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워터>는 DEVBOX에서 개발한 3D 액션 플랫포머 게임입니다.  평온한 한 마을에서 갑자기 등장한 저주받은 슬라임들이 몰려옵니다. 플레이어는 마을의 한 소녀와 할머니가 되어 슬라임을 물리치고 장애물을 헤쳐나며, 황폐화된 마을을 구합니다.    


<다크워터>를 처음 보면 일단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독특한 색감과 그래픽입니다.  다소 어두운 느낌의 배경 그래픽에 진한 색상으로 포인트를 준 캐릭터와 오브젝트들로 인해 오묘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플랫포머 게임의 경우 속도감과 점프감을 잘 살리기 위해 2D 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다크워터>는 3D임에도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제작자분이 애니메이터 출신이어서 그런지 액션이나 움직임 하나하나가 디테일을 잘 살리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특히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배경 오브젝트들을 볼 때 엄청 공을 들여 만들고 있다는 것이 잘 느껴졌습니다.




<다크워터>에서 가장 큰 재미로 느껴졌던 것은 액션 부분인데, 일단 캐릭터의 움직이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특히  캐릭터 동작에 따른 애니메이션 구분이 잘 되어있어서 움직임이 다채롭다는 느낌을 받았고, 조작감도 매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활로 슬라임을 공격할 때의 느낌, 맞았을 때의 느낌, 활이 날아가는 이펙트 등이 잘 어우러져 매우 좋은 타격감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스킬로 연계되는 다양한 조작 방식은 다양한 활용 방법을 떠올릴 수 있게 만들어서 나중에 나오는 스테이지들이 매우 기대되기도 합니다. 다만, 액션의 템포와 움직임이 지금보다는 조금 빨리졌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두 번째로 돋보이는 건 퍼즐 요소였는데요. 머리를 많이 써야 넘어갈 수 있는 부분은 아직은 많이 없지만 머리를 쓰면서도 조작을 잘해야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서 적당한 쾌감을 매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오브젝트들을 이용한 조작들은 타이밍도 잘 재야해서 플랫포머 게임으로서 나름의 쫄깃쫄깃한 느낌도 잘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혼자 여행하는 것이 아니고 할머니와의 협동을 통해 스테이지를 클리어해야 한다는 점이 나름 독창적이다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특히 대상을 할머니로 선정해서인지, AI가 좀 답답해도 할머니니까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 자기도 모르게 들었다는 점이 아름의 이유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경험치를 얻을 수 있고, 이 포인트들로 캐릭터나 할머니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데, 여타 액션 플랫포머와 같이 점차 해금되는 스킬이 많아져, 향후 이를 활용하는 스테이지들이 기대되곤 합니다. 특히 시간 정지나 순간이동 화살은 잘만 쓰면 액션성과 퍼즐성을 모두 잡는 핵심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오브젝트와 할머니와의 콤비를 이용하는 다양한 퍼즐 요소, 화려한 액션과 이를 뒷받침 해주는 애니메이션들, 인디 느낌 물씬 나는 독특한 풍의 그래픽으로 인해 정식 출시가 매우 기대되는 게임입니다. 텀블벅에서도 후원 진행중이고, 스토브 인디 커뮤니티에 가면 데모버전을 플레이해볼 수 있으니, 액션 플랫포머 게임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한번씩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다운로드 링크: https://page.onstove.com/indie/kr/view/60547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