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보다가 외국인이 찍어서 올린 사두 영상이 너무 마음을 아프게 해서 사두관련 글 눈팅 후 뇌오세를 해봅니다.
영상을 보고 며칠동안 사두 걱정에 몸이 지배당해버리네요ㅋㅋ

게임 초창기의 사두..
사두라하면 슬쩍 유체를 꺼내 갑작스럽게 폭발시키거나 아니면 유체 평타로 멀리서 지속적으로 괴롭히기 등등
이런 컨셉의 매력이 있었는데, 계속하여 패치된 사두는 뭔가가 나사가 빠진채로 여기저기서 펑펑 터지기만 하고 조작감이 많이 나빠졌어요

대표적으로 유체이탈이 위치지정을 해서 터지는 스킬로 바뀌었는데..

자연스럽고 빠르게 유체를 내보낼 수 있던 게임초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유체 사용이 더 번거로워져습니다.

아래는 차라리 유체가 이러면 어떨까 싶은 제 개인적인 견해들을 생각나는대로 종합해보았습니다.

- 유체이탈 시 데미지 대신 본체 주변에 광역으로 '유체이탈 디버프'를 걸고 (물,마법방어력 15%~20%감소. 바바리안의 워크라이처럼)
- 유체 평타로 '유체이탈 디버프'를 새로 부여하거나 연장 가능 (유평의 광공비 삭제로 다수의 몹 디버프 걸기 가능)
- 유체폭발로 '유체이탈 디버프' 상태인 적을 맞추면 4~5배의 큰 증폭데미지 보너스와 넉다운, 스턴 상태이상 부여! ('접근불가' 특성으로 본체 가까이 있으면 x2배수 타격)

지금처럼 스킬을 이것저것 다 폭발시키기보단, 이렇게 유체이탈 스킬 자체를 방깍 디버프와 유폭과의 확실한 딜 증폭 연계, 유틸기 연계로 바꾸는 건 어떨까요?
pvp 에서는 유체이탈 사용 시 근접한 적이 디버프 맞고 유폭을 피해 멀리 도망가도록 만드는 방어기술로,
또는 미리 유체를 뽑아 원거리의 적에게 유평으로 디버프를 걸고 터트리는 견제기술로 활용되게끔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딜 스킬이 아니니 다시 유체이탈 쿨타임은 5초 정도로 줄여주고,
번거로운 위치지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유체를 내보내는 이전 방식으로 돌려놓은 뒤

또한 유체이탈 레벨당 유체평타 계수를 크게 올려서 몽크 쌍쇄공, 채플린의 평타 추가타 증뎀이 묻어나오게 만들면
유틸과 디버퍼로서의 사두와의 조합이라는 새로운 평타기반 물딜레릭 루트가 열릴 수도 있지 않을까..

바쉬타싯티도 예전처럼 그냥 채널링 스킬로 바꾸면서 한 10초 동안 느리고 강력한 틱데미지 + 공포(그로울링) 컨셉이면 어떨까 싶습니다
포제션은 1타 딜스킬이 된 것이 영.. 이상하네요. 사슬로 적을 조일 때 뭔가 타닥 타다닥 딜 들어가는 맛이 있었는데. 바로 앞에만 시전하는 스킬로 되돌리되 채널링이 아닌 즉발 디버프 형태로 바꾸고 최소 5명은 맞는 연타기술이 돼야 합니다. 그래야 유체이탈-프라크리티로 빠르게 접근 후 다수의 적을 묶는다는 물 흐르듯 유연한 콤보가 만들어 질 것입니다.

사두가 공격형 클래스로 분류되어있긴 하지만 유체를 뽑아 공격하는 특이한 직업인 만큼 그 특이함이 높은 계수 뿐만 아니라 독특한 스킬콤보와 유틸성이 잘 버무려져야 한다고 봐요. 물론, 딜 자체도 증폭 구조를 가짐으로써 조건부 강력한 한방을 보유할 수 있고 특히나 평타 연계가 가능하도록 해야 합니다. 다른 클래스와 호환성이 좋아지려면 이 방법밖엔 없어보입니다. 계수를 떠나 딜을 원하는 딜레릭이 굳이 번거로운 사두를 선택할 이유가 현재로선 매우 적으니까요.

이 뇌오세를 연결동작으로 구성해 보면,

1 유체를 뽑는 순간 광역으로 유체 디버프를 건다.
2 디버프에 걸린 적들에게 재빨리 유폭을 맞춰서 넉다운 스턴과 함께 매우 큰 데미지를 입힌다.
3 프라크리티로 적들 앞으로 이동한 뒤 포제션으로 발을 묶고 다른 클래스의 딜스킬을 넣는다.
4 상대가 몬스타일 경우 바쉬타싯티로 공포를 걸어 움직임을 멈추고 강력한 틱뎀을 추가한다.
5 유폭 쿨타임이 돌아오면 1부터 반복한다.

또는

1 유체이탈 레벨에 많이 투자해 평타 딜러(+몽크, 채플린) 트리를 타서 나머지 유틸효과들과 디버프(넉백, 방깎, 스턴, 공포)를 보조적으로 챙긴다.
2 (촌경맨이 유체이탈일 때 평타가 촌경으로 나간다???)

뭐 이런 흐름으로다가 말이죠

자꾸 계수 건들고 사용방법을 바꾸고 하기 보다는 원래 개발초기의 스킬 디자인의 강화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