은건 과학선인데 어디 다른 공략보고 흉내낸다고 최후의 전투 미션 대비해서 밤까 찍었는데 정작 최후의 전투에서도 제대로 써먹질 못하고 여기선 뽑지도 못하고 그래서 악령이 여기서 좋다는 글 보고 망령은 1부대 반 정도 나머진 다 악령 찍고 본진 방어병력은 벙커랑 탱크 2개.. 후반에 좌측에도 적이 와서 위기가 있었지만 용병으로 막음. 1기지 깨고 멀티하면 좋은데 여기선 행요하고 터렛 두르면 좋음. 2기지에선 오른쪽으로 침투해서 밤까 솎아주고, 4기지에서는 언덕 탱크 잘라주기만 잘하면 망령 역할은 다한거나 다름 없음. 나머진 업글 다 된 무한 은폐 악령으로 오딘 엄호하면서 다 패주고 일꾼은 부대지정했다가 적 스플 병력 없을때 다시 붙임. 과학선 없이 깼는데 있었으면 더 쉽게 깼을듯

언론의 힘: 이건 아주 어려움이 오히려 더 쉽고 어려움이 더 어려움. 시간 제한이 있어서 빠듯빠듯하게 움직여야 하고 오딘으로 사전 침투할때 군수공장 깨고 왼쪽으로 돌아서 치면서 가지 말고(치면 밴시가 눈치 채고 때리는데 오딘이 공중병력에 좀 약함) 쭉 들어가서 자리잡은 후 우주공항에 기술 써서 부시는데 4개 다 부시면 좋고 2개만 부셔도 좋음. 그 다음 본격적일때는 왼쪽에 벙커 박고 탱크 하고 배럭 1개는 띄워서 언덕 테러 대비하고 오른쪽 순회하든가 아예 왼쪽을 박살내서 성가신 밴시나 바이킹 원천차단할수도 있음. 적 화염차랑 사신 나오는 기지국 점령할때 적 의료선 낙하순간 기술 써서 아작내면 좋음

최후의 전투: 진짜 공략보면 최신공략이 행요하고 군체의식 모방기하면 난이도가 엄청 떨어져서 쉽다하는데 저한테는 안 맞더라구요 ㅠㅠ 행요 짓는데 초반 자원 부족하고 고치는데 돈 나가고 지어둔 모방기 부대지정은 해놨는데 정신없이 하는 와중에 어느새 뮤탈이나 무리군주에 파괴돼 있고, 손은 꼬이는데 돈은 모자르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그냥 땅굴로 내 식대로 해보자 이렇게 생각해서 
프로토스 연구(바나듐 장갑-궤도 보급고-자동 정제소-과학선-기술 반응로)
저그 연구(까치날개 포탑-지옥 포탑-헤라클레스 수송선-셀 방식 반응로-사이오닉 분열기)
무기고(기지 모두 업글,보병 해병 의무관 모두 업글.불곰은 충격탄만,차량은 공성전차 골리앗 모두 업글,우주선은 바이킹 밴시 모두 업글,자치령은 노바 유령 모두 업글, 토르는 330mm 연발포만)
용병은 배틀 용병인 잭슨의 용병단 빼고 다 고용

어디서 주워들은 좋을만한거 조합했는데 정작 유령이랑 토르는 써먹지도 못했네요 ㅋㅋ
처음 구상은 벙커 좌우로 3~4개 박고 좌우 언덕이랑 탱크 벙커 사이에 분열기,그 앞에는 지옥 포탑 도배,용병 기지 근처에서 땅굴 침입 많으니 거기도 포탑 3~4개 깔아주고 케리건이 올때쯤에 쿨타임마다 한번씩 유물 사용.. 뽑은 밴시랑 용병 밴시로 땅굴 시찰, 과학선 뽑은걸로 소소하게 치유,케리건 올때 해병 의무관 별동대로 탱크나 건물에 기술 못 쓰게 견제 및 딜 꽂기.. 여기까지는 계획대로 잘 되었으나 케리건 올때 유령 모은걸로 긴 사거리를 이용하여 저격으로 푝푝푝해서 단숨에 피 뺀다던가 토르로 기절시킨다든가하는 구상은 손이 안 따라줘서 ㅎㅎ;; 토르는 가스도 많이 잡아먹는데 오히려 제 발컨으로 다루다가 기절도 못 시키고 사거리내에서 끔살할거 같아서 차라리 안 뽑은게 나았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암튼 여차저차해서 97~98%까지 버티고 이쯤에 유물도 씀. 왼쪽은 뚫리고 케리건이 유물 근처까지 왔지만 오른쪽 탱크랑 용병 까치날개 포탑등으로 어그로 끌고 버티다가 드디어 깼네요 ㅋㅋㅋ 길 잃은 바이킹도 매번 좌절하다가 오늘 한번에 깨지길래 최후의 전투 깰 생각으로 쉬움으로 다 뚫어놓은거 진짜 공중으론 못 깨겠고 땅굴로 깨보자하고 심기일전한게 통했네요.

바이킹 골드: 이건 검색하시면 좋은 공략들 많습니다. 보라색에 유도 미사일 2개 유지하시고 폭탄 적립, 종횡무진하는것보다 횡이동 주로 하면서 침착하게 피하시고 미사일 원하는거 못 먹고 지나칠거 같으면 이미 먹었던 미사일 2개 넘더라도 점수 먹는다고 생각하고 드시면 됩니다. 스페이스 연타해야 미사일 많이 나갑니다. 몰랐을때는 스페이스 쭉 누르고만 있었는데 연타 후 점수 급상승함. 무엇보다도 중요한게 많이 해보시면 늡니다. 저도 1탄도 못 깨서 버벅대던게 불과 2주전인데 사람 눈이랑 손이라는게 습관이 되면 발달하게 되더라구요.

3. 재밌던 임무는?
대피,재앙,악마의 놀이터,언론의 힘(정말 처음에 깨기 힘들어서 짜증도 났지만 초반 오딘 갖고 노는게 재밌었네요)

4, 마치며..
 나름 힘들게 깨서 주저리 주저리 적었는데 다 읽어볼 분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어떤 임무는 너무 힘들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하나하나 업적 달성할때마다 얻는 성취감이 장난 아니었어요.
한땀 한땀 무식하게 쉬움같은 경우는 4~5번 정도 보통 2번 정도 그 이상은 깰때까지 무한 반복해서 해냈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보통이라고 돼있어도 그 이상 난이도에서 깨면 업적도 달성하는걸 몰랐어요. 그래도 덕분에 할 때마다 연구나 무기고 용병 트리 다르게도 해보고 나름대로 최적의 조합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글 쓰다보니 스2 용어에 아직 익숙한게 아니라서 마메라 하기도 하고 아콘이라고 하기도 했네요. 그래도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너무 재밌게 해서 군단의 심장이나 공허의 유산 구매도 고려중일 정도입니다 ㅋㅋ 캠페인만 해도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