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가 멍청하다고 광고하는거죠?

 '왜 오이갤은 전에 그렇게 불매운동 격하게 부르짖더니 지금은 안그러냐?'
 '이런 개돼지들이 남아있는 게시판에서 아무리 개판을 친들 무슨 상관이냐'

 단적으로 말씀드리죠.
 이건 하나의 커뮤니티를 하나의 유기체로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일정도로
 덜떨어진 사고방식입니다.

 물론, 주류 의사라는 것은 존재합니다만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도 조금은 할 줄 아셔야죠..
 마치 지금 당신들이 신나게 떠드는동안 입 꾹 다물고 
 '저것들 언제 꺼져주나..' 하고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은것처럼요

 인벤 게시판에 의견은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아니, 로그인조차 하지 않더라도
 조용히 글 읽고, 공감하고 움직이는 사람들이
 댓글 한줄이라도 달고 한마디라도 하는 사람보다는 훨씬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제가 인벤 직원이 아닌 이상에야 알 수는 없습니다만..

 정상적인 게시글의 조회수가 다시 살금살금 올라가는 것은
 개판으로 떠드는 니네들이 없어지길 바라면서 조용히 기다리는 사람들이 아직 많다는 증거입니다.

 맘에 안드는판을 뒤집기 위해서 어떤식으로든 깽판쳐도 된다...라는 니네들 사고방식이 통용된다면,
 아마 지난 광화문에서는 촛불이 아니라 각목과 파이프를 손에 들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들은 뭐든지 복잡한 것이 싫어서 단순화 시켜서 생각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경향이 가장 크게 나타나는 것은 좌니 우니 하며 이념체계를 구분지으려 하는 행위입니다.
 지금 여기서 개돼지를 열심히 외치는 니네들이 하는 짓거리도 그런 경향의 일종이죠..

 어딜가나.. 가장 멍청하고 우둔한 인간들이 
 앞장서서 그런식으로 단순화 시킨 구분법을 스스로에게 적용하려고 들고,
 가장 똑똑한 인간들이
 그런 단순한 구분법을 타인에게 적용시키고, 그런 극단적인 논리로 다른 이들을 선동합니다.
 
 실제로는 수많은 주제들에 대해서 서로간의 이해관계가 그렇게까지 극단적으로 충돌할 수는 없는데도 말이죠.
 끊임없이 서로 의견을 나누다보면 많은 부분에서 부딪히더라도 공통되는 의견 몇개쯤은 나오게 될겁니다만
 저런 단순한 구분법을 선호하는 사람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맹목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고, 원색적인 모욕을 일삼기만하죠.
 
 왜냐구요? 왜긴요.. 그런식으로 편을 갈라놔야 자기가 편하니까요.
 아니라구요? 아니긴 뭘 아녜요. 니네들 지금 그러고 있어요.
 
 생각이라는거 하고 살기 귀찮으면 지금 하는 짓거리 그대~로 그렇게들 하세요.
 솔직히 말해서, 사는데 별로 불편하진 않을겁니다.

 뭐 그렇게 산다고 멍청하다고 비웃거나 뭐라고 하는사람.. 실제 사회에서는 만나기 힘들거든요.
 거기에, 좀 입 닫고 닥치고 있어야 할 때를 아는 눈치만 겸비해도
 오히려 생각이 깊은 사람이라는 칭찬을 들을지도 모릅니다.
 
 자.. 너네들 화이팅!