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사실에 근거하긴 했으나, 작성자의 주관적인 생각이 포함된 글입니다.

* 틀린 부분은 지적해주시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테라의 '주요컨텐츠' 하면 가장먼저 떠오르는건 역시 '인던'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본템만 가지고도 손쉽게 클리어할수 있는 쉬운 던전도 있는 반면,

당시 한국 테라유저들의 도전의식을 불태웠던 최강의 던전들도 있었는데요.


이 글에선 당시 최강의 난이도로 군림했던 역대던전들의 클리어에 대한 기록들을

"테라 인던 명예의전당" 이라는 제목의 글로 몇가지 정리해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 테라 인던 명예의전당 ※

 

-가장먼저 클리어의 벽을 깨부수었던 유저들

최상급던전, 최초클리어 TOP5

(출시 당일 클리어된 최상급던전은 제외되었습니다.)

(성소, 레이드 등 공격대 던전은 제외되었습니다.)

 


1.아카샤의 은신처(상급)

첨부 이미지

던전등장일 - 2011/01/25

최초클리어 - 아카샤서버, Revolution길드(2011/02/06)

http://www.inven.co.kr/board/tera/2141/997?name=subjcont&keyword=%EC%95%84%EC%B9%B4%EC%83%A4&sterm=9998428

아카샤 최초클리어 인터뷰

http://www.inven.co.kr/webzine/news/?news=95201&site=tera&sw=%EC%95%84%EC%B9%B4%EC%83%A4

-던전소개 

테라 최상급던전의 계보에 가장먼저 이름을 올린 던전이자,

탱커에겐 무시무시한 공격속도를 겸비한 강력한 공격을,

딜러에겐 자연 HP회복능력으로 딜링에 대한 강한 압박을 주고,

힐러에겐 그냥 사망선고나 다름없었던 무자비한 랜타공격을 선사하면서

트라이를 시도하는 수많은 유저들을 좌절시켰던 50만렙 당시 최강의 던전이다.

 

-최초클리어

최초클리어의 타이틀은 우연하게도 최종보스와 이름이 같은 서버인

아카샤 서버의 Revolution길드가 가져가게되었다.

그러나 당시 데미지반사+끼우기 버그악용으로 클리어했다는 의혹이 많았다.

 


2.켈사이크의 둥지(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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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등장일 - 2011/06/16

최초클리어 - 그레이엄서버, Show길드(2011/07/21)

http://www.inven.co.kr/board/tera/2152/4556?p=3&name=subjcont&keyword=%EC%BC%88%EC%82%AC&sterm=9995152

-던전소개

클리어의 성공여부는 힐러의 역량에 달렸다고 할정도로 힐러들의 무덤으로 악명높았던 켈사이크.

기본패턴은 단순한 편이였지만 불기둥과 얼음폭풍, 화염&냉기 업화관리, 성화 타이밍 계산,

미친듯이 들어오는 도트데미지와 저주, 괴랄한 결계패턴등으로 수많은 유저들을 좌절시키고

하향하지 않는이상, 공략이 불가능할거란 이야기도 가장 많이 나왔던 던전이다.

 

-최초클리어

사상 최악의 난이도였다고 평가받는 켈사이크 상급.

그러나 창기사의 분노유발을 이용해 죽음의결계를 안볼 수 있는등의 여러 공략법들이 등장하면서

클리어의 조짐이 보이는가 싶더니 결국 출시 36일만에 그레이엄서버의 Show길드가 최초클리어에 성공.

 


3.샨드라 마나이아(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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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등장일 - (2012/07/04)

최초클리어 - 하스미나서버, Fate길드(2012/07/16)

http://www.inven.co.kr/board/tera/2151/6132?p=2&name=subjcont&keyword=%EC%83%A8%EB%93%9C

-던전소개

켈상이 힐러지옥이였다면 샨상은 근딜지옥으로 평가해도 무방할정도로

1넴부터 수족관,막보 샨드라까지 스턴,장판,근폭등등 근딜 괴롭히려고 작정한 패턴들로 무장했었던 던전.

어찌저찌 샨드라의 체력을 8%까지 깎는게 성공하더라도

기어가기 이후 샨드라에게 생성되는 여왕의진노 버프를 받는순간

여왕에서 미친x으로 돌변해버리는 바람에 거의다와서 마지막에 트라이하는 경우가 허다했던 보스.

거기다 샨드라에서 트라이가 나면 수족관부터 다시 시작해야하는 정신적 스트레스는 덤.

하지만 웅장하고 아름다운 던전배경, 보스의 신선한 패턴들로 인해

테라 역대 던전들 중 가장 잘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는 던전이기도 하다. 

 

-최초클리어

던전 출시13일만에 하스미나서버의 Fate길드가 최초클리어에 성공하였다.

버그를 사용한게 아닌가라는 의혹도 있었지만,

클리어한게 배아팠던 다른유저의 단순한 여론몰이였던걸로 일단락되었다.

 

 

4.폭풍의 엘카라스호(상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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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등장일 - (2014/09/04)

최초클리어 - 아룬의영광서버, '의무경찰'님 파티(2014/09/13)

http://www.inven.co.kr/board/tera/2151/7201?name=nicname&keyword=%ED%8C%8C%EC%9B%8C%EC%97%90%EC%9D%B4%EB%93%9C

-던전소개
2014년 09월 04일, 기존에 있던 엘카라스호의 상급 던전인 폭풍의 엘카라스호가 등장했다.
1넴부터 쫄지옥을 선사하며 수많은 유저들을 좌절시키고,
큰 벽이였던 2넴의 부유석 타임어택은 그야말로 이걸 깨라고 만든건지 의문이 들정도.
거기다 3넴 다르칸은 랜타와 부활랜타로 힐러들에게 밥먹듯이 회색화면을 선사하고,
무식한 피통과 공격력을 가진 하수인을 소환하는가 하면,
탱커의 실수한번이면 전멸에 가깝게 이어지는 패턴과 맵구조, 25% 불장판 타임어택까지,
어려운 요소는 모두 갖춘 최강의 보스였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트라이유저들을 힘들게했던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렉'
당시 스킬을 시전하면 0~1초 후에 나가는 무지막지한 스킬렉이 트라이의 벽을 한층 더 높였었다.
(퀴르갈처럼 하루만에 클리어 안되게 하려고 일부러 렉걸리게 했다는 소문이 있다.)
여러모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던전이지만,
다르칸의 위용넘치는 쌍불꽃날개와 엘카라스호 갑판의 웅장한 BGM은
아직도 유저들 뇌리에 기억되고 있을정도로 잘 만든 던전이라고 평가받고있다.
 
-최초클리어
던전출시 후 다음주 정기점검으로 렉이 어느정도 잡히고, 던전 출시10일만에
드디어 아룬서버의 의무경찰님의 파티가 클리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고 한다.
 
 
5.환영의 탑(20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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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등장일 - (2014/11/13)
최초클리어 - 벨릭의은총 서버, 초식동물 길드(2014/11/16)
-던전소개
2014년 11월 13일,
과거 테라의 역대보스들을 차례로 쓰러트리며 올라가야하는 스폐셜 던전인 환영의 탑이 등장했다.
정규 최상급던전도 아니고 스폐셜던전이였던 환영의탑을
명예의전당에 포함시킬 정도로 어려웠던 이유를 꼽자면
높은층(15~20층)에는 과거 최상급던전의 보스들이 종합선물세트마냥 더 어려워져서 등장하는데다가,
클리어해야하는 층이 무려 20개 즉, 긴 플레이타임과
파티가 한번 전멸하면 맨처음 층부터 다시 도전해야한다는점이였다.

하지만 어렵기만하고 난이도에 비해 짠 보상, 옛날 던전들을 겪었던 올드유저들의 유리함.
각종 버그 등으로 유저들의 원성을 많이 산 던전이기도 하다.
 
-최초클리어
환영의 탑은 정확히 말하면 두개의 던전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하나는 저층(1~15층), 하나는 고층(16~20층) 이다.
쉽게 말해 1~15층은 그냥 뛰어넘고 16층을 바로 입장할수 있었는데,
이렇게 진행할경우 4층,9층,14층에서 각각 받을수 있는
이로운 버프를 포기해야 하기 때문에 20층까지 클리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이 사실을 재빠르게 간파해냈던
벨릭서버의 초식동물 길드는 1층부터 트라이를 시작하면서,
결국 던전 추가 4일만에 가장 먼저 20층 클리어에 성공할수 있었다고 한다.
 
 
출시당일 클리어되는 바람에 명예의전당에 오르지 못한 최상급 던전들
-발더의신전(상급)&버려진회당(상급)
-포악한 퀴르갈의동굴
-일그러진 발로나의 시공간
-악령 번스타인의 악령섬
-폭군 듀리온의 안식처
-초월한 라켈리스의 폐허
-함락된 벨릭의 신전
-궁극의 RK-9격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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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걸었던 그들
최상급던전 2인클리어 TOP5
(플레이 영상이 확실하게 존재하고, 특히 인상적이였다고 생각한 사례들만 적었습니다.)
 

 
1.샨드라 마나이아(상급) 2인 클리어 - 아룬의영광, 무사:푸야, 사제:대동기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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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인 클리어 기록중 가장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무사,사제 샨상2인클리어이다.
무사는 기동성을 최대한 활용한 생존과 딜링능력,
사제는 칼같은 힐업과 부활은 기본에, 적지않은 딜링까지, 제물디버프 관리능력, 서로간의 호흡
이 모든것이 충족된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준 무사와 사제.
이 두명의 유저가 보여준 플레이는 이미 전설이라고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된다.
두 유저는 클리어 당일 기준 몇개월전부터 이미 꾸준히 2인 클리어를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었고,
결국 클리어에 성공했을때의 글과 영상에서 느껴졌던 그 감동은
아무 상관없는 제 3자인 필자가 느끼기에도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특별하게도 이 두명의 유저들에겐 테라 운영진측에서 위와같은 칭호를 만들어주었다.
 





2.포악한 퀴르갈의 동굴 2인 클리어 - 벨릭의은총, 광전사:첫번째, 사제: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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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많은 유저들에게 뜨거운 몽둥이맛을 선사해주던 퀴르갈을
광,사 2인 조합으로 클리어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을땐 충격 그 자체였다.
그 이유인즉슨 딜링이 매우 중요한 던전이였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퀴르갈은 10분이라는 타임어택에, 전멸기인 촉수생성과 보호막,
퀴르갈의 체력이 바닥나면 시작되는 무한 광폭화 중첩등 딜러 한명으로는 도저히 생각할수없는 딜을 뽑아냈어야 했다.
무막캔슬과 끊임없는 후방점유 무빙으로 몇인분의 딜을 혼자서 뽑아낸 광전사,
자신을 향한 랜타비율이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광전이 딜을 뽑을수있도록 보장된 자가생존과 빠른 힐업으로 힘중첩버프를 유지시켜준 사제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던 두 유저였기에 가능했던 기록이라고 생각된다.
 
 




3.폭풍의 엘카라스 호 2인 클리어 - 아룬의영광, 검투사:훈련병, 광전사: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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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넴에서 검투사가 순간적으로 물약으로 HP를 채우고, 그림자분신을 활용해서 부유석을 지키는 플레이와
3넴 필사셋팅 광전사의 어글을 잡아낸 검탱플레이,
전진성스킬과 스턴기를 최대한으로 활용한 쌍수인 컨트롤은 정말 환상적인 수준이라 할만하다.
그리고 시간내에 쌍수인을 잡아내고, 칼같은 무캔과 후방점유에 필요한 최소한의 무빙으로
마지막 타임어택까지 필요한 딜을 거의 혼자서 뽑아낸 광전사.
조합에 힐러가 없었다는건 대부분의 모든 공격을 피하거나 막으면서 했다는 것을 증명해주기도 하는데,
던전,직업에대한 이해도와 진짜 실력이라는게 무엇인지 보여주었던 2인클리어 기록이라고 생각된다.
 




4.폭군 듀리온의 안식처 2인 클리어 - 벨릭의은총, 권술사:Go, 정령사: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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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상은 주시-집중주시 패턴때문에 애초에 2인플레이가 불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지만,
당시 정령사의 정기흡수를 이용해 집중주시를 극복할수있는 방법이 발견되면서 3인클리어가 등장했고,
2인클리어의 가능성이 보이는듯 싶었으나, 찌르기-보호막패턴, 쫄소환,
그리고 마지막15%타임어택 패턴들 등 때문에 여전히 거의 불가능할것이라 생각했던
막넴을 적절한 딜컷,쫄의 에너지구체를 이용한 죽음으로 찌르기 스킵,
듀리온의 분노공식을 이용한 마지막 타임어택 연분폭딜등
생각해내기 힘든 신선한공략법으로 클리어에 성공했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깊은 2인클리어 기록이다.
쫄처리 할때의 스킬센스와 완벽했던 듀리온의 분노관리를 통한 마지막 폭딜을 보여준 권술사,
신속한 쫄처리는 물론, 당시 짧은 무적시간을 가지고있던 텔포로
계속해서 근폭회피+주시를 받아주었던 정령사 역시 대단한 플레이를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5.초월한 라켈리스의 폐허 2인 클리어 - 아룬의영광, 권술사:BJ이다, 사제:허브올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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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술사의 기사회생 패시브와 사제의 자가부활스킬을 이용해 주시를 공략해내는데 성공하였고,
난돌,물약을 활용해 최대한으로 구체를 흡수해 사제의 부담을 줄여준 권술사
빠른 힐업,부활,축해로 몇번이나 있었던 전멸위기를 모면시킨 사제, 
막넴 30분에 가까운 긴 러닝타임동안 영혼구체,다듬기,원근폭,출혈넉백등
끊임없이 위험한 패턴이 난무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클리어를 성공시킨
두 유저의 끈기와 정신력이 정말 인상깊었던 2인클리어 기록이다.
여담이지만 필자의 기억으론 이 두명의 유저는 듀상시절에도 2인클리어를 꾸준히 도전했었으나,
끝내 클리어하지 못하고 실패로 끝났던걸로 알고있다. 그러나 거기서 포기하지않고
라상에서 또다시 2인클리어에 도전해서 최초 2인클리어라는 기록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